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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고사리 추념하며 그 식용문화를 생각한다 고사리는 생으로 먹지 않는다.못 먹는다가 정확할지도 모르겠다.삶아 데치는 과정이 독성 제거 효과도 있다는 말은 들은 듯 하나 자세히 내가 알지는 못한다.조금전 아버지 산소 제초제를 나는 뿌리고 엄마는 그 근처 밭에서 저 고사리를 땄다.아버지 산소를 밭에다 쓰면서 그 인근에다 엄마가 고사리를 산에서 캐다 심은 일군 작은 고사리 밭이다.제법 식구들 먹을 만치는 소출이 나고 저리 말린 일부는 제사 음식에 쓰기도 한다.고사리는 양치식물 대표주자라 저 양치식물 하면 언젠가부턴 우리한테는 중생대 쥐라기 공룡시대로 치환한다.모든 헐리웃 영화가 언제나 공룡이 뛰어노는 숲은 온통 고사리밭 천지로 만들어놨으니 어느 정도 실상과 부합하는지는 모르겠다.그걸 보면 한때 지구는 양치식물 전성시대가 있지 않았나 한다.저 고사리 말.. 2025. 5. 4.
일부에만 허용되었던 지구적 규모의 연구 앞에서 김단장께서 국경이 허물어지고 있다는 말씀을 하신 바-. 이에 대해서 조금 적어본다. 사실 지구적 규모의 연구는 유럽의 경우에는서세동점 이후 이미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멀리는 나폴레옹의 이집트 원정-. 이 당시에 이미 나폴레옹은 자기들과는 아무상관도 없는 고대 이집트 문명을 연구하기 위해 관련 학자를 대동하고 원정을 떠난 것은 잘 알려져 있다. 이 후에도 유럽인들의 연구는 항상 세계구적이었다. 앞에서도 언급한 바 있지만 다윈의 경우 겨우 그의 나이 22세 때 비글호를 탑승한 그는 그 배를 타고 전 세계를 5년간 누볐다. 다윈이 전 세계를 누빌 때, 우리나라는 지동설을 처음 주장했다는 최한기가 아직 지동설을 조선에 소개도 못하고 있었다. 다윈의 젊은 시절 경험이 진화론으로 결실을 맺은 것은 다들 .. 2025. 5. 4.
포에니전쟁, 적선을 들이받은 로마 함선 대가리 발굴 In August 2024, archaeologists uncovered a bronze battering ram from an ancient warship off Sicily’s coast, near the site of the Battle of the Aegates, which concluded the First Punic War in 241 BC. The ram, found at a depth of 260 feet, was recovered by deep-sea explorers using advanced submarines.2024년 8월, 해양고고학도들이 기원전 241년 제1차 포에니 전쟁 First Punic War 종결을 알린 에가테스 전투 Battle of the Aegates 유적 인근 .. 2025. 5. 4.
쇼베 동굴, 산사태가 남긴 기적 Sealed by a landslide for 21,000 years, the Chauvet Cave’s walls pulse with the oldest known paintings—lions, rhinos, and galloping horses frozen in torchlight. A time capsule from the Ice Age, untouched until 1994. 2만1천년 동안 산사태로 봉쇄된 쇼베 동굴Chauvet Cave 벽에는 가장 오래된 그림들이 생생하게 남아 있다. 사자, 코뿔소, 그리고 말.마치 빙하기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타임캡슐과 같다.1994년까지 손길이 닿지 않았던 이 동굴은 마치 구석기 시대의 천재성을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예술가들은 그림을 그리기 전에 .. 2025. 5. 4.
안개와 나무: 하세가와 토하구: 송림병풍도 안개낀 산을 오르는 김단장 쓰신 글을 보니,일본의 국보 "송림병풍도松林屏風図[松林屛風圖]"가 생각나 포스팅 해둔다. (솔숲 그림을 넣은 병풍이라는 뜻이니 송림도병풍松林圖屛風이라 해주는 것이 더 정확하지 않을까 싶다. 대세에는 지장이 없다.) 하세가와 토하쿠長谷川等伯[1539-1610]의 작으로 일본 동경국립박물관에 가면 떡 하니 전시되어 있다. (하세가와 토와쿠는 현행 외래어 표기법으로는 하세가와 도하쿠라 해야 한다.)안개낀 속에 어슴프레 보이는 소나무 밭이다. 임진왜란 전후에 그려진 작품으로 일본에서 손꼽히는 산수화의 걸작이다. 실제로 직접 보면 별로인데이 작품은 묘하게 사진을 찍어보면 실견하는 것 보다 낫다. *** 편집자주 *** 저 그림 폼새 보면 추사 김정희 세한도에 대한 지나친 확대 해석이 저.. 2025. 5. 3.
옛 동물과 작물 이야기: 어디까지 갈 것인가 필자는 수의사도 아니고 농업도 정식으로 배운 바 없다. 다만 필자의 60 이후 공부에서 몰두해 보고자 하는 대주제의 외곽에 이 옛 동물과 작물이 놓여 있다. 하지만 전공도 아닌 이 부분에 감놔라 배 놔라 할 생각은 없고, 딱 필자의 작업에 필요한 만큼만, 그리고 우리나라 옛 동물과 작물 연구에 딱 불쏘시개라도 하나 넣을 정도의 이야기만이 블로그에서 풀어 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최근 몇 년간 소, 돼지, 닭 등 가축에 대한 연구사를 계속 정리해 왔고 앞으로 개와 말까지 섭렵한 후, 다음에는 작물에 대해 리뷰를 해 볼 생각이다. 최종적으로 구현하고자 하는 목표는 이러한 가축과 작물이 한국 사회에서 어떻게 구성되어 농촌 사회가 최종 완성되었는가 하는 것을 대략이나마 그려보고자 하는 것이다. 물론 이 부분에 .. 2025.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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