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역사문화 이모저모 2410 당나귀가 발견한 짬뽕 알렉산드리아 카타콤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 있는 콤 엘 쇼카파 Kom El Shoqafa 카타콤 catacombs 은 서기 2세기로 거슬러 올라가는 거대한 네크로폴리스 necropolis 다.이른바 중세시대 7개 불가사의 [the Seven Wonders of the Middle Ages] 중 한 곳으로 꼽힌다고 한다. 최대 300구 시체를 수용하는 3단 무덤이 있는 이 카타콤은 이집트, 그리스, 로마 예술 전통을 복합한 양상을 보여준다고.그런 까닭에 일부 조각상은 이집트 스타일이나 로마식 의상과 머리 스타일을 보이기도 한다. 시체를 안으로 운반하는 데 자주 사용했다는 원형 계단은 서기 2세기 무렵에 기반암을 뚫은 터널 모양 통로로 4세기까지 시신 매장실로 이용했다고 한다. 그러다가 1900년 당나귀가 이곳으로 떨어지면서 발.. 2024. 4. 28. 모헨조다로, 보지 못한 인더스 문명의 심장 모헨조다로 Mohenjo-Daro 라고 하면 내 세대 세계사를 배운 사람들한테는 인더스문명 아이콘이라다만 이라크에 분포하는 수메르문명이나 마찬가지로 그것이 위치하는 현 국가 정정 불안으로 우리한테는 접근이 쉽지 않으니 파키스탄에 위치하는 저 모헨조다로 역시 그런 처지다.다만 인더스문명은 그 젖줄인 인더스강을 중심으로 그 분포양상이 파키스탄 모헨조다로와 같은 파키스탄 쪽 하라파와 더불어 인도 쪽에서는 라키가리와 돌라비라가 저명한 이 시대 도시유적으로 꼽히는 모양이라 나는 저짝 서남아시아 자체가 어째 그리 연이 닿지 아니해서 전연 생소하는 데로 남았지마는 조만간 한번 저 땅을 밟아보리라 다짐한다.암튼 저 모헨조다로는 파키스탄 신드 Sindh 주에 위치한 고대 도시로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고고학 유적지 중 하.. 2024. 4. 28. 이것이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실용성보다는 장식성, 곧 가시성이 두드러진 이 친구는 폼페이 유적 출토 로마시대 청동 제품으로 chafing dish라 하는데 이걸 보면 조리도구 일종이다.네 가지 스타일의 집에서 발견되었습니다.the House of Four Styles 라는 이름이 붙은 건물 발굴품이라는데 그 건물 특징을 내세운 명명이 아닌가 한다.하인들이 거주하는 행랑채 계단 아래 servant’s quarters 에서 발견된 청동 원통형 식품 온열기 bronze cylindrical food warmer 라 하니 뭔가 데워 먹는데 썼나 보다.언뜻 이른바 초두를 연상케 한다. 이 초두 사용 일례는 앞선 글을 참조하라. 로마인들은 트리클리니움 연회 triclinium banquet 동안 뜨거운 물을 저장하기 위해 보통 저처럼 청동으로.. 2024. 4. 28. 국립제주박물관이 소개하는 제주읍성도 국립제주박물관 전시실 산책_제주읍성도 Jeju National Museum Exhibition Hall Tour: Jeju-eup-seong-do : 18th Century Map 목판으로 찍어낸 오래된 제주 지도입니다. 표제에는 제주도濟州圖라 했습니다. 백록담 물줄기가 ‘수분처水分處’에서 갈라져 한 줄기는 산지천이 되고, 한 줄기는 화북천이 되었습니다. 지도는 한라산을 배경으로 제주읍성을 크게 그리고, 대정과 정의는 글씨로 방향만 표시했습니다. 지도의 서북쪽 끝은 한천 너머 도두봉입니다.오늘날 제주공항에 이어져 있지요. 동북쪽 끝은 별도봉과 화북입니다. 조선시대 제주 사람들이 생각한 제주읍의 영역은 이 정도 공간이었나 봅니다. 이 작은 지도에 삼성혈과 삼사석은 유난히 크게 그렸습니다. 전라도 남원에 정.. 2024. 4. 28. 아들 에로스 향한 신발 폭력 아프로디테 기원전 2세기 고대 그리스 청동 거울 뒷면이다. MET Museum 소장품이다.꽃병 깨기 처벌로 날개 달린 아들 에로스(큐피드)를 오른발에서 벗은 샌들로 때리겠다고 위협하는 아프로디테(사랑, 아름다움, 열정의 여신) 모습을 그렸다.저 둘 사이에 깨진 항아리가 보이려나?에로스는 종종 활과 화살을 들고 "무고한" 인간을 향해 다트를 발사한다.저 신발 폭력을 경기력 향상에 가장 잘 써먹은 이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써 알렉스 퍼거슨이라전후반 휴식시간인가 열받은 퍼거슨은 스파이크 알알이 박힌 축구화를 그 잘생긴 맨유 스타 플레이어 데이비드 베컴 얼굴을 향해 던졌다. 2024. 4. 28. 청동헬멧, 겁 많은 놈들의 자기 방어 그리스 헬멧을 두어 번 봤는데 이 분은 Greek Corinthian type bronze helmet, Greece, 500-490 BC.이라고.코린트 양식은 이런 식이라는데 저리 덕지덕지 끼워 입었다는 건 그만큼 겁이 많았다는 반증이다.제이슨 본이 변장하는 거 봤는가?역사는, 사료는 거꾸로 읽어야 한다. 저건 어떻게 하면 적을 죽이겠다는 열망이 아니라 어찌하면 내가 죽지 않을까 하는 발악에 지나지 않는다. 저 중장비가 지닌 저런 치명적인 약점을 간파한 사람이 있다. 칭기스칸이다. 어디 칭기스칸 군대가 저리 덕지덕지 끼어 입고선 전장을 달렸단 말인가? 그건 기동력을 떨어뜨릴 뿐이었다. 장비를 간소화하고 기동력을 극대화했으니 이것이 세계를 제패한 원동이었다. 2024. 4. 27. 이전 1 ··· 113 114 115 116 117 118 119 ··· 40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