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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직업은 아니나 그 없이는 삶의 의미가 없는 신세가 된 나한테 느닷없는 카메라 작동 불량은 멘붕을 부른다.
잘 찍히던 카메라가 느닷없이 멈춰버리는데 재간이 있는가?
오기 직전 광곽이랑 표준렌즈 둘을 마련했으니 이렇다 할 이상증세가 없다가 주저앉아버리니 혹 내가 기기를 잘못 건딘게 아닌가 싶어 렌즈를 분리했다가 바꿔보고
또 아예 밧데리를 뺐다가 다시 찡가봐도 요지부동이라
할 수 없이 카톡 페이스토킹으로 오작가를 불러내 자초지종 설명하니 이역만리서 재간이 있겠는가?
카메라를 잘 아는 다른 지인한테도 같은 방식으로 자문을 구해도 별무 소득. 콜로세움 찍다 이 모양 벌어졌으니 먹구름 콜로세움 햐ㅇ해 욕찌거리만 해댔으니, 한데 그 친구가 혹 접촉 불량 아닌지 모르겠다 한다.
전화 끊고 이리동동 저리동동 하는데 느닷없이 렌즈 접촉 불량이라는 안내문이 뜨는 게 아닌가? 진즉에 이렇게 안내를 하든지 젠장.
렌즈랑 카메라 접촉 지점을 안경닦이로 닦아내니 겉으로는 멀청한 그 접촉면에서 시커먼 때가 묻어나온 게 아닌가?
지옥을 다녀왔다.
#이탈리야여행 #로마여행 #카메라장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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