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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송은의 뮤지엄톡톡458

빻거나 찧거나-한독의약박물관 줄줄이 유물이야기(1) 안녕하세요, 뮤지엄톡톡의 여송은입니다. 며칠전 한독의약박물관 관람 리뷰를 포스팅 했는데요, 오늘은 전시실에서 재밌게 본 유물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좋은 유물이 정말 많아요!! 부러워요!! ㅠㅠ) 의약박물관 답게 약에 쓰이는 재료를 다루는 다양한 도구를 볼 수 있는데요, 그 중 이번 포스팅에서는 약재(藥材)를 빻거나 찧는데 사용하는 도구만 모아 보았습니다. 대표적인 도구로는 약연(藥碾)이 있습니다! 어떤 기능을 갖는 지 궁금할 때는 이름의 한자를 풀어 보면 힌트를 얻을 수 있는데요, 藥 : 약 (약) 碾 : 맷돌 (연) 으로 이름에서부터 어떤 기능을 가진 도구인지 감이 오시죠?! 네! 맞습니다! 약을 갈 때 사용하는 도구 입니다. 실제 모습을 보니 약연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바로 감이 오지요! 1. 움푹 .. 2021. 3. 10.
숨겨진 명약을 찾아라! <한독의약박물관> 안녕하세요, 뮤지엄 톡톡의 여송은입니다. 오늘은 제가 ‘한독의약박물관’에 다녀왔습니다. 제가 예전부터 정말 궁금했던! 가보고 싶었던! 박물관 중 한 곳인데요, 시간을 내 총총총 다녀왔습니다! 박물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주)한독 이라는 제약회사에서 설립한 우리나라 최초의 기업 박물관이자 의약전문 박물관입니다. 1964년에 박물관이 만들어 졌다고 하니, 역사가 정말 오래 되었습니다. (저희 엄마랑 동갑이여요!😮) 박물관에 가서 놀란 점은 한쪽에서는 오래된 역사를 소중히 잘 지키고 있고, 또 다른 한 쪽에서는 오늘날 관람객의 정서에 맞게, 눈높이에 맞게 잘 가공해서 끊임없이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이러한 부분들은 박물관의 킬링 컨텐츠인 유물, 전시, 그 전시를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도와 주.. 2021. 3. 7.
꽁꽁 얼어버린, 십이선녀탕 지난 2월 나는 강원도 인제에 있었다! 설악산에 갈 일이 있어 일정을 마치고, 잠시 들른 십이선녀탕. 같이 간 분께서 조사 때문에 십이선녀탕에 많이 왔었지만 이렇게 꽁꽁 언 모습을 본 건 처음이라고 하셨다. 사실 이날 무지무지하게 추웠은데, 이렇게 새 하얀 선녀탕을 볼 기회가 없을 것 같아 꽁꽁 언 손을 녹이며 사진을 몇 장 찍었다. 꽁꽁 얼어 새하얀 계곡을 보니, 선녀가 아니라 엘사가 내려와야 할 것 같았다. 왜 십이선녀탕인지 찾아보니 12개의 탕이 있다 전해진다고 한다. 현재는 8개의 탕만 남아 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처음에 12라는 숫자를 맞추려고 아주 작은(사실 긴가 민가한)폭포와 탕을 발견했는데 세월이 흘러 자연히 없어 진 것 같다. 그래서 끝까지 올라가서 남은 8개의 탕을 보았냐구? 아니요.. 2021. 3. 6.
아이들과 재밌게 놀고 싶다면 [안산어촌민속박물관] 으로!! 2021년 2월 설연휴에 안산어촌민속박물관에 다녀왔습니다. 거의 3주 가 다 되어가는데, 바쁘다는 핑계로 이제야 정리하여 영상 올립니다. 심심하실 때, 아니면 제가 어떻게 생겼나 궁금 하시면 한 번 클릭해서 봐주세요. ㅎㅎ www.youtube.com/watch?v=ZHHlvQ9fmmA 초등학교 1학년~4학년 정도의 눈높이에 맞춘 (저의 수준은 초등학생이기에.ㅎㅎㅎ) 체험형 전시로 저도 오랜만에 즐겁게 전시를 보았습니다. 전시실에 있은 책을 들춰보고, 돋보기로 관찰하고, 버튼도 눌러보고, 소리도 들어보고, 작은 구멍으로 관찰하고 등등 아닐로그적인 체험이었지만, 충분했습니다. 화려한 VR체험은 아니었지만 큐레이터가 관람객들에게 무엇을 보여주고 싶은지 느껴지는 그런 전시였습니다. 예전에 듣기로는 박물관 교육.. 2021. 3. 4.
팔작지붕, 화성시 우리꽃 식물원 식물원에 가면 마음이 상쾌해 지고, 왠지 모르게 기분도 즐거워 집니다. 살아 있는 것들이 주는 기운일까요? 초록색이 주는 싱그러움일까요? 그 공간 안에 들어가 있으면 마치 제가 숲의 요정(?)이라도 된 듯한 느낌이 듭니다. 발걸음도 마구 가벼워 지고요.ㅎㅎ 본격적으로 식물원 안에 들어 가기 전 식물원의 팔작지붕이 눈에 띄었습니다. 궁궐이나 절에 있는 건축물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지붕 모양인데, 이렇게 식물원에서 그것도 유리 온실로 만든 팔작지붕을 보니 색다르고 재밌었습니다. 그런데 왜 지붕을 팔작지붕으로 했을까요? 지붕을 평평하게 만들었으면 빛을 받아 들이는 면도 더 넓고, 곡선이 들어간 팔작 지붕보다는 만들기도 쉬웠을 텐데 말이지요.(건축을 잘 모르는 단순한 제 생각입니다만...) 전통적인 느낌을 살리.. 2021. 3. 2.
겨울, 양양 앞 바다 2021년 2월 17일 수요일. 날씨 맑음, 그리고 매우 추음. 설악산에 갈 일이 있어 일정을 마치고, 일행들과 잠시 들른 양양 해변가. 파랗고 맑은 하늘 만큼이나 너무너무 추워서 제대로 겨울 바다를 느끼고 왔었다. 파란색 바다와 밀려와 흰색으로 부서지는 파도, 표범처럼 얼룩덜룩한 모래사장. 보기만해도 작품이 되는 양양 해변가였다. 예전에 지인분께서 양양 해변가 풍경을 사진으로 찍어 스카프로 만들어 선물해 주신적이 있었다. 내가 최고로 사랑하는 스카프이다! 눈으로, 사진으로만 남기기에는 아쉬운 그런 마음이셨을까? 선물을 받고, ‘양양 해변가에 꼭 가봐야지. 겨울이었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했었는데, 이 겨울에 내가 양양 해변가를 걷고 있을 줄이야! 사람 일 모르는 거다. ㅎㅎ 아래 사진들은 스카프을 선물.. 2021.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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