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역사문화 이모저모2809 불가리아 바르나, 가장 빠른 황금을 제조한 공장 좀 단순해 보이지만 그렇다고 황금이 아닌 것도 아니요 황금으로 할 짓 안 할 짓 다했다. 계속 줄곧 소개하는 불가리아 바르나 네크로폴리스 Varna Necropolis 라는 데서 출토한 황금 유물들이라 부적amulets, 반지rings, 귀걸이piercings 따위다. 저 공동묘지 중에서도 graves 330, 333, and 334라 명명한 곳에서 출토한 것들로 저 무덤 연대는 놀랍게도 Late Chalcolithic, second half of the 5th millennium BC라, 기원전 4천500~4천년 무렵이다! 저때 지구상은 대부분은 신석기시대라, 그 신석기시대에 저들은 구리보다 먼저 금을 만들고 있었다. 아마 앞으로 더 연대가 올라가는 황금 유물이 비단 저기가 아니라 해도 다른 데서도.. 2025. 4. 27. 왜 몽골 제국은 정복에 환장했을까? 이 몽골 제국 팽창역사를 보면 언제나 궁금한 점이 왜 저리 땅을 넓히지 못해 환장했을까다.대체 왜 저랬을까?그냥 힘 자랑하려고?저 발판은 말할 것도 없이 칭기스탄이 추동했는데 왜 그는 그토록 땅을 넓히고자 했을까?왜? 왜?왜?보통은 이 정도면 됐다 하고 내치로 돌아서는데, 왜 몽골 제국은 아무리 초창기라는 시점을 고려한다 해도 저렇게도 무지막지하게 쳤을까?문제는 저러 넓혔다 해도, 진짜로 알짜배기 인구 기준으로 먹은 데는 중국 정도에 지나지 않고 나머지는 땅만 넓었지 실은 내실은 별로 없었다는 사실이다. 아 물론 아랍권 같은 데서는 일부 예외가 있을 수는 있지만 말이다.저에 견줄 만한 땅덩어리가 러시아지만, 저 러시아도 실상 인구 기준으로 보면 그 대부분을 차지하는 시베리아는 요새 지하자원으로 새롭게 부.. 2025. 4. 27. 싱글맘을 자처한 만명, 계림을 탈출하다 충북 진천은 신라시대 중기에는 만노군萬弩郡이라 일컬었다. 신라 진평왕 시절, 계림을 흔든 일대 러브 스캔들 당사자 중 한 쪽인 김서현金舒玄은 총망받는 동량이었지만, 진평왕 엄마로 시퍼렇게 살아 아들을 왕위에 앉혀놓고선 신라를 주무른 태후 만호萬呼한테 찍힌다. 서현이 만호의 딸 만명萬明과 놀아났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서현과 만명은 혈통이 달랐다. 내가 어느 쪽인지 까먹었는데, 모계로만 따지는 이 혈통이 당시 왕비는 다 말아먹었으니, 한쪽이 지금의 경북 의성 지방에 뿌리를 둔 조문국에 뿌리박는 진골정통眞骨正統이요, 다른 쪽은 왜 왕실에서 비롯하는 대원신통大元神統이라 두 인통姻統은 통합이 불가능했다. 저 새끼 가만 안 두겠다 엄마가 야마가 돌아버리자, 진평이 조용히 나서서 중재를 한다. "엄마 쫌만 기달리 주.. 2025. 4. 27. 바이킹이 떡대? 그들은 리오넬 메시였다 바이킹들은 정말 키가 얼마나 컸을까? 바이킹이 거대한 거인이었다는 이 모든 생각을 정리해 보자. 주로 할리우드 이야기일뿐이다. 진실은 실제 뼈를 봐야 한다.1. 바이킹 키에 대한 실제 통계고고학자들이 바이킹 매장지를 발굴하고 대퇴골을 측정했을 때, 700년대 후반부터 1100년까지 바이킹 시대 북유럽 남성 평균 키는 약 170cm였다. 북유럽 여성 평균 키는 약 157cm였다. 당시 기준으로는 건강하고 강했지만, 군중을 압도하는 키는 아니었다. 참고로, 영국의 이웃인 앵글로색슨족 평균 키는 약 170cm로 그다지 작지 않았다. 바이킹족은 생선, 육류, 유제품을 많이 섭취했기 때문에 키가 약간 더 컸을지 모르지만, 실제 차이는 없었다.2. 노르만족은 어땠을까?노르망디에 정착한 노르만족Normans은 롤로의.. 2025. 4. 26. England vs. Great Britain vs. UK, 그 여러 영국들 흔히 우리가 영국英國이라 부르는 정치체 혹은 지역연합체는 여러 층위가 있다. 나아가 발화자가 그 내부이냐 외부냐에 따라 왕청나게 다르다. 본래 영국英國이라는 말은 잉글랜드England를 음차 의역한 것이다. 동아시아 번역사에서 보면 음차냐 혹은 의역이냐는 대개 무 자르듯이 확연히 갈라지지만 이 경우는 그렇지 아니해서 Eng는 발음이 비슷하면서도 상대방을 존중한다는 뜻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암튼 꽃부리 英자를 썼고, 그 아래 land는 國이라 해서 의역해 버렸다. 영국이라는 번역어는 그래서 좀 독특하다. 이런 짬뽕은 사실 국가나 인명 같은 고유명사에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우리가 잘 아는 브리티시 뮤지엄..거기엔 브리티시 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다.서튼후 헬멧 꼴랑 하나 갖다 놓았지만 것도 잉글랜드라는 개념도 .. 2025. 4. 26. 모양 기능별로 농군 그리스 로마 그릇들 좀 더 해상도 좋은 도판 구할 때까지 임시방편이라 여겨 주셨으면 싶다. 유럽 어느 박물관이나 가도 발길에 채는 고대 그리스 로마 그릇들이라, 기형에 따라 실로 다양한 명칭이 있다. 실생활 용품이거나 그에서 발달한 고급 도기인 까닭이다. 아마도 독자분들은 저 중에서 암포라 정도가 익숙할 터이고 나 역시 마찬가지다. 그냥 다 암포라라 해 버리고 말지만, 구분할 필요가 있다. 흔히 다음과 같은 부류들이 있다. 암포라Amphora 두 개 손잡이와 타원형 몸체다. 와인, 물, 올리브 오일 등을 담는 용기로 썼니다.펠리케Pelike 두 개 손잡이가 달린 큰 항아리로, 암포라와 같은 용도로 사용했다.스탐노스Stamnos 손잡이 두 개 달린 큰 항아리로, 암포라와 같은 용도로 사용했다.히드리아Hydria 샘에서 집.. 2025. 4. 26. 이전 1 ··· 18 19 20 21 22 23 24 ··· 469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