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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돌려! 메두사 머리를 딸 때는 페르세우스 Perseus 가 고개를 돌리고는 메두사 Medusa 한 쪽 팔을 잡고는 단검으로 머리를 따는 장면을 피토스 pithos 에 포착했으니 어느 시기 피카소 그림을 보는 듯하다. 기원전 660년 제작, 테베 Thebes 출토이며 현재 루브르박물관 소장이다. 메두사를 이런 "여성 켄타우로스 Female Centaur"로 묘사한 전례가 없다. 몸은 뱀이고 뒷다리는 말이다. 페르세우스가 그 과정에서 인물을 보지 않고 머리를 자르지 않았다는 다른 신화는 없다. 그래서 그것은 매우 다른 예이다. 2024. 5. 21.
창세기보다 천년 빠른 노아의 홍수 아카드어 버전 한 현자가 세상을 파괴할 신성한 홍수에 대해 경고를 받고 가족과 모든 동물을 위해 배를 만든다. 그들은 살아남고 인류는 다시 시작한다.노아의 방주 Noah's Ark 이야기가 아니다.창세기 1,000년 전에 등장한 아카드 이야기 아트라하시스 Atrahasis 이야기다.기원전 최소 2,000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고대 메소포타미아 홍수 신화가 몇 개 있다. 수메르인, 아카디아인, 바빌로니아인들은 모두 같은 이야기의 약간 다른 버전을 이야기했는데, 그 주인공은 지우스드라 Ziusudra, 아트라하시스 Atrahasis 또는 웃나피쉬팀 Utnapishtim (길가메시 서사시 the Epic of Gilgamesh에도 보인다. ) 이라고 불렸다. (저 지우스드라다는 훗날 짜라투스트라랑 연결되지 않나?)기본 골격.. 2024. 5. 21.
처자식이 뭐라고, 얻어터지고선 왜 사나 묻는 The Boxer 이 분이야 나 또한 현장서 두어 번 실견 알현하고 여러 번 소개했지마는 요약식으로 새삼 정리한다. The Boxer at Rest, 곧 쉼하는 복서 정도로 타이틀 달겠거니와 • 1885년 로마에서 발굴되었으며 현재 로마 국립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 동상은 권투선수가 무릎에 팔을 얹고 앉은 모습을 묘사하며, 머리는 오른쪽으로 돌리고 입을 벌린 채 약간 치켜들었다. • 권투 장갑이요 가죽 장갑 일종인 "카이스투스 caestus"를 제외하고는 벌거벗은 상태다. • 고대 세계에서 살아남은 청동 조각 중 가장 훌륭한 예 중 하나다. • 제작시기는 기원전 약 330~50년 사이로 좁혀지나 확정된 연대는 없다. • 얼굴은 멍과 상처가 보이며 입술은 얻터져서 생긴 듯 움푹 패여 있다. • 부러진 코와 콜리플라.. 2024. 5. 20.
[독설고고학] 구리 품귀 사태에 꿀먹은 벙어리 한국고고학 한국만 아니라 전 세계가 지금 구리 품귀로 난리통이다. 이런 사태에 즈음해 이번 사태와 관련해 가장 적극으로 구리가 무엇이며 그것이 왜 인류문화사에서 중요한지를 다양한 채널 다양한 매체를 통해 발언해야 하는 직업적 학문종사자가 바로 구리라면 환장하는 고고학이다. 하지만 내 조사 혹은 관찰이 부족한 탓도 있겠지만, 이번 구리 품귀사태와 관련해 한국고고학은 입도 뻥끗하지 못한다. 왜 이런가? 고고考古에 안주하기 때문이다. 옛것을 탐구하는 일을 고고학 본령으로 삼는 까닭이라, 현실 사태는 우리 고고학이 간여할 수도 없고 간여해서도 안 된다는 의식이 뇌수까지 박혀 있기 때문이다. 나는 언제나 고고학은 현재학이요 미래학이라는 말 주구장창 강조하고 또 강조한다. 고고학이 발딛고 서야 할 지점은 지금 여기 here .. 2024. 5. 20.
죄인인 줄 알았더니...천년전 기독교화 과정에서 우크라에서 일어난 변화 이 장면 얼마전 우크라이나 발굴현장이라 해서 공개되어 내가 무슨 저런 매장 습속이 있나 의아해했거니와 그만 때를 놓치고 잊고 말았다. 다행히 근자 다시 살필 기회가 있어 찬찬히 들여다 보게 되었으니 저 모습도 지나칠 땐 생전에 어떤 죄를 지었기에 저리 철삿줄? 에 꽁꽁 묶인 신세가 되었냐 했더니 그게 아니고 그 지역 매장습속이랜다. 이 발굴은 이렇다. 정교한 목고리 neck rings 와 발에 양동이 buckets 를 찬 시신이 있는 1,000년 된 묘지가 우크라이나에서 발굴되었다는 것이다. 이 지역은 우크라이나 국립과학원 연구원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of Ukraine에 소속된 Vsevolod Ivakin과 Vyacheslav Baranov가 2017년부터 2022년 사이.. 2024. 5. 20.
필자 블로그 이름의 교체 다른 곳에 유지하고 있는 필자의 블로그는 지금까지 필자의 작업을 모아 놓은 링크 저장소의 역할을 하고 있는데 처음 만든 이래 "Bioanthropology and Paleopathology of Asia"라는 이름으로 유지해 오다가, 최근 "Mankind, Animal, Disease in History"라는 이름으로 바꾸게 되었다. 이름을 바꾸는 이유는, 우선 지금까지 연구 주제가 바뀌어 굳이 Bioanthropology, Paleopathology라는 데 묶여 있을 필요가 없다는 점, 다음으로 사람과 동물, 질병을 포괄하여 보고자 하는 향후 연구 방향을 좀 더 구체적으로 간판에 걸 필요가 있다는 점, 마지막으로 Asia 라는 지역적 국한을 굳이 표방할 필요가 없게 되었다는 점이 작용하였다. 인류사 전.. 2024.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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