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역사문화 이모저모2481 아파트 찬가 일전에 말했듯이 이런 ㅁ자형 건물 배치는 조선시대 내내 보편적이다. 사대문 안 주거지는 이미 15세기에 이 모양이라 마당엔 바람 한 점 안들어온다. 왜 이랬을까? 택지 이용율 때문이다. 택지는 좁지 인구는 많지 좁은 땅덩이 농가묵다 보니 저리 지을 수밖에 없다. 이를 단숨에 해결한 괴물이 아파트다. 층수를 무한정에 가까이 높이면서 택지 이용율은 비약적으로 증대했다. 아파트는 생각처럼 저주는 아니다. 그것은 돌파였고 혁명이었다. (2015. 8. 2) *** 아파트 찬가가 아니다. 삐딱하게 보기 일환이다. 상식은 의심해야 한다. 아파트를 괴물로 보는 시각을 나는 동의하지 않는다. 대략 70년을 호령한 아파트를 밀어내는 새로운 밀물은 또 오기 마련이다. 2020. 8. 4. 봉선대전(封禪大典), 그 기념물로서의 진흥왕 ‘순수비’ 봉선대전(封禪大典), 그 기념물로서의 진흥왕 ‘순수비’ 김태식(Kim, Tae-Shik) 《백산학보》 68 (2004): 57-94 *** 봉선封禪이란 무엇인가? 하늘에서 지상의 독점적인 지배권을 부여받았다고 간주되는 지상의 절대군주가 그에 보답하고자 하늘에서 가장 가까운 산상에 올라 지내는 제사다. 따라서 봉선이 감사하는 대상은 천신지기天神神祗다. 봉선이란 이처럼 간단하다. 진흥왕이 왜 산상에 올랐는가? 이 또한 실로 자명하다. 봉선이다. 봉선을 거행하고자 하고 많은 곳 집어치고 산상에 오른 것이다. 이 간단한 것을 모르는 자가 천지빼까리다. 헛소리가 난무한다. 예컨대 주로 불교사상사를 공부한 서울대 국사학과 명예교수 최병헌은 이들 순수비를 염두에 두고서는 "또한 순수비의 수립 장소로서 북한산 비봉·황.. 2020. 7. 26. 가리왕산 자작나무 자작나무 보러 가리왕산에.. 자생인가 인위의 식재인가 궁금했는데 화전민 이주케 한 다음의 식재다. 이로써 같은 지역 오대산 북대서 만난 자작도 식재일듯 하다. (2016. 7. 23) *** 나로서는 한반도 남부 고산지대에 자라는 자작나무가 근래의 식목한 것인지, 아니면 본래의 자생인지가 궁금해서 찾아다녔으니, 오대산 북대 고지대에서도 봤고, 이곳 가리왕산 고지대에서도 제법 숲이라 할 만한 자작나무를 봤다. 하지만 이들은 모조리 60~70년대 이래 식목한 것이지 자생이 아니었다. 남한에는 자작나무 군락이 없었다고 보는 편이 정확할 듯하다. 이는 마침내 천마총 출토 자작나무장니라 해서 말안장 장식에다가 말 그림을 그린 그 회화 재료를 신라가 어디에서 구입했는지는 구명하는데 결정적이어니와, 나는 지금의 개마.. 2020. 7. 25. 동독 정부가 폭파한 라이프치히 성 바울 교회 Paulinerkirche, Leipzig 낭트 대성당이 방화로 추정하는 화재를 만났다는 소식에 四叶草라는 닉네임을 쓰는 이 블로그 열성 독자께서 독일 라이프치히 성 바울 교회 Paulinerkirche, Leipzig 가 어처구니없는 이유로 폭파되고 말았다는 첨언을 했거니와, 내친 김에 궁금해서 관련 자료를 찾아봤다. 요약하자면, 이 교회는 라이프치히 아우구스투스광장 Augustusplatz에 있던 교회로, 1231년, 이 지역 도미니코수도회 the Dominican monastery 에서 건립한 것으로, 1409년 라이프치히대학 the University of Leipzig 이 들어서면서는 이 대학 부설교회 같은 기능을 수행하며 기나긴 생명을 이어오면서 양차에 걸친 세계대전에서도 살아남았지만 옛 동독시절 공산정권에 의해 다이너마이트로 무단 파.. 2020. 7. 19. 박정희가 외국 차관으로 시작한 안성 팜랜드 한창 만개한 해바라기 농장이 볼 만하다는 추천에 어제 달려간 안성 팜랜드가 나로선 금시초문이었다. 이런 데가 대한민국에 있는지도 몰랐고 당연 어떤 민간업체 혹은 민간업자가 농토를 그리 개량해서 관광상품으로 개발했겠거니 했다. 사전에 이곳이 어떤 덴지 알아볼 생각도 없었다. 그러기엔 무심했던 까닭이며 어제 말했듯이 무엇보다 컨디션이 너무 좋지도 않았다. 그 주차장에 들어서자마자 우선 놀란 점이 이 무더위에 주차장을 가득채운 차량이었다. 입구가 복수인듯 제1매표소라는 간판이 보였다. 사람이 바글바글했다. 이리 유명한 곳이던가 했다. 그보단 이렇게 유명한 곳을 난 왜 여태 이름조차 듣지 못했나 했더랬다. 관람객을 보니 거의가 가족단위 혹은 연인들이었다. 이건 이 안성팜랜드가 내가 여직 정체를 알지 못하나 이런.. 2020. 7. 19. 극악무도한 계모신화의 창조주들 콩쥐팥쥐장화홍련신데렐라동서양 계모는 극악무도하다는 이미지를 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이것이 맞는지 틀리는지, 요새도 계모에 의한 패륜적인 살인 행각은 끊이지 않는다.한데 말이다.계부의 압제, 폭력, 살인을 주제로 하는 작품은 왜 없지?(2014. 7. 11) *** 이거 이상하지 않은가? 이것도 해명하거나 뭔가 궁구할 문제 아닌가 싶기도 하다. 하긴 뭐 남자는 싸돌아 다녀서 집안에서 자식들 구박할 일은 상대적으로 드물고 그네들 구박이 엄마의 그것에 견주어 재미 없는 것도 일정 부문 사실이니깐... 2020. 7. 11. 이전 1 ··· 331 332 333 334 335 336 337 ··· 41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