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노년의 연구1957 율령국가라는 개념 일본사에서나 쓸 수 있는 개념이지 이걸 들어다가 아무대나 잣대를 들이대는 안되는 개념이라고 본다. 이전에도 썼지만 율령국가란 일본사에서 중국식 왕조가 존속했던 기간을 말한다. 한반도 백제 멸망이후 견당사 파견, 헤이안 시대가 대략 율령국가와 얼추 일치하는 기간인데 이 기간 동안 정확히는 한반도 시스템과 결별하여 당나라의 제도를 직수입해 그대로 복붙한 시스템이 일본에서 작동한 기간이며 일본에서 중국식 왕조가 기능했던 거의 유일한 기간이기도 하다. 율령국가, 육국사, 화폐의 발행 등등 잡다하게 이 시기를 서술하지만 당시이 일본은 당나라의 제도를 그대로 복붙한 것이라 보면 가장 이해가 쉽다. 육국사? 당의 실록이다. 화폐의 발행? 당나라에서 하던 대로 주조한 것. 와카? 당나라 이백 두보 백거이로 상징되는 당.. 2023. 12. 21. 동아시아 평행세계로서의 발해와 일본 신라는 이런 점에서 독특하다. 신라는 통일 후 당제를 그대로 도입하지 않은 것 같다. 통일 이전의 국제國制를 그대로 유지한 것 같고, 과연 신라의 왕도가 장안성처럼 조방제가 제대로 지켜졌을까? 모르겠다. 필자가 보기에는 발해와 일본이 당대의 당나라의 시스템을 그대로 복붙했다는 점에서 일종의 평행세계에 해당하는 것 같다. 상경용천부는 일본의 헤이죠쿄, 헤이안쿄와 판박이다. 당연히 당 장안성을 베껴서 그럴 것이다. 관제도 발해와 일본은 비슷하다. 같이 당제를 베꼈기 때문에.. 발해와 왜는 신라보다 당제를 베끼는데 별 부담이 없었을 것 같다. 어차피 새로 산 공책에 글씨쓰는 작업이므로.. 신라는 지금 경주 모양을 보면 암만 봐도 통일신라 때 조방제 였을 거 같지가 않다. 아마 신라가 조방제가 엄격히 지켜지는 .. 2023. 12. 20. 60세 이후는 단행본으로 승부를 내야 연구자는 논문으로 모든 것을 말한다는 말이 있다. 따라서 학계에서는 동료연구자에 의해 심사가 완료된 논문을 Peer-Reviewed Article이라 하는데, 이를 학계에서 다른 논문들보다 위에 놓고 평가해주는 경향이 있다. 이는 수백년에 걸친 학문의 발전과정에서 얻어진 관행으로 앞으로도 학계에서는 이런 방식으로 계속 될 것이다. 다만 연구와 성과 발표가 60이후에도 논문의 형식으로 계속되어야 할 것인가. 이 문제에 관해 오랫동안 생각해 왔는데 결론은 그것이 아닌 것 같다. 이 연구 발표의 매체 차이가 바로 60이전과 이후를 가르는 차이가 될 것이라 보는데, 60이후가 그 이전까지는 불가능한 통섭적 연구의 큰 그림을 그리는 것이 목적이라면, 당연히 60이전과는 다른 방식의 성과물 도출을 시도해야 한다. .. 2023. 12. 19. 소위 식민사학에 대하여 한때 식민사학의 극복이라는 말이 화두처럼 쓰인 때가 있었다. 요즘은 이 말도 뜸하다. 그러면 극복이 된 것일까? 부분적으로 극복이 된 것 같기도 한데 그 이유는 학계에서 열심히 일한 덕이 아니라 한국사회가 선진국이 되어버린 덕분이 크다. 한국사의 식민사관하면 타율성론, 정체성론 등으로 한마디로 한국인들은 못났다, 그게 본질인데 해방이후 한국사회가 선진국이 되어버리면서 타율성과 정체성론도 덩달아 "유야무야" 되버린 탓이 크다. 요즘 한국문화 붐이라는 것도 솔직히 저게 뭐가 그렇게 좋을까 싶은 것까지 해외에서 다들 먹어치우는 것 보면 그게 과연 한국문화에 종사하는 사람의 노력덕일까 의심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한국학계와 한국문화계는 삼성전자, 포항제철, 현대자동차에 절을 해야 한다. 각설하고, 한국의 소위 식.. 2023. 12. 17. 이병도만 죽도록 욕을 먹는 풍토 소위 식민사학, 하면 온라인에 이병도 선생이 그쪽 거두로 욕을 먹고 있는데 필자가 보기엔 식민사학이라는 게 이병도 선생이 만든 것도 아니고 무엇보다 식민사학이라고 한다면 정작 일제시대 조선사를 전공한 일본학자들에 대한 비판은 전무하되 죽도록 이병도 선생만 씹는 이유를 알 수 없다. 이렇게 일본학자들에 대한 디테일한 비판도 없이 죽도록 이병도만 욕먹는 이유는 딱 하나다. 일본학자들이 뭔 소리를 했는지 한국에서는 전혀 모르기 때문이다. 식민사학을 해도 일본학자가 더 했지 이병도 선생이 더했겠는가? 언젠가 이곳에 글도 썼지만, 그 양반은 해방 이전 조선 사학의 주류도 아니었다. 조선인으로서 일본인이 주도하던 사학계 주류에 들어가지 못한 상태에서 언제나 외곽을 돌아야 했던 양반으로 그나마 조선인을 모아 학회를 .. 2023. 12. 17. 아놀드 토인비의 노후 Study of History로 유명한 아놀드 토인비의 노후이다. 그의 노후는 역저 Study of History의 저술로 점철되어 있다. 참고로 토인비는 1889년 생이다. Publication of A Study of History[3] Vol I: Introduction: The Geneses of Civilizations, part one (Oxford University Press, 1934) 45세 Vol II: The Geneses of Civilizations, part two (Oxford University Press, 1934) 45세 Vol III: The Growths of Civilizations (Oxford University Press, 1934) 45세 Vol IV: Th.. 2023. 12. 17. 이전 1 ··· 177 178 179 180 181 182 183 ··· 32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