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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이모저모2951

사르데냐 우물 vs. 나정 vs. 포석정 연전에 자세히 소개한 이탈리아령 사르데냐Sardinia 섬 파울라티노Paulilatino 소재 이른바 산타 크리스티나의 성스러운 우물 Sacred Well of Santa Cristina이라 하는 기원전 1800~1050년 무렵 누라기 문명 Nuragic civilization 청동기시대 이른바 성소sanctuary 유적이다.이거 보면 무슨 생각나는가?이를 두고 헛소리가 난무하는데 바보 천치도 금새 안다.여성의 음부陰部다. 자궁이다.대지를 의인화해서 여성으로 보고 그 대지가 만물을 낳는 어머니라 해서 그 생명의 근원이라 해서 저런 양태로 성소를 꾸며서 대지를 기린 것이다.왜 물이겠는가?물은 어디에서 나는가?처음부터 끝까지 철저한 섹슈얼 코너테이션으로 무장한 성소다.저것이 바로 신라로 오면 나정蘿井이다.덤.. 2025. 1. 7.
조금은 애매한 Attic, 다락방에서 아테네로 고대 그리스 역사를 접하다 보면 저 말이 빈발하는데, 이걸 자동번역기를 돌려보면 자주 다락방이라 옮기는 바람에 곤혹스러울 때가 많다. 실제 attic이 보통명사로서는 다락방을 의미하는 까닭이라 저런 현상이 나타난다.하지만 대문자로 써서, 그리고 그리스 고대 문화와 관련해서 Attic이라는 형태로 나타나면 이건 특정한 고유명사에 대한 형용사라 그 뿌리는 Attica 아티카 라, 아티카라는 특정한 지역을 말한다.그렇다면 아티카는 구체로 어디일까?이건 물론 예외는 있겠지만 십중팔구는 거의가 다 아테네랑 연동한다. 왜냐하면 아테네가 뿌리 박은 터전 특정한 지역을 묶어 아티카라 불렀기 때문이다. 그 구체하는 범위는 앞 첨부 지도와 같다. 저 지역을 영어로 아티카Attica라 하지만, 실상 그리스에서는 Αττική.. 2025. 1. 6.
맞춤형 서비스로의 전환, 로마 동물원 애초 설렁한 계획에 의하면 오늘은 로마 야외로 나가 아피아 가도 Appian Ways를 자전거로 노닐어 본다는 것이었다.거기는 차도가 없으니 안전 문제도 상대적으로 없거나 적은 편이라서이며, 무엇보다 애들 나이대가 아무래도 활동성을 추구하는 까닭이다. 암튼 이곳 유적이라는 데가 여행하는 사람들한테는 필수코스로 꼽히기는 해도, 그렇다고 저들한테 저런 유적이 큰 의미로 다가올 수는 없어, 오늘 새벽 긴급히 일정을 변경해 동물원을 가기로 했다. 아다시피 아들놈을 고려한 일정 변경인데, 아들놈도 좋댄다. 뭐 잘난 척 할 수 있겠다 이런 심뽀 아니겠는가? 더불어 고교생 조카놈은 공부를 아주 잘하는 편인 데다 자연계라서 이런 쪽 관심이 높은 편이다.다만 동물원은 내가 가 본 적이 없어 그것이 핸디캡으로 작동했다.조.. 2025. 1. 6.
아레곤다Aregonda, 프랑크 왕국의 이상한 왕비 프랑크왕국 이 왕비를 표기에 따라 아레군드 Aregund, 아레군다 Aregunda, 아르네군드 Arnegund, 아레곤다 Aregonda, 혹은 아르네곤다 Arnegonda (프랑크왕국시대 d는 t로 발음했을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아레군트 정도로 발음해야 할 것이다.) 등으로 다양하게 표기하는 모양이라 이 분을 어케 읽어야는지 모르겠다. 듣건대 대략 서기 515~520년 무렵에 태어나서 580년이라는 사망시점은 확실한 듯하니, 프랑크 왕국 왕비로서 남편은 클로타리우스 1세 Clotaire I 라 하며, 이 사이에서 난 아들이 프랑크 왕국 분국 중 하나인 네우스트리아Neustria의 킬페리쿠스 1세 Chilperic I라 한다. 아레군드는 남편 클로타리우스 다른 왕비인 인군드Ingund 와는 자매 사.. 2025. 1. 2.
안중근 vs. 현빈, 그 건너기 힘든 간극 로마에서 고국 사정을 잘 알 수는 없으니, 안중근과 그의 하얼빈 의거를 내세웠다는 우민호 감독 영화 하얼빈이 2024년 12월 24일 개봉했다는 소식을 접했거니와안중근을 그리 보이고 싶은 의도가 작용했으니 그 타이틀 롤로 현빈을 내세우지 않았겠는가?우민호 감독은 근자 씨네 21 인터뷰에서 "(안중근과 더불어) 끝까지 작전에 가담했던 우덕순 의사(박정민)와 그들을 도왔던 최재형 선생(유재명)은 실존 인물"이라고 하면서 "그 외 김상현(조우진)과 이창섭(이동욱), 공부인(전여빈)은 모두 영화적 상상을 더한 허구의 인물"이라 했다 하거니와이를 보면 이 영화를 극사실주의에 기반했다고 보기는 힘든 대목이라 하겠으며따라서 실제의 안중근과 영화가 묘사하는 안중근을 비교한다는 것도 무리일 수도 있다. 다만, 이를 계기.. 2025. 1. 1.
조선을 경멸 저주한 내셔널리스트들 남들보다 앞선 시대를 경험하고 그 실현을 꿈꾸다 좌절한 사람들이 있다.그들이 걸은 길은 너무나 달랐으니 그 일군 중에 차라리 망해라, 것도 쫄딱 망해라 저주한 이들이다.의외로 이 길을 걸은 사람이 많은데 조선에 눌러앉은 이 중에 이 부류가 많으니 이건 그들이 처한 환경이 그리 만든 측면이 많다.그 방대한 윤치호 일기를 관통하는 조선론의 핵심 키워드가 나는 경멸 저주로 보는데 이 키워드를 놓치면 윤치호가 친일파니 하는 헛소리밖에 할 말이 없다.이완용 역시 마찬가지인데 차이라면 후자가 방대한 일기를, 그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가감없이 까발렸다는 데 있으니 윤치호를 읽어내는 또 다른 키워드는 강렬한 내셔널리즘이다.그도 이광수도 처절하면서도 철저한 민족주의자다.저들은 내셔널리즘으로 똘똘 뭉쳤다.저들은 조선을, .. 2024.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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