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2404 이미 시작된 한국의 잃어버린 30년 한국은 이대로 가면 잃어버린 30년이 시작된다고 하지만필자가 보기엔 한국은 이미 잃어버린 30년에 들어간지 꽤 됐다. 지금 저성장은 장기간 이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많고혁명적 변화가 없는 한 일본처럼 장기간의 침체가 시작될 것이라 본다. 어떻게 아는가. 필자가 기억하는 일본의 2000년대 초반과 한국의 지금 모습이 너무 닮았기 때문이다. 지금의 한국사회의 침체는 일시적인 것이 아니다. 말하자면 폭풍속에 배의 난파가 시작된 셈인데, 문제는 배 안에서 아직도 한가하게 조만간 이 폭풍이 그치겠지 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점이다. 일본에서 잃어버린 30년이 시작될때도그것이 30년이 계속 갈거라고 생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2025. 6. 16. 20년이면 나라가 망하고도 남는 시간 앞서 일본의 2004년을 이야기한 바이 시기는 일본의 버블경제 호황이 아직 사회에서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시기였다. 버블 여파가 연구 분야에도 영향이 남아 그 수준이 미국 유럽을 찜쪄먹을 정도였다는 말이다. 이 시기부터 일본은 거의 매년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게 된다. 노벨상 수상자가 그 상을 받는 연구는 대개 그보다 수십년 전에 이루어진다는 점을 감안할 때 2000년대 이후의 일본 노벨상 수상자들의 연구는 실상 80년대 이후 20년간 집중적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여기서 필자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것이다. 20년이면 나라가 망하고도 남는 시간이다. 2004년의 일본과 2025년의 일본을 보면2025년의 한국과 2045년의 한국은 어쩌면 그와 비슷할지도 모른다. 아이작 아시모프의 걸작 "파운데이션"을 보.. 2025. 6. 15. 2004년 일본인류학회 - 그 찬란했던 수준 필자의 초기 연구에는 당시 일본인류학계의 연구 동향에 정말 큰 영향을 받았다. 아마 당시 고고학계도 비슷했으리라 보는데 2003년 당시 필자는 처음으로 북해도에서 열린 일본인류학회에 참관했고, 2004년에는 당시 나가사키에서 열렸던 같은 학회에 참석했는데 2003년 참석 당시 일본인류학회의 당시 수준을 눈으로 확인했던지라 2004년에는 아예 동영상 장비까지 갖추고 (그 당시에는 지금 같은 동영상 촬영이 안되어 DVD로 녹화하는 핸드카메라가 있었다)도일하여 학회에서 주목해야 하는 연구 발표를 아예 통채로 녹화하여 들고 왔다. 지금 그 동영상 강의 장면이 아직도 필자에게 남아 있는데 아마 일본학회에도 이미 이 장면은 사라진 기록일 것이다. 이 당시 녹화를 뒤에서 통째로 강의를 뜨고 있었는데 참석한 일본학자들.. 2025. 6. 15. 파도바 대학 해부학 이야기에 부쳐 앞서 김단장께서 쓰신 파도바 대학 해부학 극장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써본다. 사실 이러한 형태의 극장형태로 된 해부학 실습실은 근대적인 부분은 아니다. 중세 때에도 의사를 길러내는 교육기관은 있었고 여기서도 이런 형태의 극장에서 실습을 진행하였다. 흔히 서양의학의 경우 해부학 자체가 근대에 시작되었다고 생각하기 쉬운데그것이 아니고 중세에도 해부학은 있었다는 뜻이다. 파도바 대학의 해부학, 베살리우스의 해부학이 위대한 점은이 해부를 자기 손으로 직접하고 관찰했다는 것이다. 해부학을 관찰에 기반한 과학의 영역으로 진입시켰다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위 그림을 보면 아래에 해부를 하는 이가 있고 위에 이를 지켜 보는 이가 있다. 위에서 지켜보는 이가 중세의 해부학 교수이고 아래의 집도자가 바로 당시의 외과.. 2025. 6. 14. 인더스 돌라비라 유적과 Rann of Kutch, 그리고 소금바다 앞서 김단장께서 올린 기사 중에 인더스문명, Rann of Kutch에 관련된 내용이 있어 필자가 약간 거든다. [ 인더스문명 5천년 이전에 맹그로브 숲 수렵채집인 활동 ]필자가 인더스 문명 조사에 나간 무렵돌라비라 유적에서도 샘플링을 했던 바이 돌라비라 유적은 파키스탄과의 접경지대에 있는데 이곳을 들어가기 위해서는 이미 사막으로 변해버린 옛 바다 지역을 거쳐가야 하는데 여기가 바로 Rann of Kutch이다. Rann of Kutch는 돌라비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지나가야 하는 탓에 필자는 차를 타고 들어가다 잠시 세워 주변 풍광을 본 정도이지만, 혹자가 말하기를 세계에서 가장 넓은 소금사막이라고도 하니 말 그대로 지평선 끝까지 소금밭이 이어지는 풍광이었다. 인더스문명이 번영하던 시기에는 이 .. 2025. 6. 12. 호기심이 없는 한국 학계, 그 끝은 정계 우리나라 학계-. 머리 좋은 분 많다. 돈도 많다. 시설도 좋다. 문제는 호기심이 다른 나라보다 떨어진다. 필자가 보기엔 이게 가장 문제다. 창의성교육 어쩌고 하지만 사실 창의성이란 호기심의 부산물이다. 호기심 없는 창의성이라는 건 연필도 없이 글씨 쓰겠다는 것과 같다. 사이언스 네이쳐 다 좋지만 이것 역시 호기심의 부산물이다. 애당초 궁금하지가 않은데 연구가 따라올 리가 없지 않나. 우리나라 학계에 국가적으로 많은 돈을 퍼붓지만 제대로 된 성과가 미흡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바로 호기심이 수준 미달이라는 데 있다. 다 아는데 뭐하러 공부하겠나. 어차피 다 아는 호기심이 왜 생기겠나 말이다. 필자가 늘상 하는 말이지만대학에는 호기심이 없는 이들은 아무리 머리가 좋아도 남아 있으면 안된다. 이런 양반들.. 2025. 6. 11. 이전 1 ··· 52 53 54 55 56 57 58 ··· 40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