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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현장2153

시시각각 춤추는 에트나 에트나Etna는 역시 따듯한 남영동 웃목에서 사진이나 영상으로 감상해야지 실지는 변덕스럽기 짝이 없어조금전까진 눈발을 뿌리더니 언제 그랬다는양 지금은 빛이 든다.해발 3,350미터.분화구가 저 꼭대기에도 있는지 모르나 내가 가야할 데는 해발 2,000미터 고지라 하는 걸 보면 딱 옆구리 터진 김밥이다.카타니아 시내서 관광버스로 대략 두 시간가량 산을 올라 분화구 500미터 앞둔 지점이 차량 통행 막바지인듯 다들 내려 기상 상황을 보는 중이다.이곳 기상청에서 시시각각 에트나 기상을 예고하는지 인솔자가 기상앱을 보여주며 한 시간 뒤에는 햇빛이 날 것이며 그때 분화구로 가는 케이블카가 운행을 재개할지 모른다더니 진짜로 해가 난다.케이블카가 아니면 걸어서 가도 상관없다는데 나는 그만 부주의로 하필 걸치고 다닌 .. 2024. 12. 9.
에트나 화산을 향하여 화산을 둘러보는 관광차라 해서 버스 색깔이 저런지는 모르겠다.암튼 분화구까지 안내한다는데 일단 가서 봐야 한다.시칠리 동부 해안 중간쯤 위치하는 카타니아Catinia는 우리 개념 진산이라 그 기슭에 자리잡은 도회지만진산 치곤 참말로 더러워 걸핏하면 화산재를 뿜어내니 자칫하다간 구이되기 십상이다.요새야 경보시스템 발달해서 폼페이 같은 비극은 드물겠지만 운젠 화산 사례가 증명하듯 그 참사를 어찌 다 예견하겠는가?온 김에 에트나etna 화산을 어찌 지나칠 수 있겠는가?다행히 분화구까지 안내하는 관광 프로그램이 있다 해서 잽싸게 신청하고선 지금 출발한다.가서 봐야 뭘 짐작이라도 하지 지금은 무엇을 예단하지는 못하겠다. *** previous article ***  역시 아무 생각없이 들어선 시칠리아 2024. 12. 9.
역시 아무 생각없이 들어선 시칠리아 시칠리는 언젠간 올 때였으며 그렇기에 생각이 아주 없지는 않았지만 그리스에서 하도 진을 빼는 통에 나머지는 되는대로주의로 일관한 여행을 보내는 중이다.시칠리. 좋다기에, 파도바 남자 안종철 선생이 본인도 못가봤으나 좋다 하도 침을 발라 선전하기에 그래 함 가보자 해서 왔다.우리 세대 각인한 시칠리는 마피아 말곤 없다.이후 체득한 정보라곤 팔레르모 시라쿠스 정도이며 근자엔 에트나 화산이 땡기기는 했다.난 시칠리하면 무작정 팔레르모로 가는 줄 알았더니 카타니아가 좋다 안 교수가 그래서 이쪽으로 잡았다.이쪽에 에트나 화산이 있다는데 로마발 비행기 착륙할 때 보니 눈 덮인 큰 산 하나 보이는데 보나마나 에트나다.아무런 정보가 없기에 일단 숙소 짐 풀고 시칠리 혹은 카타니아 지도 보고선 공략할 지점 찾아보리라.지.. 2024. 12. 8.
40년 전 그 시절로 안내한 런던 초상화 갤러리 런던 트라팔가 광장을 전면에 둔 내세널 갤러리 바로 뒤편에는 또 다른 영국 국립 미술관이 있으니 이름을국립 초상화 미술관National Portrait Galleryhttps://maps.app.goo.gl/7idbPi78xy2zDtLu6 국립 초상화 미술관 · London www.google.com이라 한다.이 미술관은 오래전에 나로선 존재를 파악하고 이전 내셔널박물관 방문에서 바로 찾으려 했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아 거푸 돌아서고 말았다.오늘 내셔널갤러리 찾은 김에 이번 기회를 놓치면 영원히 실견 기회가 없을 것 같은 절박감이 작동해 내셔널 갤러리 관람을 끝내고선 인근 카페서 잠시 숨을 고르고 에너지 충전한 다음 기필코 쳐들어갔다.박물관은 지상 사층에 지하까지 있었지만 실상 전시코너는 1~3층이라 일단.. 2024. 12. 7.
집떠나 개고생하는 런던 카라바조 집 떠난 상가집 개인가?이태리만 해도 그 그림이 없어도 박물관 미술관마다 카라바조 팔이라심지어 그의 작품 단 한 점 없는 데서도 그의 영향을 받은 작품이라며 두어 점 걸어놓고선 카라바조를 판다.멀리 런던 내셔널갤러리까지 행차한 카라바조.그의 대표작이라 해서 빠짐없이 소개되는 몇 점이 걸리기는 했지마는 보는 사람은 나뿐이라 아무도 눈길 하나 주지 않는다.역시 국제명성이라 측면에서 그는 다른 이태리 작가곧 다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그리고 보티첼리에 견주어 좀 밑이 아닌가 한다.이쪽도 인상팔이라 그넘의 고흐는 뭘 또 빼먹으려 하는지 그 특별전이라 차리고선 온통 고흐팔이라 예나 우리나 죽어나사나 인상파만 죽도록 팔아먹는다.피카소 작품은 몇 점 안 되는지 이렇다 할 피카소 팔이가 눈에 띄진 않는다. 2024. 12. 6.
무작정 달려든 런던, 무턱대고 간 vam 앞서 이번 런던행을 나로선 우당탕탕이라 했으니 그만큼 나한테는 모험에 가까웠다.그도 그럴 것이 초행도 아니지만 내 혼자 런던여행은 실상 처음인 까닭이다.이젠 웬만큼 유럽 여행은 이골이 날 만도 하고 이만치했음 이젠 걱정은 붙들어매도 될 만하지 않겠냐 하겠지만 내 나이 이제 좀 있음 환갑이라 그만큼 새로운 길에 대한 두려움이 클 수밖에 없다.반나절은 정말로 헤맸고 오후가 되니 이제 비로소 교통편이 어느 정도 보이기 시작한다.근간은 같겠지만 런던은 그리스랑 다르고 로마랑도 또 다른 면이 분명히 있다.그 다름이 곤혹을 불렀던 것이며 적응에 애를 먹게 한다.중늙은이가 천만 어느 대도시에 순간에 던져진 그런 느낌이었다.나홀로 여행이라고 괴나리 봇짐 메고서는 가장 먼저 그래도 브리티시 뮤지엄 british muse.. 2024.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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