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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당당탕 서현이의 문화유산 답사기212

용인의 역사를 한 눈에, 용인시박물관 상설전시실 재개관 내가 용인시에 처음 발령받아 온 2010년에도 이미 용인시는 수도권에서 손꼽히는 대도시 중 하나였다. 10년 동안 그간의 성장 속도가 무색하게 도시는 더욱 팽창했다. 인구는 110만이 넘었으며, 100만이 넘는 기초자치단체로 특례시 지정이라는 성장을 이뤄냈으니, 용인시의 도시발전 속도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이런 도시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박물관이 있는가? 물론이다. 용인시박물관이 있다. 용인시박물관의 시작은 2002년 동백택지개발지구 발굴조사로 거슬러 올라간다. 동백지구 개발에 앞서 실시한 발굴조사에서 구석기 문화층이 발견되었고, 이를 계기로 2004년 '용인문화유적전시관' 건립 추진위원회가 구성된 후, 여러 우여곡절을 거쳐 2009년 1종 박물관으로 용인문화유적전시관으로 개관되었다. 용인시립.. 2021. 1. 5.
<융건릉 원찰 수원 화산 용주사> 특별전을 보고나서 얼마 전 수원화성박물관에서 정조대왕 서거 220주기와 용주사 창건 230주년을 맞이하여 특별전을 개최한다는 걸 듣고 일요일인 오늘, 모처럼 시간이 나서 잠시 다녀왔다. 이번 전시는 사진전으로 100년 전 유리건판 사진부터 최근까지의 사진을 총 망라해서 융건릉과 용주사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특히 정조의 초장지(健陵 舊陵地)에서 출토된 부장품을 최초로 전시했다고 한다. 박물관에 사람이 없어서 천천히 두 바퀴나 돌면서 전시를 볼 수 있었다. 전시 내용과 별개로 이번 전시를 보면서 ‘콘텐츠’의 선점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생각하게 됐다. 수원 화성, 융건릉 그리고 용주사는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문화유산이라는 것은 대부분 알 것이다. 그런데 현재 행정구역 상 화성은 ‘수원시’이고, 융건릉과 용주사는 ‘화성시.. 2020. 12. 20.
[에-라-러 여행기]러시아 5일차 [2019. 6. 6.] 이번여정의 마지막날이자,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의 마지막이다. 어제는 여름궁전과 에르미타주 박물관을 갔었다. 화려한 정원과 건물, 그리고 많은 사람들..(절반 이상이 중국인이다.) 겨울에 오면 한가하다는데, 언제 또 여길 올지 모르겠지만, 다시 온다면 박물관을 꼼꼼히 보고싶다. 오늘은 성 이삭성당을 간다. 날씨가 무척 덥다. 마지막까지 무사하길. 2020. 12. 17.
[에-라-러 여행기]러시아 4일차 [2019. 6. 5.]정해진 일정도 이제 얼마 안남았다. 오늘은 리가에서 비행기를 타고 러시아로 이동.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도착했다. 18세기 표트르대제에 의해 건설된 신도시로 러시아 궁정문화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다. 도시가 커서 그런지 차도 많고 사람도 많다. 이전까지 있던 탈린, 리가와 같이 여유롭던 도시들과 많은 차이가 난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이 엄청 많은데 지난해 중국인 관광객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한다. 역시.. 전세계 어딜가든 만나는 중국인이다. (한국인은 9만명, 한국인도 계속 늘어난다고 한다.) 오늘 방문지는 피의 구원 사원. 1881년 3월 부상당해 죽은 황제인 알렉산더 2세의 피가 묻어있는 마차길을 그대로 보존하고 사원을 지었다. 마차길 자갈 위에 원래는 당시 혈흔이 있었다고 하나.. 2020. 12. 17.
[에-라-러 여행기]라트비아 3일차 [2019. 6. 4.]라트비아 리가는 곰축제로 유명하다. 아쉽게도 축제시즌이 아니지만, 곰 조형물을 볼 수 있어 반가웠다. 올드타운은 전체가 문화유산인데, 피터성당, 검은머리전당 등을 볼 수 있다. 여느 유럽과 비슷한 분위기이지만, 뭔가 다른 여유와 소박함이 느껴진다. 그리고 곳곳에 러시아로부터 오랜기간 독립을 위해 투쟁했던 역사의 흔적도 잘 남아 있다. 소득수준은 다른 유럽국가 중에서 높은 편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복지나 생활수준은 서유럽과 비슷하다고 하는데, EU가입 이후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한다. 라트비아국립미술관 리모델링에 약 420억원이 들었는데 그 중 85%를 유럽발전기금에서 지원받았고, 젊은 청년들은 영어, 러시아어가 통용되는 다른 유럽국가로 진학, 취업 등을 이유로 자유롭게 나간다고 하니.. 2020. 12. 17.
[에-라-러 여행기]라트비아 2일차 [2019. 6. 3.]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출발해 라트비아 리가 도착. 라트비아는 인구 190만이 조금 넘는다고 하는데 에스토니아보다는 인구가 많아서인지 시내에 사람들이 좀 더 많았다. 교통비는 에스토니아와 비슷한 수준이나 생활물가는 조금 더 저렴했다. 가이드 말로는 한달 70만원 정도 벌면 중산층이라고 하니, 여행객에겐 물가가 싼 곳일지 몰라도, 임금 수준에 비하면 비싼 편이다. 오늘 방문지는 라트비아의 민속촌 같은 곳으로 전통가옥을 볼 수 있는 야외박물관이다. 집의 생김새나 구조가 일본 시라카와고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아무래도 겨울이 길고 눈이 많이 오는 기후탓인듯 하다. 이곳에서 인상적이었던 것은 일년에 한달 정도 숲에서 플리마켓을 여는 축제가 있다는데, 우리는 운좋게도 볼 수 있었다. 숲속 오.. 2020.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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