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문화재현장2109 갑갑하기 짝이 없는 밀양, 하지만 장대하기 짝이 없는 영남루 밀양은 좀 더 다녀봐야 좀 더 확실해지겠지만 그 시내 중심은 강이 관통하나 갑갑하기 짝이 없어 왜 이곳이 대구를 제끼고 대한민국 제일의 불가마로 등극하는지 알 만하다. 북쪽으로는 영남알프스에 막히고 남쪽으로도 뚫린 구석이라고는 없어 딱 멜팅 팟 melting pot 그것이라 한여름 언제나 최고 기온은 밀양 차지라 그런 보도에 밀양 현지는 경기를 일으키니 손님 떨어진다 해서다. 밀양을 이전엔 밀성密城이라 해서 연원이 아주 깊은 고을인데 어쩌다 나랑은 인연이 없어 이참에 한 번 밟아봤다. 시내 중심 강변 높은 지점을 정좌한 영남루嶺南樓는 영남제일루嶺南第一樓라는 별칭이 허언이 아님을 웅변한다. 밀양은 공부 좀 해봐야겠다. 아무래도 이 쪽 키워드는 영남알프스다. 이걸 고려하지 않는 밀양은 말짱도루묵이다. ***.. 2023. 10. 7. 경혜인빈상시호죽책敬惠仁嬪上諡號竹冊, 장인이 새긴 왕실의 특별한 이름 Special name of the royal family offered by artisans 조선시대에는 왕비 왕세자 왕세손 등을 책봉하거나 왕 왕비 세자 후궁 등에게 특별한 이름(존호나 시호)을 올릴 때 그 사실이 담긴 기록물, 즉 어책御冊이 제작되었다. 왕 왕비의 경우는 옥玉으로 제작되어 옥책玉冊, 왕세자 후궁의 경우는 대나무로 만들어져 죽책竹冊이라고 했다. 어책은 그 시대 최고의 기량을 가진 남녀 장인들 100명 이상이 최고의 재료를 국가로부터 제공받아 재료의 가공부터 마지막 기물의 완성에 이르기까지 긴밀한 협업을 통해 제작하는 최고 수준의 왕실 공예품이기도 했다. In the Joseon dynasty royal investiture books were published whenever a qu.. 2023. 10. 5. [나만 못본 구라파 유람기] (3) 테러 박았다. 유네스코 본부 앞에서 기념사진 박았다. 듣자니 그곳 7층인가 하는 식당에서 내려다보면 에펠탑 일대 파리 시내가 조망한다 하므로, 내부를 들어가고 싶었지만, 마침 그날이 혁명기념일이라 휴무였던 데다, 출입카드가 없으면 내부 진입이 불가능했으므로 단념하고 말았다.이곳에 파견 근무 중인 문화재청 Y 사무관이 마침 출입카드를 집에다 두고나오는 바람에 내부를 안내하지 못해 미안하단 말을 한다. 뭐 유네스코는 이걸로 됐다 했다. 그 안쪽이 궁금해 미칠 정도의 신비감을 주는 정도는 아니었으니 말이다.처자들을 저녁 대접한다 했으므로, 그 인근 식당 적당한 곳을 찾아 요기를 했다. 그러고선 에펠탑 고철덩이 일대에서 펼쳐지는 혁명 기념 공연과 불꽃놀이를 관람했다. 그렇게 처자들한테 신세진 첫날이 갔다. 여담이나.. 2023. 10. 3. 아끼다 된장 되어버린 토우 특별전 초대권 보무도 당당하게 문을 들어섰다. 개막식 직전 온 것을 망실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며 고이 간직한 초대장을 내밀면서 유료입장권 두 장이 나오니 하나는 오늘 쓰고 다른 한 장은 폐막 직전 다시 올 때 쓰야지 만면의 웃음을 띠며 데스크에 내밀었다. 한데 영 분위기. 쎄하다. 진묘수 같은 직원이 손가락으로 여길 갈친다. 잉? 10. 9 이면 폐막일인데? 따졌다. 왜 돈 안 받아요? 그럼 폐막일까지 공짜? 애원해도 소용없다. 나라 정책이 그렇다니 어쩔 수 없다. 이걸 애써 금지옥엽 꾸민 부장 김상태는 짤려서 지방박물관장으로 갔다. 그래 이 특별전이 왜 유료여야 하는지는 나조차 동의불가이기는 했다. 동 시기 열리는 내셔널 갤러리 전이야 오죽 여기저기 관련 업체가 많아 그럴 수 있다 치지만 박물관 자체 기획인 이 전시.. 2023. 10. 3. 경남도지사를 분개케 한 세계유산위 한복 사건 https://www.mk.co.kr/news/society/10838545?fbclid=IwAR1HZq8eLIIlgzS20nxMqnaiSz0wxTwRBxOKen7l1WCmlwqR77d-imQ1IgU 가야고분 기념식 장소 두고 경남·북 충돌 - 매일경제 경남 "고분 5개…우리가 최다"경북 "유네스코 등재 첫 추진" www.mk.co.kr 이 논란 충분히 예견된 상황이지만, 문화재청 패착이 너무 크다. 왜냐면 이 가야고분군은 이미 일찌감치 등재예고가 된 마당에 등재는 예정된 수순이었으므로 이미 이 문제는 거간 조정해서 일찌감치 확정했어야 하는 까닭이다. 하지만 문화재청은 너희들이 알아서 할 문제라는 짐짓 그럴 듯한 자세를 견지하면서 논란만 부추겼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 가야고분군은 연속유산이라.. 2023. 9. 30. 선사 팔아 만든 공원 둔산 선사 유적지 업무상 혹은 개인 일로 대전정부청사는 몇십번은 들락거렸다. 이 둔산선사유적공원은 그 바로 옆이라 내가 그간은 계속 지나치기만 하다가 오늘은 짬이 나서 잠시간 둘러봤다. 감흥은 없다. 선사유적 팔아 훌륭한 공원 만들었다는 점이 특기할 만하다. (2016. 9. 29) 2023. 9. 29. 이전 1 ··· 147 148 149 150 151 152 153 ··· 35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