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역사문화 이모저모2301

"오니짱 오히사시부리데스네, 오겡끼데스까?" 왜국 생활 16년 만에 귀국한 미사흔이 형 눌지한테 한 첫 인사 https://www.youtube.com/watch?v=mc_jZkxhdpU 신라 상고사에서 미사흔未斯欣이 차지하는 위치가 여러 모로 각별하거니와, 오늘은 그의 왜국생활과 관련한 이야기를 정리하려 한다. 이를 위해 위선 간단히 미사흔이 어떤 사람인가를 정리하면 아버지가 내물왕奈勿王이며, 형이 눌지마립간訥祗⿇⽴⼲이고 둘째 형이 복호卜好다. 이 세 형제는 전부 정실의 자식이라, 다 왕위가 내것이라고 주장할 근거를 갖췄다. 눌지는 아버지 나물왕 뒤를 이어 바로 왕이 되지 못하고 우여곡절이 있었으니, 그 중간에 실성니사금實聖尼師今이라는 3자가 끼기 때문이다. 실성은 내물왕 계통과는 피가 달랐고, 시종일관 내물왕 직계와는 대립하는 모습을 보인다. 내물왕 집권 시절에는 견제를 받아서 그랬는지, 실성은 내물왕에 의.. 2023. 4. 23.
재불 서지학자 박병선 박사 공적 (2011 문화체육관광부 자료) Editor's Note : 이하는 문화체육관광부 2011년 11월 23일자 보도자료 '외규장각 의궤·직지에 평생을 바친 박병선 박사, 국립묘지 안장 추진'에 문체부가 첨부한 문서다. 근자 그의 행적에 대한 재평가 움직임, 특히 그가 직지의 최초 발견자인가 아닌가 하는 논란이 조선일보 보도를 통해 불거졌으므로, 그가 사망한 저 무렵 그를 향한 평가가 어떠한지를 가늠하기에는 좋은 자료라는 점에서 소개한다. ****** 박병선 박사 공적 □ 프랑스국립도서관에 보관되어 있던 직지심체요절과 외규장각의궤를 최초로 발견하여 세상에 알리는 데에 결정적인 공헌 ㅇ 박병선 박사는 우리나라 여성유학비자 1호로 프랑스로 유학하여 역사학 박사(프랑스 파리제7대) 취득 및 1967~1980년까지 프랑스 국립도서관 직원으로 근무.. 2023. 4. 22.
신무문神武門, 언제나 음산한 북문 신神은 색깔로는 玄 혹은 黑이라 언제나 음산하다. 神은 음지 혹은 어둠을 절대 존재기반으로 삼는 까닭이다. 그래서 그곳은 태양이 이글하는 주색에 견주어 태음太陰이다. 그런 까닭에 그곳은 生과 대비해 언제나 死의 영역이다. 神이 武와 짝을 이루는 까닭은 그곳은 칼바람이 일기 때문이다. 그래서 神은 언제나 핏빛 비린내로 진동한다. 사형수들의 공간 그래서 동물로는 거무틱틱 거북이나 자라를 내세웠으니 그걸로도 부족해 다시 검은 빛이 도는 뱀 두 마리를 그 몸뚱이에 칭칭 감아 놨으니 이를 일러 현무玄武라 하며 신무문은 일명 현무문이다. 이 신무문을 배경으로 일어난 가장 유명한 사건이 이세민에 의한 이건성 처단이었으니 친형과 그 일당을 도륙하고는 아버지를 허수아비로 만든 일이다. 신무문은 그래서 비린내가 진동한다. 2023. 4. 21.
백성들 원성이 박살낸 최치원 요극일 1이라고 표시한 위쪽 쪼가리들은 경주 숭복사비 라 해서 신라시대 비석 쪼가리들이다. 아래쪽은 같은 경주 흥덕왕릉비 쪼가리들이다. 둘 다 지금은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 전시 중이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기에 그 거대한 비석이 이 모양 이 꼬라진가? 이 친구가 숭복사비편이다. 정확히는 숭북사사적비다. 신라 헌강왕 시절 조정에서 숭북사崇福寺라는 사찰을 대대적으로 중창하면서 그 사찰 내력을 써서 돌맹이에다 새긴 것이다. 글은 놀랍게도 그 유명한 최치원이 썼다. 실제 글씨는 누구 것인지 알 수는 없다. 우리는 예서 최치원이라는 이름을 기억해야 한다. 요거이 흥덕왕릉비편이니 흥덕왕릉 앞에서 수습한 것들이다. 흥덕왕이 어떤 훌륭한 분이냐 자랑질 sns 글이다. 김씨 내력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해서, 그리고 아마도 흥덕.. 2023. 4. 21.
[클레오파트라는 흑인이었나?] (2) by 유성환 클레오파트라 7세 필로파토르(Cleopatra VII Philopator: 재위 기원전 51-30년)가 – 부분적으로라도 – 아프리카계 흑인일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은 그녀의 배다른 여동생 아르시오네 4세(Arsionë IV: 생몰 기원전 68/63-41년)의 어머니가 이집트인 혹은 흑인(누비아인)이었을 것이라는 주장에 따른 것입니다. 이런 주장을 한 사람은 오스트리아 고고학자 힐케 튀르(Hilke Thür: 1941년-현재)입니다. 아르시오네 4세는 클레오파트라 7세의 아버지이기도 한 프톨레마이오스 12세 네오스 디오니소스(Ptolemy XII Neos Dionysos: 재위 기원전 80-51년)와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왕비 사이에서 태어난 것(여섯 명 중 넷째, 딸 중에서는 막내)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023. 4. 20.
사비성, 누구나 다 안다지만 아무도 하지 않고 그래서 못한 이야기 "(부여) 나성 안에서는 현재까지 백제 시대 무덤이 발견되지 않는 것으로 보아, 무덤은 반드시 나성 바깥에다가 만들도록 하는 백제시대 법률이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어느 잡지 문화유산 내 글에다가 집어넣은 구절이거니와, 나는 이 주장을 대략 15년 전쯤 이래 줄곧 했다. 물론 그 전에도 그런 주장이 있었는지 모르지만, 이후 나는 부여 나성 안에서 백제시대 무덤이 나올지 말지를 계속 주시하는 중이거니와 이후에도 없다고 안다. 왜 이런 현상이 빚어졌는가? 이장移葬이다. 적어도 부여가 왕성으로 확정 공포되면서 그 시행령에는 나성 안 무덤은 이장하라는 명령이 있었다. 예서 관건은 나성 축조 이전에 있었다가 빠져나간 백제 무덤 흔적이다. 일시에 빠져나간 무덤들은 예외가 있겠지만 거의가 동나성 바깥으로 탈출했.. 2023. 4. 2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