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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동굴을 튀어나온 21만년 전 호모사피엔스 In a remote cave on Greece’s southern coast, scientists uncovered something that shook the foundations of human history — a 210,000-year-old human skull known as Apidima 1. 그리스 남부 해안 외딴 동굴에서 과학자들이 인류 역사의 근간을 뒤흔든 흔적을 발견했다. 바로 아피디마 1(Apidima 1)으로 알려진 21만 년 된 인간 두개골이다. 이 연구성과는 2019년 7월 네이처에 공개됐다.아피디마 동굴 Apidima Cave에 묻힌 이 화석은 아프리카 밖에서 발견된 가장 오래된 호모 사피엔스 화석으로, 유럽에서 발견된 다른 모든 화석보다 거의 15만 년이나 앞선다.더욱 흥.. 2025. 5. 3.
최근의 중국 연구 수준 최근의 중국쪽 고고과학 연구 보고 수준을 보면가히 서구 (미국과 유럽)과 천하를 양분하여 이미 이 쪽 분야에서는 G2의 영역에 들어간 기미가 완연하니, 이쪽 친구들 요즘 논문이 Science Nature를 넘나드는 논문이 거의 달마다 나오는 것 같다는 생각이다.가히 폭발적으로 우선 발굴하는 시료 자체가 세칭 세계 4대 문명이라는 중국 문명의 시료인데다가, 연구의 수준도 최신 기법을 총동원하여 초창기에는 미국 유럽 쪽 연구자와 협동연구로 논문을 내더니요즘은 아예 자기들끼리 탑 클래스 논문을 쏟아내는 형국이라최소한 이 쪽 분야에서는 필자가 보기엔 중국 고고과학은 더이상 한국과 일본이 찝적거릴 수준이 아니다. 필자도 고고학 옆에서 얼쩡거린 사람으로서 십수년 전부터 이런 상황이 전개될 싹을 보았었는데, 그 당시.. 2025. 5. 3.
소와 돼지가 사라지니 살 만해졌다는 역설을 해명해야 한다 김천 집 한 구석탱이라, 저기는 지금 엄마가 각종 다용도 창고로 쓰는 중이다. 도시로 나간 아들딸한테 보낼 다마네기며 마늘이며 하는 것들을 임시 보관하는 창고이기도 하면서, 가끔 용돈벌이할 요량으로 내다 팔 것들도 임시로 보관하는 곳이기도 하다.저기가 본래는 마굿간이었다. 저기에 소마굿간과 돼지우리가 각각 있었다. 소는 암소 한 마리 성년이 된 놈을 키웠고, 돼지 또한 새끼를 금방금방 쑥쑥 낳는 암퇘지 한 마리를 키웠다.그 소는 임신기간이 아주 길다는 단점이 있지만, 대개 1년에 한 마리씩 송아지를 낳았으니, 그 송아지 적당히 키워 쫄래쫄래 다닐 때쯤이면 그걸 팔아 내 대학 등록금을 댔다. 두 가축 중에서도 돼지가 먼저 퇴출되고 이후 아버지 또한 거둥이 불편해지면서 소 또한 없어졌다. 돼지와 소가 사라진.. 2025. 5. 3.
책상에서 모내기를 하는 농업사 돌대가리들 고고학이건 역사학이건 나발이건 농업사는 농사를 지어본 사람농사를 할 줄 아는 사람,간단히 말해 농사에 이골이 난 사람이 해야 한다.하지만 돌아보면 고작 농사라곤 텃밭 주말농장 긁적거린 놈들이 농업사한다 자빠졌다. 농사를 탁상에서만 지어 보니 헛소리가 난무하는 게 아니겠는가?하지만 현실은 결코 녹록치 아니해서 왜 농업에 이골이 난 사람들로서 농업사 전공자가 없는가?첫째 농사에 이골이 난 사람 중에 연구자의 길을 걸은 사람이 없다.농사 지어바라. 어느 세월에 한가하게 공부한단 말인가?주경야독?어떤 개새끼가 이딴 헛소리 지껄였는지 나는 그 놈 아가리를 찢어버리고 싶다. 저 놈이 말하는 주경은 낮엔 원두막에서 농사꾼들 일 잘하는지 못하는지 수박 까먹으며 감독한 일이다.진짜 주경해봐라, 녹초되어 골아떨어지기 바쁜.. 2025. 5. 3.
신석기시대의 농경에 대하여 (3) 올인하지 않을 수 없는 잡곡 농업 여기서 필자가 묻고 싶은 것은 이것이다. 조, 수수, 기장 농사-. 과연 망라적인 생산 시스템, 다시 말해 조몬시대처럼 농업에 올인하지 않는 상황에서 이 농사가 가능할까? 우리는 잡곡 농사라 해서 이를 우습게 보고씨만 뿌려 놓으면 자란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도작농경과 잡곡농경은 선후관계, 혹은 질적 차이가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잡곡농경은 도작농경과 함께 동아시아의 문명을 지탱한 양대 산맥으로, 무엇보다 황하문명이나 요하문명 등도 모두 잡곡농경에서 일어났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될 것 같다. 필자가 보기에, 조, 수수, 기장 잡곡농경이 작동하던 사회는아무리 허접해 보여도 그것이 선택적 생업경제, 즉 농업에 일정 정도 올인하지 않으면 안되는 사회로서조몬시대와는 질적차이가 있는 사회라고 보는데, 왜 이런 생.. 2025. 5. 3.
신석기 시대의 농경에 대하여 (2) 동일선상에 놓을 수 없는 한반도 신석기와 조몬 뭐 앞선 내용과 같은 주장을 하는 분들도 나름의 근거가 있을 테지만 필자가 여기서 굳이 그 내용들을 다 살필 생각은 없다.여기서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것이다. 신석기시대와 조몬시대, 청동기시대와 야요이시대를 대응시키는 시도는 알겠는데, 문제는 신석기시대와 조몬시대의 생산양식이 동일한 것이 아니라는데 문제가 있겠다. 한국의 신석기시대는 필자가 아는 한 조, 수수, 기장 등 잡곡이 나온다. 다시 말해 잡곡농경이 이미 시행되고 있었던 시대이고, 조몬시대는 지난 수십년 조몬농경론을 입론하기 위해 일본 쪽이 애썼다는 건 알겠는데, 개인적으로 "농경호소인" 정도의 설득력밖에는 없다는 생각이다. 수도작 이전에 이미 잡곡이 한번 도래한 시기가 있었다는 주장도 있는 것으로 아는데, 이렇게 잡곡 only의 시기가 과연 조.. 2025.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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