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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동원7

Against their will they were forced to work under harsh conditions 광복인지 해방인지 그것이 된지 칠십 년이라는데 여전히 민족 혹은 민족정기 타령이다. 우린 인류 보편의 가치는 죽쑤어 개주기는커녕 죽조차 쑤어본 적 없다. 우리가 싸우고 새겨야 할 것은 일제의 만행도, 아베의 망언도 아니며, 그에 따른 민족의 상흔 역시 더더구나 아니니 인류 보편의 가치가 바로 그것이다. 그 자리에 왜 맨날 민족인가? 일본의 산업유산 등재에 우리가 제동을 조금이나만 건 무기는 민족이 아니라 human rights였다. 둘이 무슨 차이가 있냐고? 반딧불과 번갯불의 차이다. Against their will they were forced to work under harsh conditions 여기에 무슨 민족이 있는가? 사람답게 살 권리만이 있을 뿐이다. 이 자리의 their 혹은 they는 .. 2023. 8. 16.
중국이 있었던 군함도, 중국이 없는 사도광산 앞선 글에서 나는 작금 논란이 되는 사도광산 위치를 주목할 것을 요구했거니와, 동아시아 맥락에서 보면 저 사도광산은 중국 대륙과는 한반도라는 장벽을 치고서 상당한 거리에 위치함을 본다. 일본 열도, 특히 혼슈 기준으로는 동해상이 되지만, 한반도에서도 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거대한 동해가 가로 놓였다. 이 점이 군함도와는 결정적으로 갈라지는 대목이다. 제국주의 시대, 특히 만주사변이니 태평양전쟁이니 하는 전쟁의 소용돌이에 동아시아 세계가 휘말릴 적에 일본 열도와 그 부속섬 등지에 분포한 군수공장으로는 부족한 노동력 징발을 위해 마침내 값싼 식민지 조선인들을 동원한 것은 물론, 일본 정부와 군수공장들은 그보다 훨씬 더 싸고, 어쩌면 공짜에 가까운 중국 노동자들은 중국 대륙에서 저인망어선으로 물고기떼 잡듯이.. 2022. 2. 2.
어느 연합군 포로감시원의 회고와 울분 어쩌다 공장 DB를 돌리다가 아래 1998년 8월 12일자 내 기사가 걸린다. 이 무렵이면 내가 사회부에서 일할 때라, 그땐 이른바 과거사 청산과 관련한 관심이 지대할 무렵이라, 그때 내가 개인적으로 자주 들락거린 데 중 한 곳이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라는 데라 이곳은 주로 원폭피해자 문제를 다루는 곳이었다. 얼마전 우리 공장 앞 옛 일본대사관 터 앞에서 매주 개최하는 이른바 수요집회를 보니, 이곳 회원분들이 있어 빙그레 웃었으니, 다만, 당시 내가 자주 만나던 분들은 모습이 뵈지 않는 듯해 한편으로는 좀 씁쓸하기도 했다. 보다시피 아래 기사는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 통의동 사무실(이후 경희대쪽인가 어딘가로 옮겨갔다고 기억한다)에서 2차대전 당시 연합군 포로감시원으로 일한 어떤 분을 만나 인터뷰한 내용이다... 2020. 1. 7.
군함도 강제노역 역사를 또 부인한 일본정부 日, '군함도 보고서'에 또 '韓강제노역' 빠져…정부, 유감 표명송고시간 | 2019-12-03 07:49日, 유네스코에 제출한 '이행경과보고서'에서 약속 안지켜정부, 외교부 대변인 논평 발표…"강제노역 희생자 위한 조치 성실 이행해야" 똥 싸러 갈 때랑 똥 싸고 난 다음은 다르다 했다. 이 똥싸개 전형이 일본 정부임을 우리는 너무 자주 봤다. 급하니 일단 세계유산 만들어보자 해서, 이런저런 요구조건 다 들어주겠다고 했다가 막상 되고 나니, 본색을 드러낸다. 이른바 왜놈본색이다. 내키지 않아서 한 일임은 알지만, 그래도 급하니깐 세계유산위원회 현장에서는 일본이 과거에 인접국가들에서 노무자들을 강제로 징집해서 혹독한 조건에서 강제노역케 한 일이 있다 마지못해 인정하면서, 그를 기념하는 여러 장치들을 이행하.. 2019. 12. 3.
Statement by the Chinese Delegation at the 39th Session of the World Heritage Committee on the "Sites of Japan's Meiji Industrial Revolution" 2015년 7월 4일인지 5일, 독일 본에서 열린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제39차 회의에서 일본 메이지시대 산업혁명 유산군(Sites of Japan's Meiji Industrial Revolution)이 질긴 줄다리기 끝에 세계유산에 등재되자마자, 이 회의를 지켜본 중국대표단이 회의장 각국 대표단에 뿌린 유인물이다. 서명도 없고, 대표자 명단도 없으며, 날짜도 없으니, 공문서로서의 그 어떤 효력도 지니지 못한다. 본국 외교부에서 훈령도 받지 못했으므로, 이런 식으로 중국 대표단이 분풀이를 했을지도 모르겠다. 그 막강한 중국도 당시 세계유산위 21개 위원국이 아닌 까닭에 그 어떤 발언권도 없어 분통만 터뜨리면서 일부 대표단원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 유인물은 당시 내가 폰카로 촬영한 자료만 남고 실.. 2019. 3. 19.
일본 근대산업시설 세계유산 등재에 대한 중국대표단의 눈물 작년 7월 4일인가 5일, 독일 본 세계유산위서 일본의 메이지시대 소위 산업혁명 유산군이 질긴 줄다리기 끝에 세계유산에 등재되자마자 중국대표단이 회의장 각국 대표단에 뿌린 유인물이다. 서명도 없고 대표자 명단도 없으며 날짜도 없으니 공문서로서의 그 어떤 효력도 지니지 못한다. 본국 외교부에서 훈령도 받지 못했으므로 이런 식으로 분풀이를 했을지도 모르겠다. 그 막강한 중국도 세계유산위 21개 위원국이 아닌 까닭에 그 어떤 발언권도 없어 분통만 터뜨리고 일부 대표단원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 유인물은 당시 내가 폰카로 촬영한 자료만 남고 실물은 멸실했겠거니 했는데 어제 서재를 청소하는 과정에서 발견한 작년 세계유산위 찌라시 뭉치에서 찾아냈다. 고화질 스캔을 하러 가는 길에 일감一感을 초草하노라. 전문을 .. 2018.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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