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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현장1416

윤두서 손자가 모사한 한성부판윤 구택규 초상 한성부 판윤 구택규 초상 漢城府判尹具宅奎肖像 Portrait of Gu Taek-gyu, Mayor of Hanseong Magistracy 18세기, 윤위尹幃 서울역사박물관 한성부 판윤을 지낸 구택규의 초상화 윤위尹幃(1725-1756)가 그린 구택규(1693-1754)의 초상화다. 구택규는 1753년(영조 29) 1월 17일부터 3월 25일까지 한성부 판윤으로 재직하였다. 한성부 판윤이 되기 전에 그는 1748년(영조 24) 영조의 명으로 우리니라 실정에 맞는 법의학서인 증수무원록을 편찬하기도 했다. 구택규 행적은 아래 사전을 참조토록 하고 https://encykorea.aks.ac.kr/Article/E0006086 구택규(具宅奎)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encykorea.aks.ac.kr 그의 다.. 2023. 10. 29.
어딘가 익숙한 옛 나라역사 JR나라역과 그 전면 버스정류장이다. 왼편 허연 건물이 기차역이다. 나라를 운행하는 버스들은 이곳을 헤드쿼터 삼아 운행한다. 문젠 저 건물. 어딘가 기시감이 대단할 것이다. 어디서 봤는데 아리까리한 느낌을 준다. 어딘가? 그 전면을 보면 이렇다.. 지금은 나라관광안내센터로 쓰는 저 건물 내력은 어떤가? 정리하면 이렇다. 본래 역사다. JR나라역 개설과 더불어 본래 자리서 북동쪽으로 통째로 들어 18미터를 이동했다. 대전역 보급창고에서 우리가 얼마전에 본 그 모습으로 이동했다. 그렇담 기시감은 출처가 무엇인가? 국립경주박물관 본관이다. 대놓고 베꼈다. 2023. 10. 27.
2023 제75회 정창원 출품작 (1) 요상한 나무 주전자 각조오동금은화형합자刻彫梧桐金銀繪花形合子 이름이 아주 길어 각조오동금은화형합자 명문 刻彫梧桐金銀繪花形合子 銘文 이라 먼저 끊어읽기 문제가 대두하는데 본체는 화형/합자라 꽃모양 합자 라는 말이다. 합자는 그 기능 모를 때 그냥 붙이는 말. 전체 모양이 꽃 봉우리처럼 생긴 물건이란 뜻이다. 조각 / 오동 은 오동나무를 조각했다 혹은 그렇게 만든 이란 의미. 금은회金銀繪는 글자 그대로는 금과 은으로 그린 이란 의미인데 이 문맥에선 정확히 어떤 의미인지는 모르겠다. 몸통 아래 바닥에 계단戒壇 이라는 묵서가 있어 동대사東大寺 계단과 관계한 물품이구나 짐작할 뿐이다. 천상 모양은 영지버섯이고 그 색감 역시 그러하거니와 전체 품새는 거북이나 자라를 닮았다. 몸통 조각은 오동나무 재질이라 해서 메이지시대에 저리 이름했다. 그렇담 실제는 어떠한가? 이번 도록을.. 2023. 10. 27.
나주 정촌고분 돌베개 back to 2014 봉분 하나에 매장주체시설 여러 곳을 마련하는 이른바 '벌집형 고분'인 나주 정촌고분에서는 9기에 달하는 매장시설이 발견된다. 그중 이번에 석실 3곳을 국립나주연구소가 팠다. 사진은 3호 석실이다. 현장을 둘러보니 3호 석실은 周溝가 위치하는 곳이다. 이는 말할 것도 없이 다른 매장주체시설에 견주어 후대에 조성됐다는 뜻이다. 입구가 남쪽이라고 기억하거니와, 그러니 장축은 남북이 아닌가 한다. 베개..돌로 만든 베개가 한쪽으로 치우쳤는데, 원래부터 저랬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아마도 후대에 한쪽으로 밀리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 (2014. 10, 24) 저 베개 위치가 매장 당시라고 간주하면 x자 모양으로 시신을 안치한 셈이 된다. 양태로 보아 복수의 사람을 안치했을 법한데, 영 수상쩍다. 그래서 일단 옮겨.. 2023. 10. 25.
미스터리 같은 마왕퇴 무덤들의 미끄럼틀 흔적 호남성박물관이 전시 중인 이 마왕퇴 한묘 馬王堆漢墓 모형을 보면 3기 모두 방형 혹은 원형으로 언덕배기를 파고 들어가서 묘광墓壙을 만들고, 그 한쪽(아마도 북쪽)에다가 사도斜道라 할까 하는 통로 비스무리한 것을 만들어 놓았음을 볼 수 있다. 옛날에는 저 사도 흔적을 무심히 보았는데 이제는 알겠구나. 부여 군수리 절터의 목탑 터, 경주 나정 유적의 8각형 건물터인가 아니면 그 전대 원형 수혈 중앙인가에서 발견한 목주 세우기 흔적과 비슷한 것임을 추찰하겠다. 저 통로를 통해 목관 목곽 부재들을 끌어내렸을 것이다. 발굴보고서에 그런 내용이 나올지 모르겠지만, 그때는 허심하게 넘긴 것들이 이제는 좀 보이기 시작한다. (2016. 6. 6) *** 저 뉘였다 세우기 개념은 아래 글에 첨부한 모식도 참조 뉘였다가 .. 2023. 10. 24.
[국내 박물관 현황과 연혁] 점필재를 앞세운 구미성리학역사관 1. 소개 “일선에는 예로부터 선비가 많아서 영남의 반을 차지한다 하거니와” (一善古多士。號居嶺南半) 이 글은 김종직이 선산부사 재직 시 황린(黃璘)의 영친시권(榮親詩卷)에 남긴 시구의 첫 구절입니다. 이러한 의미를 담은 표현은 그 후, 여러 문헌에서 확인됩니다. 특히 이중환은 택리지에서 ‘조선 인재의 반은 영남에 있고, 영남 인재의 반은 일선에 있다(朝鮮人才半在嶺南 嶺南人才半在一善)’고 하였는데, 그 표현 앞에 ‘세속에서 이르기를(故諺曰)’이라 하였습니다. 그 의미는 곧, 이중환의 주관적 견해가 아니라 당시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일반화의 성격을 가집니다. 이제 구미성리학역사관이 그 표현이 지닌 가치를 드러내고자 합니다. 길재에서 김종직을 거쳐 김굉필로 이어지는 조선전기 성리학의 도통은 곧 구미 성리학.. 2023.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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