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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3

[건축론] (3) 금천禁川, 흔적기관으로 남은 해자 나는 앞선 글에서, 그리고 매양 무덤은 죽은 사람이 사는 '집'인 까닭에 그 근본 디자인 역시 같다는 말을 누누히 했다. 그런 맥락에서 이번에 우리가 착목하고자 하는 문제가 금천禁川과 금천교禁川橋다. 금천이란 무엇이며 금천교는 또 무엇인가? 간단히 정의하면 금천은 왕이 지배하는 절대 배타의 공간과 왕이 지방관을 통해 간접 통치하는 구역 경계 지점을 통과하는 물길이다. 금천교는 이 두 구역을 연결하는 통로요, 그것이 가로지르는 물길이 금천인 까닭에 그리 부른다. 다만 금천 혹은 금천교라는 이름은 다른 이름으로 얼마든 일컫을 수 있다.   살아서 사는 집 왕궁이 금천과 금천교가 있으니, 이걸 그대로 저승 세계로 가져간 왕릉 또한 당연히 금천과 금천교가 있다. 이런 금천은 대개 왕궁 남대문 인근을 통과한다. .. 2024. 8. 2.
3천미터 같은 393미터 호암산행 한강 이남 서울 지도를 펼쳐보면 그 북쪽 중앙 지점을 정좌하는 북한산 견주어 남한산은 덩치나 높이, 또 무엇보다 위치로 로 볼 적에 실은 관악산이어야 하지만, 어찌하여 남쪽도 아닌 동산東山이라 불러야 할 그 남한산에 빼앗겼는지 귀신이 곡할 노릇이어니와, 이 관악산 줄기가 서쪽으로 흘러내린 끄터머리에 툭 튀어나왔다가 산으로의 기운을 소멸하는 지점이 호암산虎巖山이라, 해발이라 해 봐야 겨우 393미터에 지나지 않거니와, 해발 천미터 넘는 산이 사방으로 즐비한 소백산 기슭 출신인 나 같은 사람한테야 안마당에 지나지 않겠지만 문제는 그리 온산을 주름잡던 시절은 내가 어렸지만 팔팔해서 산을 날아다녔지만, 지금은 심신이 다 찌그러진 서울 사람이 되어 있다는 데 있을 테니, 저 산이 왜 호랑이[虎]는 차치하고 암산巖.. 2023. 6. 2.
금천(金川) 삼국사기 권 제47(열전 제7) 소나 : 소나(素那)는 백성군(白城郡) 사산(蛇山) 사람이다. 그의 아버지 심나(沈那)는 팔힘이 남보다 셌고 몸이 가볍고도 민첩했다. ☞소나(素那) 2018.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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