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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2586

나한테서 멀어지면 흐릿해지는 기억 조선시대 처음에는 족보라는 건 모두 안동권씨 성화보처럼 저런 구조였다. 부계 모계 의미 없을 정도로 오가며 아는 계보를 다 적는 것이다. 따라서 나를 중심으로 주변의 인물들 계보가 다 적히니 결국 내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족보, 주소록 성격이었다고도 하겠다. 그런데 조선 후기 들어 종법에 대한 사회적 강제가 강해지면서족보의 성격도 바뀌어 부계가 강조되게 되었다. 지금과는 다른 성격의 족보가 필요하게 되었다. 상촌 신흠은 17세기 초반, 자신의 집안 족보를 편찬하고자 하였는데,그가 생전에 파악한 계보는 다음과 같았다. 이 부계 계보를 보면, 자신과 가까운 부계는 자세하지만 이와 멀어지면 소략한 것을 알 수 있다. 당연한 것이다. 상촌 신흠이 이 족보를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했을 때는 이미 이 집안 각 파가 갈.. 2025. 10. 22.
아는 계보는 다 적는 안동권씨 성화보 안동권씨 성화보에는 조선전기 당시 힘 좀 쓰는 집안 사람들 70프로가 수록되어 있을 정도라고 하니이건 개별문중 족보가 아니라 조선전기 문중족보 종합판이라고 불러도 되겠다. 이 집안 족보에는 왜 이렇게 정보가 많은가 그 예를 들어보겠다. 이 족보에 우선 권부가 나온다. 안동권씨다. 그런데 권부의 딸 사위로 이제현이 있고 이제현의 사위 임덕수, 그리고 임덕수의 사위인 신 혼의 대에 이르러 느닷없이 이번에는 신혼의 부계 계보를 적는 것이다. 두번째 단의 신 호 아래로 연결된 경원, 경종,그리고 그 아래의 수지, 수복 등은 모두 신혼의 부계자손들이다. 이렇게 실려 있으니 당시 힘 좀 쓰는 집안 족보는 다 실리는 것이다. 이는 기본적으로 족보라기보다 요즘 세태라면 주소록에 더 가까운 성격일 것이다. 우리 집안을 .. 2025. 10. 22.
결코 자연적이지 않은 부계 종족 집단 우리는 문중 혹은 친족하면 대개 부계 집단 위주로 생각하는데 익숙해져 있는데이걸 곰곰히 생각해 보면 결코 자연스럽지 않은 것으로 이러한 부계 중심의 사고는 종법에 입각한 유교윤리의 관철이라는 점이 중요하겠다. 예를 들어 이러한 부계중심의 종법이 완전히 관철되지 않았던 시대의 안동권씨 성화보나 문화유씨 가정보 같은 것을 보면 복잡하게 설명해 놨지만 일언이폐지하여 설명하자면 친가든 외가든 아는 사람은 다 적어 놓은 것으로 사위의 사위의 사위까지 줄줄이 적어 놓아이 족보는 단순히 안동권씨나 문화유씨 집안의 족보라기 보다는한 번만 이 집안과 연결되면 권씨나 유씨와는 별개의 부계 집안의 족보도 몽땅 수록되어 있는 것을 본다. 그런데 또 따지고 보면 오늘날 살아가는 우리는 친가나 외가 처가 아는 사람 위주로 만나게.. 2025. 10. 22.
79회 일본인류학회 참가기 (3) 동북아시아 전반을 조망하여 야요이시대를 요약한 발표. 쿄토대 명예교수 미야모토 선생. 동아시아 역사와 야요이시대. 노란색은 농경이 확인되었지만 전면적이 아닌 시대, 연두색이 집약적 농경이 시작된 시기이다. 동북아시아 농경의 발달 제 단계. 동북아시아에서 조, 기장등이 재배되기 시작하다가 3단계부터 관개농경이 시작되며 4단계에서 야요이문화가 출현한다.조와 기장 재배의 전파. 한반도로 들어온 조와 기장 재배가 일본으로 건너간다. 기원전 3400년 경 한반도로 조와 기장 농경이 전파되어 들어온 것으로 본다. 기원전 3400년 경 조와 기장 재배가 한반도로 진입 최근 일본의 식물고고학에는 조와 기장 재배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이에 대해서는 적당한 기회에 후술하겠다. 2025. 10. 21.
고고기생충학과 화장실고고학 워크샵에 붙여 필자 연구실의 고고기생충학은 아래에 자세하다. Paleoparasitology of East AsiaDong Hoon Shn: MD, PhD, Professor, Dept of Anatomy and Cell Biology/Institute of Forensic and Anthropological Science, Seoul National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Seoul, South Koreaarchaeoparasitology-asia.blogspot.com각설하고-. 국립청주박물관의 배려로 공동개최하게 된 이번 워크샵은필자에게 있어서도 각별하다. 고고기생충학 혹은 고기생충학은 필자가 지난 20년간 단국대 서민 교수와 함께 작업해 온 것으로 어찌되었건 나름의 성과를 거.. 2025. 10. 21.
[워크샵] 고고기생충학과 화장실고고학 2025년 11월 21일 국립청주박물관과 서울대 법의학연구소는 공동으로 "고고기생충학과 화장실고고학" 워크샵을 개최합니다. 자세한것은 아래 박물관 홈페이지 링크를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새소식 - 국립청주박물관새소식(상세) - 소식 · 참여 - 국립청주박물관 2025년 11월 21일(금) ​ 국립청주박" data-og-host="cheongju.museum.go.kr" data-og-source-url="https://cheongju.museum.go.kr/www/selectBbsNttView.do?key=482&bbsNo=1&nttNo=12160" data-og-image="" data-og-url="https://cheongju.museum.go.kr/www/selectBbsNttView.do?bb.. 2025.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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