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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피루스3

길이가 20미터 고대 이집트 의학 처방서 에베르스 파피루스 by 유성환 [이화사학연구소 콜로키움] 길이가 20미터에 달하는 『에베르스 파피루스』는 현전하는 고대 이집트 의학 파피루스 중에 가장 긴 파피루스입니다. 의학 파피루스라고는 하지만 일종의 처방 모음집으로 외상(화상) • 내과(당뇨 • 변비) • 피부과 • 치과 • 안과(실명) • 부인과(피임) • 소아과 • 기생충 질환 • 해충 퇴치법 등 다양한 주제에 걸쳐 총 877개 증례, 민간 치료법, 처방 등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사진에 소개된 78번 증례는 기생충 감염에 관한 것입니다. 『에베르스 파피루스』를 비롯하여 제가 지난 5년 간 꾸준히 연구한 고대 이집트 의학의 이모저모가 이번 주 금요일 5월 3일 오후 4시에서 5시30분에 걸쳐 개최되는 이라는 콜로키움에서 소개될 예정입니다. 콜로키움은 이화여자대학교.. 2024. 5. 1.
AI가 베수비오 화산재 묻힌 2천년전 파피루스 두루마리를 읽어낸 방식 일반적으로 두루마리 문서를 읽는다면 두루마릴 펼쳐서 파피루스 위에 쓰인 까만 글자(검은 잉크)를 읽으면 됩니다. 하지만 (a)처럼 두루마리가 건들면 부서질 판이라 열어볼 수가 없죠. 그래서 (b)처럼 컴퓨터 단층촬영(CT)을 하는데, 문제는 종이도 꺼멓게 타서 잉크와 구별이 어렵단 말이죠. 촬영 결과(c)를 사람 육안으로 판독이 어려우니까, 기계를 훈련시켜서 AI가 (d)처럼 판독하라는 거죠. 이번에 학부생들이 해내서 상 받은 부분은 (c)에서 (d)로 가는 과정을 컴퓨터가 잘 하도록 훈련을 시켰다는 건데 신기하죠. 공부는 안하고 왜 이런 걸 하는 지. 이 사진은 Nature 지에서 발표한 것을 짜집기한 것입니다. 논문 자체는 구할 수가 없어요. 사진만 보여주네요. (c) 정도면 나도 읽겠다 하겠지만 (.. 2024. 2. 10.
파피루스 종이 만드는 공정 여행전문가이드 시범이라 혹 엄격한 학문의 잣대로 보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대략 개념을 이해하는 데는 요긴할지도 모르겠다. 이 파피루스 종이를 만드는 전통이 언제까지 이어지다 단절되었는지는 내가 아는 바가 없다. 이 파피루스는 내가 카이로에서 나일강 상류로 900킬로미터를 거슬러 올라간 지점인 아스완댐 인근 강변에서 열라 찾다가 겨우 몇 포기 보였으니, 듣건대 나일강 하류 쪽에 많이 자란다 했다. 근간이 보니 왕골이랑 엇비슷한 게 아닌가 한다. 왕골에 대한 내 어린시절 기억이 하도 이제는 가뭇가뭇해 자세한 기억은 없지만 말이다. 동양에서는 자작나무 껍질을 이런 방식 비스무리하게 도화지 혹은 종이로 이용했거니와, 이 자작나무 종이를 만드는 방식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고 안다. 2019.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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