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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의 연구1940

(아마도) 처음이자 마지막일 듯한 일본어 강연 오늘은 토요일. 주말에 주로 학회를 여는 일본의 학회 관행 덕에 토요일 오후 1시에 줌 강연을 하게 되었다. 얼마전 한번 썼었지만, 일본인 대상의 시민 강좌로 주제는 "도시화와 고병리학" 필자는 고생충학과 도시화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필자의 일본어 실력은 일천하여 책 읽고 글 간신히 쓰는 수준으로 청해가 안된다. 40분짜리 강연을 통역까지 붙이자니 내용이 너무 줄어들것 같아 일본어 강연을 자원했었는데-. 글쎄. 아마도 처음이자 마지막일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영어강연과는 또 달랐는데, 거의 외우다시피 해서 PPT를 들고갔는데도 강의가 만족스럽지가 않았다. 아마 계속 반복해서 할 기회를 갖는다면 영어 강의 정도로 할수야 있겠지만, 일본어 강연을 앞으로 거의 할 일이 없지 않을까 싶고, 이색적인 경험을 .. 2022. 7. 30.
아시아태평양 고병리포럼 (APPPF) 길고 긴 산고끝에 마침내 개최됩니다. 30일에는 일본의 일반시민을 위한 시민강좌, 31일에 본 학회가 시작됩니다. 원래 오프라인 학회가 예정되어 있었습니다만 양국 입국제한 관계로 일본에서 온라인 학회를 송출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시민 강좌는 주최측인 일본의 시민들만 대상으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2022. 7. 27.
파운데이션 아이작 아시모프의 SF 대작 파운데이션은 에드워드 기번의 "로마제국 쇠망사 (The decline and fall of Roman Empire)"에서 나왔다는 것은 유명한 이야기이다. 요약하자면, 1. 수학자인 주인공이 조만간 은하제국이 망할 것이라는 것을 계산에 의해 예측해 낸다. 2. 기왕 망한다면 뒤따르는 "암흑시대"를 되도록 빨리 지나가게 하기 위해 제국 시대의 지적 성취를 집대성한 "Foundation"을 은하계에 숨겨 놓는다. 3. 그리고 그 Foundation이 암흑시대를 경과하면서 겪는 다양한 이야기들. 이 소설에서 은하제국은 "로마제국"이며 "암흑시대"는 유럽의 중세, 그리고 "foundation"은 교회를 가리킨다 (여기에 대해서는 이의도 있을수 있겠지만 실제 역할은 비슷했다고 본다)... 2022. 7. 12.
조선은 외세 때문에 못 산 것이 아니다 조선시대까지의 대중국 사대와 20-21세기의 남한의 대미관계는 유사한 점이 많다. 지금 한국은 미국에 분명히 한수 접고 들어가지만 과연 한미관계가 한국 측에 손해였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겠다. 어떤 나라가 외부의 수탈에 의해 정상적인 발전을 저해 받는것이 사실이라면 당연히 그 나라가 발전의 정상궤도를 걷기 위해서는 그 외세를 물리치는 것이 첫 번째 과업이 될 것이다. 이런 세계관에 따라 만들어진 나라가 북한이다. 이들의 시각으로는 조선시대의 "사대주의"와 남한과 같은 "대미종속"은 정상적인 발전을 가로막는 질곡이다. 이것이 바뀌어야 정상적인 발전이 가능할 것이다. 이렇게 보면 북한이 볼 때 한국사가 정상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외세에 종속되지 않는 국가가 되는 것이 첫 번째 과업이 되는 셈이다. 그렇게.. 2022. 7. 10.
소위 "독자적" 역법의 신화 (2) 지난 번에 쓴 동아시아 독자적 역법의 신화. 이번에는 일본편이다. 일본은 알다시피 최초로 달력이 소개 된 것이 백제를 통해서였다. 서기 6세기 백제로부터 국가를 운영하는데 필요한 모든 기술이 패키지로 일본으로 도입될 즈음 "역박사"를 통해 달력이 소개되었으리라 본다. 지난 글에도 썼지만 "달력이 소개되어 쓴다는 것"과 "달력을 이해한다는 것"은 다르다. 사실 달력이 소개되어 쓰기만 해도 그게 잘 맞아 떨어지는 한은 달력을 이해할 필요까지는 없다. 우리는 해마다 새로 만들어지는 달력을 얼마나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가? 전세계가 동일한 달력을 써도 "독자적 역법"에 대한 고민이라던가 왜 달력이 정월 초하루가 하필이면 저날일까 아무도 궁금해 하지 않는다. 달력이란 그런 것이다. 일본으로 달력의 도입은 한동안 한.. 2022. 7. 10.
소위 "독자적" 역법의 신화 전통시대에 역법이란 천자가 만들어 책력을 뿌리는 법이라 주변 제후국은 그 역법을 받아 쓰기만 하면 되었다. 거의 신화가 되어버린 이야기 중에는 동아시아에서 역법이란 황제가 만들어 쓰는 것이라 주변 제후국에서는 이를 만들어 쓰지 못했다는 것이 있다. 이 이야기를 뒤집어 보면 고려와 조선이 고유의 책력을 만들려고 하는 시도는 중국과는 다른 "독자적 역법"을 만들려고 한 것이라는 믿음이 된다. 그런데 생각해 보자. 어차피 중국에서 받아오는 책력이 잘 맞기만 한다면야 그걸 그냥 쓴들 뭐가 문제일 것이며 그 달력이 싫어서 "독자적 역법"을 만든다고 한들 도대체 잘 맞는 달력을 놔두고 독자적 역법을 따로 또 어떻게 만든다는 말인가? 역사적 실제 상황은 한국 고유의 독자적 역법을 만들고자 했다는 한가한 이데올로기 문.. 2022.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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