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노년의 연구1940 초기세형동검과 명도전 박선미 선생의 "기원전 3-2세기 요동지역의 고조선문화와 명도전유적" 논문에 나오는 지도다. 필자가 항상 생각하는 것 중에 우리나라 청동기시대에 과연 구리제련이 제대로 이루어졌을까 싶은 것이다. 아시다시피 우리나라는 전통시대에 구리생산이 넉넉했던 때가 없다. 따지고 보면 석검이라는 것이 그렇게 많이 나오는 것도 위세품으로서 청동검을 만들어 낼 구리의 양이 모자라서 아닐까 싶은데 흔히 용범이 나오면 청동기제련과 주조가 모두 현지에서 이루어졌다고 생각할지 모르나 사실 제련과 주조는 같은 선상에서 이해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일본에서 가마쿠라 시대 대불을 송나라 동전을 가지고 주조했듯이 용범이 나와도 그 주조의 재료가 어딘가에서 제련한 구리냐 아니면 이미 만들어 진 청동기물을 녹여 재주조한 것이냐는 완전히 .. 2023. 5. 4. 연구실 최신 논문 학술지에서 채택되어 현재 In Press 상태인 논문들입니다. 조선시대 환관무덤에 대한 보고: Archaeological and Anthropological Study of the Joseon Period Grave for a Royal Court Eunuch Couple in Korea. Archaeology, Ethnology & Anthropology of Eurasia. 북극 미라에 대한 보고: Anthropological Report of Arctic People’s Mummy Found at a Medieval Grave of West Siberia. Anatomy and Cell Biology. 동아시아 소의 확산에 대한 보고: 황하유역 초기 사육소 및 시베리아 원우의 유전학적 특징을 통해 .. 2023. 5. 3. 동전의 용도 대개 동전이 발견되면 이렇게 생각한다. 1. 이 동전을 화폐경제에 이용했다든가, 2. 아니면 최소한 화폐가 통하는 국제무역에 이용했다든가. 한반도에서 중국제 동전이 발견되면 대개 이 둘 중 하나. 특히 현지 화폐경제에 이용했을 리 없으니, 대개는 가치저장용으로 가지고 있다가 중국과의 국제무역에 이용했으리라 보는 것 같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일본의 경우 가마쿠라막부와 송나라는 일송무역을 거쳐 막대한 양의 동전이 일본으로 흘러 들어간 것은 유명한 사실인데-. 이 동전은 일본 현지의 화폐유통용으로도 썼지만 동전을 녹여 불상 제조를 하기도 했다는 점이다. 유명한 가마쿠라 대불은 바로 이렇게 송나라 동전을 녹여 조달한 구리를 재료로 썼다는 이야기가 있고, 무려 121톤에 달한다는 이 막대한 구리 안에는 당.. 2023. 5. 2. 디테일과 스케일은 호기심의 또 다른 말 흔히 일본 학풍은 디테일에 있다는 이야기를 한다. 대가를 가리킬 때 스케일이 크다는 이야기도 한다. 연구풍토에서 디테일이 됐건 스케일이 됐건 간에 어느 쪽도 호기심에 바탕을 두지 않으면 시간 낭비일 것이다. 호기심이 있다 보니 파게 되고 파다 보니 디테일도 생기고 스케일도 커지는 것이다. 본인도 관심 없는 이야기를 타성적으로 잡다한 사실을 인용해 놓고 이걸 디테일이라고 포장하는 경우도 보는데, 이건 디테일이 아니다. 디테일, 스케일과 호기심은 순서가 바뀌면 안 된다. 繪事後素라 하지 않았는가? 호기심이 먼저다. *** Editor's Note *** 회사후소繪事後素란 그림은 먼저 바탕을 손질한 후에 채색한다는 뜻으로 사람은 논어 팔일八佾 편에 공자가 한 말로 등장한다. 일에는 순서가 있으니 좋은 바탕이 .. 2023. 5. 1. 수군이 없던 시대의 청해진 수군이란 게 왜적이나 무찌르려고 유지한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무역항로라는건 평화시에는 국가의 조운항로가 되지만, 돈과 물자가 흐르는 통로라는 건 결국 해적이 듫끌게 되어 있다. 장보고가 청해진 설치의 명분으로 "해적소탕"을 들고 나온 이유이기도 하다. 백제 멸망 후 신라는 한반도 서해안-서남해-남해를 지나가는 이 항로를 안정적으로 제압하지 못한 것 같다. 첫째는 신라는 고려-조선과 달리 이 항로를 따라 조운선으로 국가 재정을 유지한 것 같지 않아 상대적으로 등한시되었던 것 같고, 둘째는 서해안-서남해안-남해는 삼국통일전만 해도 신라의 정치적 영향력 바깥의 지역이었기 때문이다. 장보고는 "당나라 해적" 소탕을 명분으로 했지만 사실 청해진 설치 이전에는 "당나라 해적"과 "신라해적"이 경합하고 있는 상황이.. 2023. 4. 30. 천년의 선택이 될지도 모르는 2023년의 선택 한국이 미국을 선택하느냐 중국을 선택하느냐는 문명사적 입장에서 보면 간단치 않다. 수천년에 걸친 중국문명과의 결별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경제적, 군사안보적 측면만 생각하는데 사실은 문화적, 문명적 차원의 함의가 훨씬 크다. 2023년 현재 한국의 선택은 실제로는 "천년의 선택"일지도 모른다. 우리는 지금 느끼지 못하고 있지만. 헌팅턴의 Clash of Cilivzations에서 본 문명권. 한국은 중국, 베트남과 함께 Sinic (중국문명)에 속해 있다. 사실 이런 시각은 헌팅턴 뿐 아니라 토인비도 비슷한 시각을 가져, 한국과 베트남은 중국문명의 주변부로 보았다. 2023년 현재의 상황은 한국이 지난 2천년간의 "Sinic" 문명권에서 완전히 이탈하는 전조인지도 모른다. 2023. 4. 29. 이전 1 ··· 253 254 255 256 257 258 259 ··· 32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