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역사문화 이모저모2869 미스터리한 동네꼬마 대장 로마 로마가 이탈리아 반도를 야금야금 먹기 시작해 거의 전 지역을 지배 영역으로 둔 시기는 기원전 4세기 어간이니, 저 판도는 아마도 그 전 시기 어느 시점을 말한다 하겠다. 보다시피 로마는 북쪽 에트루리아랑, 남동쪽 삼니움에 막혀서 쪽도 쓰지 못했다. 그런 도시 기반 국가 로마가 어느 시점 하나씩 주변을 먹더니 마침내 이탈리아 반도를 통일하고서, 이내 지중해로 나아가 기원전 3세기에는 건너편 숙적 카르타고까지 집어삼키고서 마침내 완연한 제국을 형성했으니 저 코딱지 만한 도시국가가 훗날 그리 성장할 줄 누가 알았겠는가?역사 발전 방향을 보면 대체로 저런 코딱지 꼬맹이에서 성장하지만 그렇지 아니한 일도 많아서 일률로 논할 수는 없다. 이때 대가리 하나만 달랑 따면 전체를 먹는 구조도 자리를 잡았으니, 쿠데타 한.. 2025. 5. 17. [독설고고학] 복숭아, 영생불사 약물로 돌리는 데 30년이 걸렸다 다 아는 것 천지인 한국고고학한국고고학을 왜 동맥경화라 하는가?가장 근원하는 이유 중 하나가 저거라 물으면 모르는 게 없다.뭐라 말하기가 무섭게 그건 다 아는 내용이라는 반응이 돌아온다.그러니 왜 한국고고학이 이렇다 할 돌파 breakthrough가 없는가?모르는 게 없기 때문이다.다 아는 내용은 문제의식을 박멸한다.뭐 하나 지적질하기가 무섭게 다 안다는 데서 무슨 새로운 브레이크쓰루가 어디서 돌발하겠는가?문젠 그 내실이다.그 다 아는 내용이란 거 뜯어보면 제대로 아는 건 하나도 없고 그 근거라는 걸 따지고 들어가면 어디 듣보잡 연구자랍시고 한두 놈이 과거 어떤 글에서 지나가며 한두 마디 툭 던진 데 지나지 아니하니 그래 한국고고학도라 해서 오죽 쪽수가 많겠으며 그런 어중이떠중이 중에 내가 제기하는 문제.. 2025. 5. 17. 인간과 개, 함께한 시절이 물경 2~3만년? Deep within Chauvet-Pont d'Arc Cave in France, archaeologists discovered the footprints of an 8-to-10-year-old child preserved in ancient mud, dating back an astonishing 26,000 years. Alongside these human prints were the paw marks of what experts believe to be either a large dog or a wolf, making this the oldest known evidence of a human-canine relationship. 프랑스 쇼베-퐁다르크 동굴 깊숙한 곳에서 언필칭 고고학도라는 친구.. 2025. 5. 16. 정조대는 없었다 정조대는 존재했을까?저를 심층으로 다룬 아티클 하나를 본다. 내가 구독하는 라이브 사이언스에 실린 기사다. 정조대는 중세 여성들이 성관계를 막기 위해 착용했다고 전해지는 장치로, 대중문화에서 정절을 강요하는 극단적인 수단으로 자주 언급된다.하지만 놀랍게도 이 정조대는 대부분의 정통 중세 문헌에서 누락되어 있어, 초기 역사가들은 당혹감을 느꼈다. 그렇다면 정조대는 무엇이며, 여성들은 실제로 정조대를 착용했을까? 2010년 정조대의 역사에 대한 전시를 선보인 부다페스트의 제멜바이스 박물관Semmelweis Museum 큐레이터에 따르면, 정조대는 기사들이 전투, 순례, 또는 종교 십자군 전쟁에 나설 때 여성의 무분별한 성적 방종에 대한 해결책으로 도입된 것으로 여겨졌다. "중세의 정조대: 신화를 만드는 과정.. 2025. 5. 16. 인류사 비밀은 토모그래픽 맵 Topographic Map에 있다 이런 지도를 아마 요새 3D Render Topographic Map 이런 식으로 부르지 않나 하는데 이런 토모그래픽 맵이 역사를 공부하는 사람들한테는 무미건조한 평면도보다 더 중요하다. 이탈리아 반도와 그 주변을 볼 적에 거대한 산맥들이 시칠리아까지 반도를 관통하고그 북쪽에는 더 거대한 알프스 산맥이 가로막고 있으며 그 건너편 아드리아 해변을 따라서도 거대한 산맥이 펼쳐짐을 본다. 북부를 보면 거대한 평원이 펼쳐지는데, 저 평원 한 복판을 포강이 흐른다. 결국 저쪽은 충적평야지대다. 저런 데 비가 자주 오면 홍수로 난리를 피지만, 이건 저쪽에 사는 외우 안종철 교수 같은 이나 체감하는 문제이며 그런 비가 아니라 해도 저 포강은 언제나 수원을 알프스 산맥 만년설에서 공급받는다. 한반도는 만년설이 없다... 2025. 5. 16. 공장이라는 공장은 죄다 궁궐 밖으로 빼돌린 자금성 Map of office and bureau belong to outter forbidden palace of Beijing during 1522-1620 Ming dynasty 곧 지금 우리가 보는 북경 자금성과 주변, 곧 청나라 때 자금성이 아니라명나라 시절 자금성이라 하는데 이건 앞으로 찬찬히 살필 기회가 있겠지만중원 주인이 된 여진 만주족이 자금성을 그대로 황궁으로 사용하는 바람에 명청 시대 자금성 벽화를 한 눈에 확 도면화하기는 어렵다 하겠다. 암튼 그건 차후로 미루기로 하고 저 배치에서 주목할 점이 황실에 소요할 자재들을 생산하는 공장들은 대체로 자금성 바깥 북쪽에 위치한다는 사실이다.이는 결국 님비 신드롬 때문인데 매연 나는 공장을 궁궐 안에 둘 수는 없지 않겠는가? 꼭 궁궐만 그러겠는가?저.. 2025. 5. 15. 이전 1 ··· 20 21 22 23 24 25 26 ··· 479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