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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이모저모2301

3~4세기 타클라마칸 남동부 선선국歚善國 영역 The territory of Shanshan Kingdom during the 3rd and 4th centuries 3-4세기 선선국歚善國 영역 국립중앙박물관 중앙아시아실 비름빡에 걸린 지도라, 영문을 바로잡는다. 우리 박물관이 세계 시장에 나가 자랑할 만한 게 두어 가지 있는데 개중 첫번째가 이런 비름빡 도판이 끝내준다는 점이다. 2023. 4. 15.
“일찍 죽지마라, 너만 손해다” 이런 비스무리한 말을 중국사상사 전공 김충현 선생이 한 적이 있다. 그의 이야기인즉슨, 마왕퇴 백서 곽점초간 같은 신자료는 자기는 보게 되었는데 나보다 일찍 죽은 사람은 못보고 죽었으니 나는야 행복한 사람이라는 것이었다. 한데 상서尙書, 일명 서경書經이라는 이름으로 유통하는 동아시아 지식인 사회의 절대 윤리헌장이 몽땅 가짜임을 증명함으로써 동아시아 전체 지식인 사회를 멘붕에 빠뜨린 염약거閻若璩(1636~1704)도 같은 말을 했다. 그가 말하기를 “배움은 끝이 없으니 사람이 더욱이 일찍 죽어서는 안 된다” 그의 잠구찰기潛丘札記에 나온다. 하긴 뭐 노벨상 타기 위한 절대조건이 장수라니 무슨 사족이 더 필요하리오? 잠구차기 텍스트는 아래에서 제공한다. https://ctext.org/wiki.pl?if=gb.. 2023. 4. 15.
음식디미방이 채록한 제철 아닌 나물 기르는 법 16세기 안동에 살았던 정부인 장씨가 지은 을 보면 '비시非時 나물쓰는 법'이라는 게 나온다. 시비란 제 철이 아닌 이라는 뜻이다. 1) 마굿간 앞에 땅을 파 움을 만들고 거름과 흙을 깐다. 2) 위의 흙에 당귀, 산갓, 파, 마늘을 심는다. 3) 움 위에 거름을 덮어둔다. - 움 안이 따뜻해 나물이 돋아나게 되는데 이를 겨울에 사용한다. - 오이와 가지도 이렇게 하면 겨울을 날 수 있게 된다. 이게 정부인 장씨의 창안일리는 없고, 예전부터(고려때부터?) 해오던 방법을 기록한 것일텐데...이를 보면 이규보가 성질내며 허물어버린 토실에도, 의외로 별 난방시설이 없었을지도 모르겠다. 2023. 4. 15.
꿩 먹고 알 먹은 소수서원, 공사하다 얻은 구리 팔아 장서 채우고(1) 지금은 소수서원紹修書院이라는 이름으로 더 익숙한 경북 소백산맥 기슭 영주 땅 유서 깊은 유교 예제禮制 건축물은 본래 이름이 백운동서원白雲洞書院이라, 조선 중종 37년(1542) 풍기군수 주세붕周世鵬이 이곳이 한반도에 성리학을 본격 도입한 고려말 학자 안향安珦이 머물며 제자를 길러내던 데라 해서 그것을 기념하고자 세운 사당에서 역사가 비롯한다. 건립 이듬해 사당 기능 외에도 학교 기능을 가미하면서 백운동서원이라 이름을 고치고, 다시 명종 5년(1550)에 이르러 이곳 군수를 하던 퇴계 이황이 왕한테 왕께서 직접 이름 하나 내려주소서 해서 ‘소수서원’이라 이름을 받게 되면서 우리가 아는 그 백운동서원, 소수서원이 시작한다. 이 약사를 보면 백운동서원은 창건에서 사액 서원이 되기까지 역사가 얼마 되지 아니하고.. 2023. 4. 15.
온실溫室, 비닐하우스 인공 재배가 조선왕조 발명품이라는 개소리에 대하여 자치통감資治通鑑 권 제49, 한기漢紀 41, 후한 효상황제孝殤皇帝 영초永初 6년 임자壬子(서기 112)에 이르기를 春, 正月甲寅, 詔曰:“凡供薦新味, 多非其節, 或郁養强孰, 或穿掘萌牙, 味無所至而夭折生長, 豈所以順時育物乎! 《傳》曰:‘非其時不食.’自今當奉祠陵廟及給御者, 皆須時乃上.”凡所省二十三種. “무릇 새로운 맞을 바친다 하지만 대부분 그 절기에 맞지 않아 때로는 토지를 일부러 뜨겁게 해서 억지로 익게 하거나 때로는 땅을 파서 일찍 발아시키기에 제 맛이 나지 않고 제대로 생장하지 못하니, 어째 때에 맞춰 식물을 길렀다 하겠는가? 전傳(논어 향당鄕黨 편)에 이르기를 ‘때에 맞지 않는 것은 먹지 않는다’ 했으니 지금부터는 사당이나 능묘에 제물로 올리는 것과 황실에서 올리는 것은 모두 제철에 나는 음식을 해.. 2023. 4. 15.
도량형 척尺과 장丈에서 비롯한 대장부大丈夫, 그리고 지도로至都盧 신체 건장한 남자를 지칭하는 말로 대장부大丈夫가 있다. 이 말은 어디에서 비롯하는가? 《설문해자說文解字》에서 부夫라는 글자를 풀기를 “周制八寸爲尺, 十尺爲丈, 人長八尺, 故曰丈夫.” 라 했으니, 이는 “주周나라 제도에서는 8촌寸을 1척尺이라 하고, 10척十尺을 1장丈이라 했다. 사람 키는 8척이라 그런 까닭에 장부丈夫라 한다.” 는 뜻이다. 그렇다면 1척尺은 현대 미티법에 의하면 어느 정도일까? 《한어대사전漢語大辭典》 중 중국 역대 제도연변측산표中國曆代度制演變測算表에 따르면, 1척이 상商나라 시대에는 15.8㎝요, 진秦나라에서는 23.1㎝이며, 동한東漢 시대에는 23.75㎝, 서진西晉시대에는 24.1㎝라 한다. 이로써 보건대 옛날 사람들이 어떤 사람을 지칭해 1丈이니 8척이니 한 것은 성인 남자 키임을 .. 2023.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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