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역사문화 이모저모2467 Carpe diem, 씩 쪼개는 해골이 주는 슬로건 웃고 있는 해골이다.로마 모자이크 디테일이라 출토지는 폼페이.서기 1세기 무렵 흔적으로 본다.폼페이가 베수비오 화산재에 묻힌 때가 서기 79년이니 그 전이다.저 해골을 grinning 이라 묘사하는데 씩 쪼개는?뭐 이 정도 어감이 아닐까 하지만 진짜로 그런 표정인지는 잘 모르겠다.저 시대 로마엔 저런 해골 바가지가 부쩍 많이 등장한다.의미는?카르페 디엠 carpe diem이다.기왕 죽어 저리될 거니 살아 생전에 마음껏 즐기라 설파한다.그래 기왕 한 줌 흙으로 돌아갈 거 까잇거 뭐 있겠는가?Seize the day! 2025. 1. 15. 탁발탁발한 탁발씨, 모용모용한 모용씨 북방 유목 민족은 애초에 성씨가 없었던 듯하다. 중국과 접촉하면서 성씨를 자꾸 물으니 그렇게 해서 생겨났다.우리는 성씨가 필요하다 간주하나, 없는 사회에서는 그 필요성을 전연 느끼지 못한다. 하긴 일본 천황가 성씨 아는 사람 있음 나와 보라 그래?결국 성씨를 사용하는 외부가 이런저런 이유로 물으니, 그네가 사용하는 성씨 사용 내력과 그 패턴을 익힌 다음 스스로 규정한 것이 성씨라현재 추적 가능한 흔적으로 가장 뚜렷하게는 지금의 내몽골 북쪽 혹은 흑룡강 쪽에서 흥기한 유목민 선비鮮卑 또한 그러해서 훗날 이들이 추워서 그랬는지 아니면 다른 이유도 있었을 텐데 야금야금 남쪽으로 치고 내려오다 급기야 중원 대륙 북쪽을 완전히 먹어버리는 지경에 이르는데 그렇다고 이런 권력이 오래가겠는가?저네가 건국한 북위北魏는 .. 2025. 1. 14. [고총고분, 그 환상의 타파를 위하여] (3) 일본열도에서 퇴출되는 거대 무덤 나는 무덤 양식 변화가 단순히 유행 때문이 아니라, 또 무덤이 보수적인 것과는 눈꼽만큼도 관계없이, 그 시대 상황, 특히 국가 의지에 따라 변화했음을 계속 지적했거니와, 그 똑같은 양태가 실은 바다 건너 일본열도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 한국고고학에서도 주로 신라시대 적석목곽묘를 지칭할 때 쓰는 고총고분高塚古墳이라는 말은 말할 것도 없이 일본의 고분시대古墳時代에서 빌려온 싸구려 외국산 개념이지만 그런 대로 한국고고학 시대 구분을 논할 때 용이한 점은 없지는 않으니 문제는 그 통합적인 이해다. 예서 통합적인 이해란 논란이 없지는 않겠지만 동아시아를 하나로 바라보는 관점을 말한다. 지금의 국경이라는 개념을 없애고 같은 눈으로 바라보는 관점을 말한다. 이를 바라볼 때 이상하지 않은가?그 명칭이 무엇이건 왜 일본.. 2025. 1. 14. 몇 장 보다 덮어버리고 던져버린 논어고금주論語古今註 이 책의 서명에서 밝힌 바 ‘고금주’란 공자 이후 모든 주석서를 총망라한 것으로서, 이를 통해 저자가 이 책에 쏟은 정열의 깊이를 이해할 수 있다. 『여유당전서(與猶堂全書)』 제2집 제7∼16권에 수록되어 있다.한나라 때의 훈고학적訓詁學的 주해인 고주와 송나라 때의 성리학적 주해인 신주를 모두 소화해 자신의 새로운 견해를 밝혀놓고 있는데, 저자는 고금주 외에도 175장의 새로운 지견知見을 말하고 있다. 이것은 『논어』 521장 가운데 거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엄청난 분량으로 이것을 함께 묶어 원의총괄原義總括이라 하여 이 책의 첫머리에 싣고 있다.한민족대백과사전아 표제항목 논어고금주를 설정하고선 그에 부친 거창한 총설이다.비단 이 사전만 아니라, 내가 역사를 배울 적에도 그런 줄로 알았다.진짜로 다산 경.. 2025. 1. 13. 사르데냐 우물 vs. 나정 vs. 포석정 연전에 자세히 소개한 이탈리아령 사르데냐Sardinia 섬 파울라티노Paulilatino 소재 이른바 산타 크리스티나의 성스러운 우물 Sacred Well of Santa Cristina이라 하는 기원전 1800~1050년 무렵 누라기 문명 Nuragic civilization 청동기시대 이른바 성소sanctuary 유적이다.이거 보면 무슨 생각나는가?이를 두고 헛소리가 난무하는데 바보 천치도 금새 안다.여성의 음부陰部다. 자궁이다.대지를 의인화해서 여성으로 보고 그 대지가 만물을 낳는 어머니라 해서 그 생명의 근원이라 해서 저런 양태로 성소를 꾸며서 대지를 기린 것이다.왜 물이겠는가?물은 어디에서 나는가?처음부터 끝까지 철저한 섹슈얼 코너테이션으로 무장한 성소다.저것이 바로 신라로 오면 나정蘿井이다.덤.. 2025. 1. 7. 조금은 애매한 Attic, 다락방에서 아테네로 고대 그리스 역사를 접하다 보면 저 말이 빈발하는데, 이걸 자동번역기를 돌려보면 자주 다락방이라 옮기는 바람에 곤혹스러울 때가 많다. 실제 attic이 보통명사로서는 다락방을 의미하는 까닭이라 저런 현상이 나타난다.하지만 대문자로 써서, 그리고 그리스 고대 문화와 관련해서 Attic이라는 형태로 나타나면 이건 특정한 고유명사에 대한 형용사라 그 뿌리는 Attica 아티카 라, 아티카라는 특정한 지역을 말한다.그렇다면 아티카는 구체로 어디일까?이건 물론 예외는 있겠지만 십중팔구는 거의가 다 아테네랑 연동한다. 왜냐하면 아테네가 뿌리 박은 터전 특정한 지역을 묶어 아티카라 불렀기 때문이다. 그 구체하는 범위는 앞 첨부 지도와 같다. 저 지역을 영어로 아티카Attica라 하지만, 실상 그리스에서는 Αττική.. 2025. 1. 6. 이전 1 2 3 4 5 6 ··· 41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