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최신연구 총평53 안데스 산꼭대기의 잉카 미라들 잉카 소년 미라가 나온김에 조금 촌평한다. 사실 산꼭대기에서 발견되는 잉카 미라는 저 소년 미라만 있는 것은 아니고, 몇 구 더 잘 알려진 것이 있다. 이 산꼭대기에서 발견되는 잉카 미라가 처음으로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것은 내셔널 지오그래픽 지원을 받아 이루어진 조사 때문이었다. 요한 라인하르트라는 연구자가 있다. 왠만한 미라 연구자는 거의 면식이 있는 필자도 이 양반은 한 번도 대면한 적이 없는데, 연구 경력을 보면 고산 준령을 누비며 모험이라 할 만한 험지에서 발굴조사를 하는 통에 그 이유로 상당히 유명해진 양반이다. 이 양반이 내셔널 지오그래픽 지원을 받아 페루의 한 고산 지역에 있는 잉카 미라를 데리고 내려왔는데, 그때 그 산 높이가 무려 해발 6300미터였다. 이쯤되면 발굴 조사, 고고학 .. 2026. 7. 17. 바위그늘-눈썹바위 초기 농경민의 보금자리 앞서 카탈루니아 유럽초기 농경 촌락에 대해 촌평한다. 초기 농경 촌락이 이런 식으로 눈썹바위 아래에 촌락을 조성하는 경우는, 북미대륙에도 꽤 있다. 북미대륙의 농경 원주민 유적은 소위 말하는 Four Corners, 미국 중서부 4개 주 주 경계가 맞닿은 지역 일대에 굉장히 많은데, 여기에는 옥수수 농경을 기반으로 성장하던 북미 원주민 농경민 부락 유적도 있다. 그 중 아마 가장 유명한 것은 콜로라도 주에 있는 세계문화유산, Versa Merde 유적일 것이다.이 유적은 앞서 본 카탈루니아 유적처럼 큰 눈썹모양 바위 아래에 만들어져 비를 피하고 그늘을 제공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규모도 아주 크다. 혹시 이 곳에 갈 기회가 있는 분들에게는 꼭 한 번 들려보시기를 권한다. 카탈루냐 바위그늘이 품은 비밀, .. 2026. 7. 16. 생쥐 유전체와 동아시아 농경의 이동 아래 김단장께서 포스팅 한 논문 중 아시아집땃쥐의 유전체로 이들이 따라 움직인 사람들의 이동을 추정하는 글이 있었다. 이런 방식의 연구는 생각보다 다양하게 시도되어, 한국인과 일본인의 형성에 중요한 사건이었던동아시아 농경민의 이동을 생쥐의 유전체 분석으로 추정한 논문도 있었다. 아래 아시아집땃쥐는 주로 남아시아 동남아시아 일대에 분포하여 이동했지만, 동아시아의 경우에는 이 아시아집땃쥐보다 생쥐의 유전체로 추적하는 것이 훨씬 유력하다 하겠다. 아래에 이와 관련된 논문 한 편을 소개한다. https://www.nature.com/articles/s41437-020-00364-y 뭐 내용은 간단하다. 위 그림에서 보듯이 생쥐도 농사짓는 사람들을 따라 이동했고, 이런 경향이 한반도에서 일본열도로 흘러들어가는 흐.. 2026. 7. 15. 태평양 섬들을 뛰노는 닭, 그에 얽힌 위대한 인류의 탐험 이야기 태평양의 선사시대 보이저들은 김단장께서 이야기한 대로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탐험가들이다. 어떤 면에서는 20세기 우주여행보다 더 대단하다 할 수 있다. 우주여행은 목적지가 확실히 있었고, 어디를 가는지는 알고들 갔지만 (아무리 위험하다 해도)태평양의 보이져들은 다음번 목적지를 확실히 인지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여행길을 떠났다. 해류를 보면 어느 방향에 섬이 있다는 것을 알고 갔다는 말들도 하지만, 또 이런 주장이 사실일 수도 있겠지만, 실제로는 그 여행을 성공한 사람들보다 훨씬 많은 이들이 다음 섬을 발견하는데 실패하고 태평양 바다에 수장되었을것이다. 이들이 한 섬에서 다음 섬으로 나갈때 항상 가지고 간 동물이 셋 있는데, 바로 개와 닭, 그리고 돼지다. 이 중 닭과 돼지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모아나에도.. 2026. 7. 14. [마왕퇴와 그 이웃-120] 개-돼지-닭 어떤 인구 집단이 이동할 때에는 이들이 농경민이라면 종자를 휴대할 테고, 또 가축도 함께 이동할 것이다. 그런데 종자는 그렇다고 쳐도 가축이라고 해서 모든 가축을 줄줄이 끌고 이동하는 것은 아니다. 휴대성이 좋고 인간에 의해 쉽게 제압 가능한 동물들이 이동에 동반하게 된다. 예를 들면 이렇다. 소위 라피타 문화 Lapita culture 라는 것이 있는데 이는 태평양 일대를 식민화한 거대한 인구 이동 흐름을 말한다. 이 이동에서 태평양 여러 섬을 작은 배에 의지해 건넌 용감한 이들 곁에 있었던 가축에는, 개, 돼지, 닭-. 세 종이 있었다는 것은 현재 상식이 되어 있다. 이 때문에 태평양 일대 섬을 방문해 보면 뜻밖에 야생 닭을 만나게 되는데 이는 모두 태평양 섬들을 식민화한 폴리네시안들과 함께 바.. 2026. 7. 13. 마지막 남은 대 연구 주제: 라피타Lapita 대항해시대-. 태평양에 진입한 유럽인들은 절해고도나 다름 없는 이곳 섬들에서 빠짐없이 사람들이 살고 있는 것을 보고 크게 놀랐다고 한다. 이들은 어떻게 이곳으로 이동해 살게 되었을까? 필자가 생각하는 바, 마지막 남은 대 연구주제 하나로 한국인들이 뛰어 들어갈 만한 데다.Lapita란 광대한 태평양 섬들을 어떻게 인간이 하나씩 정주하며 터전을 일구어 갔는가에 대한 의문에 대한 대답이다. 정년까지 한 자리 수인 필자도 뒤늦게 이 주제에 몸담아 보고자 한다. 우리는 돼지, 닭, 개를 가지고 갈 것이다. *** 편집자注 *** 필자가 말하는 저 LAPITA가 지역을 말하는 것이 아닌가 하지만, 그럴지도 모르지만 Lapita culture 라 해서 복합어 개념으로 등장한다. 그 정의를 위키피디아 관련 항.. 2026. 7. 13. 이전 1 ··· 4 5 6 7 8 9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