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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적, 족보, 일기 이야기 (역사인구학)587

양상이 전연 다른 광무호적과 융희호적 흔히 인용되는 자료 중에 융희 4년, 1910년이니 나라가 망할 무렵 내무 경찰국에서 호주 직업을 조사했는데여기 양반이 1.9프로라고 나왔다고 해서 이를 조선이 망할 무렵의 양반 비율이 1.9프로라고 이야기 하는 것도 보는데천만의 말씀이다. 일단 조선시대 호적에도 그 어느 구석에도 "양반"이라고 자기 신분을 적는 법은 없다. 조선시대 호적은 철저히 양천제에 기반하고 있개 때문에 벌열가문의 후손이건 농민인 평민이건 간에 호적에는 철저히 직역으로만 파악된다. 호적에는 위에 쓰듯이 상업, 농업, 공업 이런 것도 없다. 요즘으로 치자면 공무원 자기 직위를 적거나, 아니면 공무원 준비생, 사시 합격생, 사시 1차 합격생, 그리고 나머지는 소총수, 포병 등등 자기 직역을 적게 되어 있다는 뜻이다. 따라서 호적 조사.. 2026. 8. 15.
조선시대 유통하는 생선, 상인들이 뿌렸을까? 조선 후기 일기를 보면 생선이 선물로 많이 오가는 것을 본다. 그런데, 이 생선은 어떤 경로틀 타고 와서 선물로 증여되었을까? 내륙 지방이라면 원거리 행상을 하는 상인이 들고온 것을 사다 쓰고 나머지를 다른 이에게 물물교환 격으로 선물로 보냈을까? 일기를 보면 전혀 그런 것이 아닌 것 같다. 필자는 이 생선의 공급선으로 관청을 주목한다. 이 생선은 원래 공납품으로 바닷가에서 내륙지역의 관가로 수송된 것이어떤 어떤 이유로 사족들에게 선물로 증여되고, 그 선물이 된 생선은 다시 또 다른 사족들에게 재차, 삼차 선물로 팔려나갔던 것이 아닌가. 이렇게 보면 각 고을에서 생선이 퍼져 나가는 모세혈관은 사족들 상호간의 선물이란 형식을 빌더라도, 그 고을까지 생선이 전해지는 대동맥 격의 생선 운반은전혀 상인이 아니라.. 2026. 8. 14.
걸핏하면 얻어맞는 고려의 만적이 넘쳐나는 묵재일기 元年, 私僮萬積等六人樵北山, 招集公私奴隷謀曰, 國家自庚癸以來, 朱紫多起於賤隷. 將相寧有種乎? 時來則可爲也. 吾輩安能勞筋骨, 困於捶楚之下?고려사에 보면 만적이 이렇게 이야기한다. 여기서 우리라고 해서 노상 채찍에 맞으며 살아야 겠는가, 라고 이야기 한 것이 단순한 수사적 표현이 아니라는 것을 묵재일기는 증언한다. 묵재일기를 보면, 노비가 말 안 듣는다고 패고, 게으르다고 패고, 해 놓은 게 맘에 안 든다고 팬다. 그 부인되는 이도 틈만 나면 여종들을 팬다. 선비들은 노비를 점잖게 대한 줄 아는데 천만의 말씀이다. 말 들을 때까지 줘 팼고, 이렇게 노비를 다루는 것은 비단 묵재 집안만의 일은 아니었으리라. 만적도 틈만 나면 얻어맞다 못해 우리라고 이렇게 노상 쳐맞고 살겠는가, 한번 들고 일어나려다 발각이 되.. 2026. 8. 14.
조선시대 물물 교환 네트워크의 중심- 관청 조선시대 일기를 보면, 17세기까지도 우리나라는 소위 선물경제라고 부르는 물물교환 네트워크가 주류이고, 시장과 화폐의 발달은 극히 미미한 것을 알 수 있는데, 이 사족들끼리의 물물교환을 보면, 흥미로운 것이, 물물교환이 시작되는 물품 공급의 매우 중요한 한 축이 바로 관청이라는 점이다. 아마도 공납 등으로 받아 놓은 물품을 사족들에게 공급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흔히 칭념이라는 말을 써놓기도 하지만, 그런 말 없이 목사가 보냈다, 관찰사가 보냈다 하는 물품 대부분이 그런 것이고, 무시로 관에 이 물품 저 물품 요구하여 얻어 쓰는 모습이조선시대 여러 일기에서 보인다. 쉽게 말해 사족들 사이에 물물 교환 중요한 공급처였던 것은 관청으로, 물건의 공급이 상인을 통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뜻이다. 다시 말해 왠만한.. 2026. 8. 12.
소 심장만 열심히 먹는 묵재 묵재일기를 보면, 이 양반 동네 소 심장은 다 드신다. 다른 부위는 별로 기록이 없는데 고을 관리부터 지인까지 소 심장은 이 분에게 몰아주기로 한 듯. 따지고 보면 요즘도 소 심장은 다른 부위에 비해 인기가 있는 부위는 아니고, 마장동 가면 주로 강아지 먹이 용으로 많이 팔린다고 하는데 실제로 저렴한 고깃집 가면 가끔 콩팥 등과 함께 끼워 주는 소 부속 중 대표적인 것 같기도 하다. 아마 귀양살이 동안 역시 고기 공급이 문제가 될 것이니, 소 심장을 열심히 공급한 것 아닌가 하는데, 이 분 일기는 여러모로 특이한 부분이 있다. 예를 들어 다른 일기에서는 잘 나오지도 않는 닭 고기 이야기가 많다. 흥미롭게도 일기에 시장에 장 보러 간 이야기가 나온다. 시대는 16세기 중반이다. 물론 성주 사는 양반이 노비.. 2026. 8. 12.
마누라가 관리한 선물 목록, 묵재일기에서 보이는 특이한 패턴 변화 묵재일기를 보고 있다. 16세기 관료 이문건이 쓴 방대한 일기이다. 소위 말하는 임란을 전후한 시기 3대 일기에 해당하는 풍부한 내용을 담고 있는 문헌자료다. 여기 보면, 이문건이 조카가 역모사건에 연루되어 성주로 귀양살이를 가는데 귀양살이 전후하여 일기 패턴이 바뀐다. 이 이전에는 선물받은 내역 기재가 거의 없다. 그런데 귀양살이 이후에는 누구한테서 뭘 받았고 하는 내역이 매우 자세해진다. 귀양살이는 이 양반, 부인 되는 분은 따라가지 않았다. 혼자 내려가 귀양살이를 했다. https://www.facebook.com/share/v/1HpdM6kgX9/ 조회 51만회 · 공감 3.2천개 | 남편! 박.진.철! 해병대 아내 김지영 등판에 군기 바짝🔥아빠 유남편! 박.진.철! 해병대 아내 김지영 등판에 .. 2026.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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