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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송은의 뮤지엄톡톡458

‘도리뱅뱅’에서 ‘생선국수’, 그리고 ‘어죽’까지 오늘 옥천에서 처음 먹은 도리뱅뱅. 도리(매운 양념)+뱅뱅(뱅뱅 돌렸다) 뭐 이런 뜻일까? 민물고기인 피라미를 후라팬이 동그랗기 돌려 양념 발라 기름에 튀긴(?) 것 같다. 먹어보니 바삭하고, 고소하고, 매콤하다. 옥천 향토음식이라 한다. 도리뱅뱅과 더불어 옥천 향토음식으로 생선국수도 유명하다. 여기 지역 사람들은 모내기가 끝나면 금강 지류인 보청천으로 천렵을 나갔는데, 그때 민물고기를 잡아 야채와 갖은 양념 등을 넣고 푹 끓여 먹었다고 한다.그 때 쌀 대신 면을 넣어 먹었는데, 이것이 생선국수의 시초라 한다. 생선국수라는 이름이 낯설어서 그렇지 나온 음식을 보니 충남 아산이나 예산 쪽의 ‘어죽’이랑 비슷하다. 다른 지역에서는 ‘어탕국수’라고 부르는 곳도 있는 것 같은데, 민물고기에 양념을 넣고 푹 끓이.. 2021. 3. 28.
빗속 옥천 서산성(西山城) 옥천 서산성(西山城)에 올랐습니다. 입구를 찾지 못해 한참을 헤맸습니다. 충북 옥천군 옥천읍 성황로1141 번지를 네비게이션에 찍고 가면 현대오일뱅크가 보이는데, 주유소 옆 사잇길로 올라가면 된다. 중턱 평평한 곳에 차를 대고 걸어 올라가야한다. 길이 잘 보이지 않아 개척해서 가야한다. 가팔라 올라가는데, 미끄러지는 사람이 있었다. 조심하길!! 관산성 추정지에 올라가긴 갔는데, 힘들어서 사진을 더 찍지 못했다... 나무만 찍었다. 나는 아마도 명자씨를 보러 빗속을 헤치고 서산성에 올랐나 보다. *** 서산성(西山城) 서산성은 비지정 문화재로서, 행정구역상 옥천읍 문정리 일원에 해발 182~197m의 산 능선부와 계곡부를 포함하는 성곽이다. 서산성은 A.D. 554년 백제와 가야가 연합하여 신라군과 전투가.. 2021. 3. 27.
석기시대 아이들-전곡선사박물관 기획전시 전곡선사박물관에서는 ‘석기시대 아이들’을 주제로한 기획전시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날짜를 전시 날짜를 보니, 오마이갓! 2021년 3월 28일까지?? 내일 모레네요! 저는 보고 왔으니, 다행입니다.ㅎㅎㅎ 그럼 못 보신 분들을 위해, 보러가실 분들을 위해 간단하게 리뷰 남겨 봅니다. 보통 석기시대 전시 하면 어른 남성 위주의 생활 모습을 떠올리기 쉬운데요, 이번 전시는 ‘석기시대 아이들’에 초점을 맞춘 재밌는 전시 입니다. 그 때 아이들은 어떤 옷을 입고, 어떻게 놀았는지? 지금 우리들이랑 많이 다른지? 아니면 비슷한 점이 있는지? 등을 볼 수 있게 아이들의 시선으로 그렸습니다. 전시를 보면서 ‘오! 이거지!’ 했던 【라스코 동굴벽화 이야기】입니다. (뒤에 알타미라 동굴 이야기 코너도 있어 같이 체험할 .. 2021. 3. 26.
돌 끝에서 오는 힘-전곡선사박물관 안녕하세요, 뮤지엄톡톡 여송은입니다! 드디어 제가 전곡선사박물관에 다녀왔습니다. 예~~~~~!!!! 개인적으로 이한용관장님 sns를 팔로우 하고 있어 약 2년 동안 전곡선사박물관 포스팅을 많이 보았기에 한 번도 가보지 않았지만 저에게는 아주 익숙한(?) 박물관이었습니다. (이렇게 반복학습이 중요합니다.ㅋㅋ) 눈으로만 보았던 박물관을 드디어 다녀왔습니다. 전곡선사박물관을 다녀온 분들의 후기를 보면, ‘구석기 시대로 타임슬립한 것 같다.’라고 많이 말하는데요, 왜 그렇게 느끼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박물관에 있는 작은 사인물(안내판)부터 유물로 선사문화를 보여주는 전시실, 마치 구석기 시대에 착륙한 것 같은 느낌을 주는 박물관 건물까지 모든게 잘 어우러져 마치 구석기시대에 온 듯 즐겁게 놀았습니다. 박물관으.. 2021. 3. 25.
오후 5시 36분, 호로고루성에서 “해가 금방 넘어가요. 호로고루성에서 노을을 보려면 20~30분 전에는 가야해요.” 호로고루성에 가기 전 이한용관장님께서 말씀하셨다. 도착하고 보니 아직 해가 잘 매달려 있어 안심했다. 성까지 느긋느긋 걸어가는데, 어라? 해거 꼴딱꼴딱 넘어 가길래 다다다 달렸다! 해가 정말 금방 넘어 간다. 뭐가 그리 급한지... 꼭딱꼴딱이라는 표현이 딱이다. 성에 올라 임진강 건너로 넘어가는 해를 바라 보았다. 고구려성에 올라 해 지는 모습을 보니 왠지 허무하기도 하고, 쓸쓸하기도 했다. 지는 해를 뚫고 저 멀리서 타닥타닥 숨가쁘게 말을 타고 고구려 장군이 달려 올 것만 같았다. “천안댁!! 급보요!! 이 서신을 갖고 남쪽으로 가시오!!” 고구려로 퇴근한 해를 배웅하고, 우리는 성을 내려왔다. 저 멀리 소녀 셋이 뒤늦.. 2021. 3. 22.
벼슬 받은 소나무, 정이품송 법주사 가는 길에 잠시 들렀다. 충청북도 보은군 속리산면 상판리에 있는 소나무이다. 수령은 500~600년 정도 되었다고 한다. (100년 차이 즘이야!) 정이품송이라는 이름을 갖게된 데에는 조선 세조와의 이야기가 있다. 세조가 법주사로 행차할 때 가마가 이 소나무 아래를 지나게 되었다. 그런데 가지가 처져 있어 세조가 “연(輦-왕이 타던 가마)이 걸린다.”고 말하자 이 소나무는 가지를 위로 들어 무사히 지나가도록 하였다고 한다. 이러한 연유로 ‘연걸이소나무’라고도 하는데, 그 뒤 세조가 이 소나무에 정이품의 벼슬을 하사하여 정이품송이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한다. 내 이름에 소나무라는 의미가 들어가 그런지, 소나무를 보면 왠지 좋다. 정이품송은 벼슬을 받고, 은혜를 베풀기라도 하듯 넓은 그늘을 만들어 사람.. 2021.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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