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호적, 족보, 일기 이야기 (역사인구학)616 나중에 재검토 하겠다는 족보의 멘트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족보는 원래 전해오던 비전의 계보가 책으로 묶인 것이 아니고, 처음에 핵심적 집안 몇이 모여 계보를 만들어 놓은 것에여기에 빠진 사람들이 계속 합류하면서 대동보의 형식을 갖춘다. 이 과정에서 누가 봐도 그 집안 누구 후손이 확실한 사람이나 계보가 새로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면(사실 확실한 사람이나 계보가 당초부터 왜 누락되어 있겠는가), 항상 시끄럽고 의심의 눈초리가 있기 마련이었다. 이렇게 새로이 입보하는 부류는 단지 한 사람, 한 가족에 그치지 않고 아예 별개의 본관으로 알려진 집안까지도 합보를 요청하는 경우가 있어오늘날 우리나라 몇십만을 자랑하는 대종중 중에는 이런식으로 문중의 유파 중에는 원래 별개의 본관이었던 사람들이 동종이라는 이유로 나중에 합보하여 집안의 몸체를 불린 경우.. 2025. 12. 28. 족보이야기: 선대계보의 확립 (4) 이 선대계보의 확립은 최초의 문중 족보를 만들려고 할 때 같은 문중이라고 알려진 몇 개 씨족이 직계계보를 들고 경합하고 있다는 데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위와 같이 직계계보 세 개가 경합한다고 할 때, 이 세개의 계보는 대동보를 만드는 과정에서 이런 식으로 병렬적으로 나열해 둘 수는 없다. 특히 자기 직계계보도 간신히 추려내 들고 있는 경우에는 다른 계보와의 접점도 알 수 없겠다. 오직 시조와 자신의 직계 계보 이 흐름만이 확인된 세개의 계보가 있을 경우, 첫 번째 방식은 이런 식으로 이어 붙이거나, 또 다른 방식은 이런 식으로 이어붙이거나 둘 중 하나의 방법을 쓸 수밖에 없을 것이다. 실제로 우리나라 어떤 씨족이든 족보를 보면, 고려시대 계보는 거의 이런 식으로 되어 있다. 직계 계보의 연합체로 되어 있.. 2025. 12. 28. 족보이야기: 선대계보의 확립 (3) 이렇게 단계의 직계 계보, 혹은 직계계보에 몇몇 방계에 대한 소략한 기록만 가지고 있는 것이 일반적인 집안의 가계에 대한 정보이다. 이는 아무리 잘난 집안도 마찬가지다.몇대만 내려가 버리면 그 선대에 갈려나간 집안에 대해서는 정확한 정보를 알 길이 없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나라 초창기 족보인 안동권씨, 문화유씨 족보에 대해이는 부계 족보가 강화되기 이전, 모계와 부계를 동일하게 다루던 전통이라고 보지만, 또 다르게 생각해 보면, 한 명의 부계 조상에서 내려오는 부계 족보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생각보다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것을 알 수 있다. 돌이켜 보면, 안동권씨 문화유씨 족보에 실린 정보와 그 사람들은 안동권씨 문화유씨 집안에서는 전부 아는 사람들이었을 것이다.부계나 모계, 처가 사위집안까지 알 만.. 2025. 12. 28. 족보이야기: 선대계보의 확립(2) 우리나라는 각 씨족이 길게는 삼국시대를 넘어 고조선까지 연원을 소급하는 경우도 보지만그 전승의 사실 여부는 차치하고대략 조선시대의 우성 벌족들의 기원은 고려 무신정권 이후다. 고려시대는 500년이나 되므로 큰 변화를 겪는데, 대략 무신정권을 기점으로 그 지배계급에 있어 큰 변화를 낳는다. 무신정권 때의 격변이 생각보다 매우 심했음은 이 시기를 기점으로 일약 부상한 씨족들이 결국 여말선초기를 거쳐 조선시대까지 이어지기 때문이다. 고려 전기에 손꼽는 명문이었던 김부식 같은 경우그는 경주김씨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그것이 그렇게 확실한 것은 아니고 무엇보다 김부식 직계 후손이 남아 있지 않다. 무신정권 때 무신들이 도륙한 문신의 중요한 타겟으로 집안 자체가 이 시점에 결단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문제는 무신정.. 2025. 12. 28. 족보 이야기: 선대계보의 확립 (1) 우리나라 족보에서 선대 계보는 자연스럽지 않다. 족보가 어느 정도 확립되어 내려가는 단계에 이르면아버지에서 아들, 그 손자로 내려가는 세계가 비교적 자연스럽게 내려가는데 반해 선계로 올라가면 매우 부자연 스러운 모습들이 나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어떤 집안은 여러 개 단계 계보가 나란히 병렬적으로 한 사람의 조상에서 갈려 나오는 것으로 이야기한다. 어떤 집안은 아예 세계를 잃어버려 중시조부터 따져 가는 집안도 있고, 어떤 집안은 세계가 있긴 있지만 한 줄기로 이어진 단계계보 하나만 붙잡고 내려오다 어느 시점에서 갑자기 자손이 확 번창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그 중시조에서 번창하는 모습도 어색하다. 이렇게 많은 형제와 사촌이 일시에 갑자기 팽창하고 번영한다는 말인가? 이 부자연스러운 선계 계보는 족보의.. 2025. 12. 28. 노비를 수백명 거느린 이의 "지독한 가난" https://www.chosun.com/culture-life/culture_general/2025/12/27/DWL3H6TYJBFD3B6JCBOJNNIIJI/ 페라리 타면서 “지긋지긋한 가난”… 연예인도 비판한 ‘가난 챌린지’페라리 타면서 지긋지긋한 가난 연예인도 비판한 가난 챌린지 재력 과시하며 가난하다 토로... 소셜미디어 퍼져 가수 김동완 웃기기 위해서라도 해서는 안 될 것 있어www.chosun.com조선시대 일기나 글을 보면이미 잘 알려져 있는 것 중의 하나이지만, 노비를 수백 명 거느린 대 노비소유주인 선비가 남긴 글에 끼니를 걱정하고 가난을 한탄하는 글을 남기는 것이다. 이것을 어느 한 명만 이러면 그러려니 할 텐데이런 식으로 글을 남긴 이가 상당히 많다는 것이 문제겠다. 그래서 논문들 .. 2025. 12. 27. 이전 1 ··· 44 45 46 47 48 49 50 ··· 10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