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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설고고학] 점토대토기(2) 얼마나 할 얘기 없었으면 그렇다면 저 점토대토기粘土帶土器, 곧 덧띠토기가 왜 그렇게 중요한가?아니 더욱 정확히는 왜 저 볼품 없는 그릇 껍데기를 그렇게 한국고고학이 애지중지하는가? 먼저 그것을 정의하기를 아가리 바깥 부분에 단면이 원형에 가까운 덧띠를 말아 붙여서 아가리를 이중으로 만든 청동기시대 후기~초기 철기시대의 일상용 토기.라 하면서 이르기를 아가리의 단면 형태에 따라 크게 원형덧띠토기와 삼각형덧띠토기로 대별된다. 원형덧띠토기는 원형에 가까운 덧띠를 아가리 바깥에 돌려 이중으로 구연을 제작한 것인데, 단면이 원형에 가깝다.딱 이거다. 왜 저 토기가 중요한지 그렇게 보는 이유가 오로지 이것이다. 그 덧대어 붙인 부분을 짤라서 보면 동그랑땡인가? 아니면 삼각형에 가까운가? 그걸로 시대를 판정한다는 딱 그거 하나다. 그걸로 동.. 2025. 4. 10.
사막을 종단한 나일강, 독배가 된 응집! 고대 이집트 역사를 통괄할 때 나일강과 사막을 기점으로 삼는 저런 지역 편제는 매우 중요한데, 물론 저에서 지중해와 홍해라는 바다 또한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이집트문명 대단한 것으로 치지만, 그 문명이라는 것 결국 나일강 양쪽을 따라 알렉산드리아 델타 삼각주에 이르기까지 강변에만 다닥다닥 붙어 일어날 수밖에 없었으니, 사람이 물, 특히 민물 없이 어찌 생존할 수 있겠는가? 짠물은 통행용이요 민물은 식용이다. 물론 소금이라는 변수도 있다.나일강은 남쪽에서 북쪽으로 거의 정북쪽을 달려 지중해로 빠져나가거니와 말 그대로 젖줄일 수밖에 없다. 왜 저런 사막 혹은 그 비스무리한 지대 강변, 혹은 아예 해변에서 문명이 일어나는가를 생각해 보면 나는 집중을 꼽거니와 저에 견주어 평원 혹은 산간지대에는 상대적으로 .. 2025. 4. 10.
토머스 파티, 레알 대파의 숨은 영웅 토마스 파티를 바라보는 시각에는 가끔 하는 치명적 실수를 상기하는 그것이 좀 있지만 유의할 점은 이 수비형 미드필드가 이상하게도 나이 들어가면서는 그런 실수가 외려 확 줄어들고 점점 안정화해 간다는 사실이다.올해 서른둘인가일 테고 아마 아스널과의 계약도 만료될 터인데 재계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한국시각 어제 새벽 레알 마드리드와의 챔스 8강 1차전 주인공이야 그림 같은 프리킥 골 두 방을 12분만에 내리꽂은 데클런 라이스겠지만 숨은 승리의 일등 공신은 토머스 파티였다.백포를 보호하는 수비수로서, 그리고 공격 물꼬를 트는 미필로서 그의 활약은 눈이 부셨다.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패스 92%를 완성했는데, 이는 경기에서 미드필더 중 가장 높은 수치였다.수필 중에 가끔 나이들어가며 저런 모습을 보이는 선.. 2025. 4. 10.
[마왕퇴와 그 이웃-103] 왜 DNA 연구가 부진한가 남의 나라 연구에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실례라고 생각하지만, 상대적으로 마왕퇴 한묘의 미라라는 이 거대한 업적에 비해아직 유전학적 연구는 거의 진행된 바 없는 것 같아 이 이야기를 조금 해보고자 한다.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마왕퇴 한묘에서는 미라가 된 시신이 한 분, 그리고 인골이 다른 무덤에서 나와 3기의 한묘 중 2기에서 유해가 발견되었다. 당시는 70년대 초반으로 아직 DNA연구가 활성화하지 않은 때이긴 했지만 그 후에라도 왜 DNA 연구가 더 진행되지 않았을까? 알다시피 중국의 고대 DNA 연구의 수준은 상당히 높다. 마왕퇴 노부인이나 인골에 대한 연구는 중요한 성과를 올릴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연구가 진행되지 않는 이유를 짐작해 보자면 다음과 같다. 물론 정확한 사실은 알 수 없다... 2025. 4. 9.
대학전공과 박물관은 별개다 앞서 이서현 선생이 안내한 2025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 채용 계획이다.구체로 채용분야를 보면 고고학, 미술사학, 복식사학 각 1명, 보존과학 2명이라 하는데 그러면서 각종 학력제한 경력제한까지 해놨는데 웃기기 짝이 없는 일이다.왜 웃기는가?박물관 이 멍청한 놈들이 지들이 대학이나 대학원인 줄 단단히 착각하지 않고선 저 짓거리 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다.보존과학은 전문직 특성이 좀 강해 잠시 논외로 치고 박물관이랑 고고미술이 대체 무슨 관계란 말인가?이 말 물으면 벙 찌는 놈 천지인데 고고학이랑 미술사랑 박물관이 대체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박물관은 대국민 서비스 기관이다.주된 업무는 유물 보관 관리 전시다.물론 요샌 교육기능이 강조된다.그 어떤 경우건 저에 걸맞는 능력 자질이 있는가를 물어야 할 것 .. 2025. 4. 9.
[독설고고학] 얼마나 할 일이 없었으면, 점토대토기의 경우(1) 찌께다시 한국고고학을 보면 구석기와 그 이후는 용어 혹은 개념어 측면에서 아주 뚜렷이 갈려 구석기가 이른바 한글순화가 아주 일찍 이뤄져 이쪽은 거의 모든 용어가 누구나 들어서 알 만한 말들을 쓴다.하지만 신석기 이후로 내려오면 개판도 이런 개판이 없어 그래도 요즘은 많이 바뀌었다 하지만 이른바 저쪽에 몸담은 놈들은 그게 무슨 개똥폼 내는 일이라고 왜색 잔뜩한 국적불명 한자어 남발하며 그게 무슨 대단한 전문지식인양 특권인양 깐족댐을 본다.지금 논하고자 하는 이 점토대토기粘土帶土器라 하는 요물도 그러해서 저 말이 고고학이 대중과 만나는 현장에서는 고사했다. 어느 박물관을 가 봐도 저딴 거지 같은 표제 내건 데 70~80 향수 젖은 일부 대학박물관 말고는 없다.한데 더 웃기는 친구들이 박물관, 혹은 그에 빌붙어 사는 .. 2025.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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