by 제네바 대학교

세네갈에서 발견된 2,400년 된 금속 세공 작업장은 아프리카 철 생산 역사에 대한 새로운 통찰력을 제공한다.
수십 년간 고고학 연구에도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 철기 제련이 시작된 기원은 여전히 불분명하다.
그러나 효율적인 농기구 생산에 필수적인 이 기술 혁명은 적어도 3,000년 전에 그곳에서 발생했다.
제네바 대학교University of Geneva (UNIGE)가 주도하는 국제 연구팀은 세네갈 동부 한 고고학 유적을 조사하던 중 기원전 4세기로 거슬러 올라가서는 거의 8세기 동안 사용한 것으로 추정하는 보존 상태 매우 양호한 철 세공 작업장 유적을 발굴했다.
아프리카 고고학 리뷰(African Archaeological Review)에 발표된 이번 발견은 아프리카 후기 선사시대 금속 제련 기술에 대한 새로운 통찰력을 제공한다.
유럽에서는 철기 시대를 일반적으로 기원전 800년 무렵부터 서기 1세기 말까지로 본다.
그러나 이러한 연대 구분은 세계 여러 지역에서 크게 다르다.
철 생산 가장 초기 증거는 기원전 2천년 무렵 아나톨리아(현재의 터키)와 코카서스 지역에서 발견된 것으로 추정한다.
이 기술은 그곳에서 유럽으로 전파되었지만, 아프리카에서 독자적으로 발전했을까?
이 질문은 미해결 상태로 남았다.
제네바대학교(UNIGE)가 주도하고 다카르에 있는 아프리카 흑인 기초 연구소Institut Fondamental d'Afrique Noire(IFAN)와 공동으로 진행한 발굴팀은 서아프리카에서 철 제련 기술이 어떻게 등장했는지에 대한 새로운 단서를 제공했다.
세네갈 동부 팔레메 강Falémé River 계곡 근처 디데 웨스트 1(DDW1) 유적에서 고고학자들은 기원전 4세기부터 기원후 4세기까지 사용한 것으로 추정하는 철 제련소를 2018년에 발굴했다.
이러한 유적은 보통 몇 세대에 걸쳐 사용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처럼 오랜 기간 동안 보존된 것은 특히 주목할 만하다.

잘 보존된 송풍관tuyères과 제련로bloomery furnaces
이 제련소는 약 100톤에 달하는 슬래그 더미, 약 30개의반원형으로 배열된 송풍관(용광로에 공기를 공급하는 점토 파이프), 그리고 깊이가 약 30cm인 원형 용광로 바닥 35개로 구성된다.
이곳에서는 농기구 제작 등 지역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소규모로 철강을 생산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탁월한 보존 상태, 오랜 역사, 장기간 사용, 그리고 독특한 기술적 특징 덕분에 이 유적은 진정으로 특별합니다. 이곳은 오랜 기간에 걸쳐 철 제련 기술의 연속성과 적응 과정을 연구할 수 있는 드문 기회를 제공합니다."
제네바대학교 생물학과 산하 아프리카 고고학 및 인류학 연구소(ARCAN) 박사후 연구원이자 이번 논문 주저자인 멜리사 모렐Mélissa Morel은 말한다.
기술 기록
2012년부터 연구팀은 팔레메 계곡Falémé Valley에서 도공과 대장장이들이 사용한 과거와 현재의 기술을 연구했다.
연구팀은 여러 가지 뚜렷한 고대 철광석 제련 전통을 확인했다.
DDW1 유적에서는 공간 구성, 용광로 형태, 그리고 관련 폐기물을 통해 FAL02 전통을 찾아볼 수 있다.
이 전통은 이동식 굴뚝removable chimney이 있는 작은 원형 용광로와 커다란 점토 송풍구tuyères가 특징이다.
핵심적인 특징은 이러한 "송풍구"에 하나의 공기 배출구air outlet가 있는 것이 아니라, 수직으로 연결된 측면 덕트ducts를 통해 주 통로에 연결된 여러 개 작은 구멍이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설계 덕분에 공기가 용광로 바닥까지 분산될 수 있다. 또 다른 독특한 특징은 용광로 바닥에 야자 열매 씨앗nut seeds을 충전재로 사용했다는 점인데, 이는 이전에는 기록된 바 없는 관행이다.
"이 작업장이 매우 오랜 기간 운영되었음에도 이러한 전통은 놀라울 정도로 안정적으로 유지되었으며, 사소한 기술적 조정만 거쳤습니다. 이러한 연속성은 다른 아프리카 야금 환경과는 대조적이며, 초기 야금 기술자들이 철 생산에서 내린 기술적, 문화적 선택을 이해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준다"고 이 프로젝트를 이끈 제네바대학교 생물학과 ARCAN 연구소 소장이자 국제학연구소 선임 강사 겸 연구원인 안느 메이어Anne Mayor는 설명한다.
연구팀은 제련 방식을 비교하고 철기 기술 발전과 확산 과정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세네갈 다른 유적에서도 연구를 계속 중이다.
현재까지 서아프리카 전역에서 기원전 1천년기[기원전 999년 이후 서력기원 전후]로 거슬러 올라가는 유적 중 제대로 기록되고 신뢰할 수 있게 연대가 측정된 곳은 12곳 정도에 불과하다.
More information
Mélissa Morel et al, Evolution of an Early and Long-Lasting Iron Smelting Technique at Didé West 1, Falémé Valley, Eastern Senegal, African Archaeological Review (2026). DOI: 10.1007/s10437-026-09653-z
Provided by University of Gene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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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아프리카는 인류의 기원과 전개에서는 너무나 익숙하지만, 정작 그 이후 선사시대 역사 전개는 이집트 누비아 지역을 빼고 나면 암흑과도 같은데, 이 소식을 조면 서아프리카에서 이미 기원전 4세기 무렵이면 자체 철기 생산이 시작한 듯하다. 이 무렵이면 신비롭게도 한반도 역시 철기시대로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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