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역사문화 이모저모 2416 달거리사건, 발설자는 문희였다 오늘 화랑세기 강연에서도 나는 예의 김유신-김춘추 축국경기와 그에 따른 김유신의 옷찢어발리기와 이후 전개된 야합 행각을 이야기했다. 보희는 월경 중이었으므로 김춘추와 맺어질 수 없었다. 그래서 행운은 그 동생 문희한테 돌아갔다. 강연에서 이야기했다. 이 얘기가 어떻게 전해졌겠는가? 난 이들 네 사람 중 한 명의 발설자가 있다고 했다. 이들 중에 까발리는 사람이 없었으면 이 이야기는 결코 후세에 전해질 수 없다. 그러면서 나는 화랑세기를 꺼내들었다. 발설자는 누구냐? 문희였다. 화랑세기에서 이 이야기를 소개하면서 그 출처가 《문명황후사기文明皇后私記》라 했다. 문명이 누구인가? 바로 문희다. 사기私記가 무엇인가? 사사로운 기록이란 뜻이다. 국가의 공식 편찬물인 史記에 대응하는 말이다. 그러니 문명황후사기는 .. 2021. 1. 12. 로마가 조작한 켈트 켈트인 "기원전 2~1세기에 로마 제국의 성장과 함께 게르만족과 슬라브족의 이동에 직면하면서 켈트인의 경계 지역은 여지없이 축소되기 시작하였다. 그리하여 정복자들은 그들의 입장에서 불가피하게 역사를 새로 쓰기 시작하였고, 기독교시대가 시작되기 이전 강력한 자국문학을 가지고 있지 못했던 켈트인들은 정복자들에 의해 호전적이고, 경박하며, 알코올과 음식을 지나치게 탐닉하는 민족으로 폄하되기에 이르렀다. 정복자들에 항상 따라 다니는 방식이기는 해도 그들이 정복하려는 민족이나 부족들은 가능한 한 나쁜 쪽으로 중상하여 표현하기 마련이다."(41쪽) "로마가 켈트 세계를 정복한 이후, 우리가 켈트인에 대해 상상할 수 있는 것은 찬란한 옷을 걸쳤거나 혹은 전혀 옷을 걸치지 않은 켈트 전사들이 무리를 지어 방랑하면서 로마와 그.. 2021. 1. 12. 倭땅에서 한판 붙은 도교道敎와 불교佛敎, 모노노베씨物部氏와 소가씨蘇我氏의 한 판 승부 6세기 왜倭 조정에 몰아친 소위 모노노베씨物部氏 중심의 신도神道와 소가씨蘇我氏 중심의 불교 투쟁... 뭐 간단하구만. 신도는 무슨 얼어죽을 놈의 신도? 도교구만. 난 일본의 신도, 일본 고유 신앙으로 안 본다. 도교의 일본판 버전이다. (2016. 1. 11) *** 돌이켜 보면 이 간단한 것을 그리 복잡하게 설명한다. 불교도입 이전 왜 열도엔 도교가 자리잡고 국교의 위치에 섰다. 그 틈바구니에 불교가 비집고 들어온 것이다. 일촉즉발, 마침내 두 종교를 대표하는 두 종족이 피비리닌내 나는 내전을 벌인다. 神道라는 말 자체가 道敎다. 倭땅에서 한판 붙은 도교道敎와 불교佛敎, 모노노베씨物部氏와 소가씨蘇我氏의 한 판 승부 이 간단한 걸 얼토당토않게 설명한다. 니들 눈엔 도교가 안보이니? 삼종신기三種神器 안 보.. 2021. 1. 11. 섹스를 행차로 바꾼 신통방통 번역 《일본서기日本書記》 웅략천황雄略天皇 2년 가을 7월에 아래와 같은 기사가 있다. 百濟池津媛、違天皇將幸、婬於石川楯。(舊本云「石河股合首祖、楯。」) 天皇大怒、詔大伴室屋大連、使來目部、張夫婦四支於木、置假庪上、以火燒死。(百濟新撰云「己巳年、蓋鹵王立。天皇、遣阿禮奴跪、來索女郎。百濟、莊飾慕尼夫人女、曰適稽女郎、貢進於天皇。」) 괄호안에 들어간 分注는 빼고 옮기면 대강 아래와 같다. 백제 지진원은 천황이 한번 하고 싶었지만 이를 어기고 석천순이라는 놈과 놀아나니 천황이 대노하여 대반실옥대력한테 명령을 내려 내목부를 시켜 두 년놈사지를 나무에 벌려 임시 단을 세워 그 위에 올려놓고는 불로 태워 죽였다. 동북아역사재단이 최근 펴낸 《역주 일본서기2》에서는 "天皇將幸"이라는 부분을 "천황이 장차 행차하려는 데도"(132쪽)라고 옮겼.. 2021. 1. 11. Maritime trading between Champa and ancient states in Asia Mối quan hệ hải thương giữa Chăm-pa và các vương quốc cổ ở Châu Á Maritime trading between Champa and ancient states in Asia チャンパとアジア周辺国との海洋交易 베트남 참파왕국을 중심으로 하는 해상무역로 Thế kỷ thứ 7 đến thứ 9 7th-9 th centuries (above) 7~9세기(위 지도) Thế kỷ thứ 10 đến thứ 15 10th-15th centuries (below) 10~15세기(아래 지도) Các di tích cổ ở Đông Nam Á và Chăm-pa Ruins in Southeast Asia and Champa 참파왕국과 그들이 남긴 유산 Khu di tích.. 2021. 1. 10. 김유신, 인국隣國을 난亂한 자者 "그 평생의 대공大功이 전장戰場에 있지 않고 음모로 인국隣國을 난亂한 자者" 신채호가 김유신을 난도질하면서 한 말이다. 이런 단재를 내가 떨쳐버리는 데 실로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그리고 그렇게 내친 단재를 다시 불러들이는 데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2014. 1. 10) *** 신채호가 바라보는 김유신 관이 어떻게 변해갔는지도 무척이나 흥미로운데, 초창기 황성신문 같은 데서 활약할 적에는 전통시대 역사관 그대로 멸사봉공하는 이상형이었다. 그러다가 내셔널리즘 세례를 듬뿍 받으면서 저에다가도 내셔널리즘을 투영해 고구려 백제 신라는 같은 nation으로 혼동하면서, 그런 신라가 이민족인 당을 끌어들여 동족同族인 백제와 고구려를 차례로 멸한 사실을 멸시 증오한다. 말할 것도 없이 이는 단재의 시대착오였다. .. 2021. 1. 10. 이전 1 ··· 293 294 295 296 297 298 299 ··· 40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