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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맘대로 엮어댄 망향의 노래 임란 관련 이야기 중에 꼭 나오는 이야기의 하나가 임란 때 일본으로 끌려간 이들이 조선을 그리면서 부른다는 소위 "망향의 노래"다. 이거 사실일까? 이들이 정말 떠나온 고향을 그리워했을까? 필자가 보기엔 케이스 바이 케이스다. 물론 고향을 그리워 한 사람도 있었을 것이다. 예를 들어 강항 같은 이. 일본으로 잡혀 가기 전에는 무려 문과 급제자였다. 당연히 돌아오고 싶었을 것이다. 그런데 만약 끌려간 이들이 노비라면? 그들도 망향의 노래를 불렀을까? 일본으로 끌려간 도공들은 조선에서 보나마나 백프로 천역으로 천시받았을 텐데 이들은 고향으로 돌아오고 싶었을까? 쇄미록을 보면 천만의 말씀이다. 양반집안을 봉양하는 노비들은 양반들 식사 때 버려지는 음식이 이들 차지였을 테고, 그나마 그것도 없으면 굶었다는 이야.. 2025. 7. 2.
승병과 노비 필자가 항상 궁금하게 생각한 것 중의 하나는 양반 출신 의병들이야 나라가 망하면 자기들이 가진 것을 다 날릴 판이니 그렇다고 쳐도, 도대체 승병들은 왜 궐기하여 왜병과 싸웠을까 하는 점이다. 이 점에 대해서는 필자는 아직 답을 못 얻었다. 조선사람인데 왜병과 싸우는것은 당연한 거 아닌가라는 말은 하나 마나한 이야기이다. 쇄미록을 보면, 과연 기회가 없어서 그렇지 당시 왜란 정국에서 양반에게 사역되던 노비들이 왜병이 자신들에게 득이 되는 무언가를 해줄 수 있다는 확신만 있다면과연 적극적으로 왜병 편을 들지 않았을까 상당히 의심스러운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당시 조선에서 양반의 지배를 받던 많은 수의 노비들은 조선의 양반 지배를 받으나 왜병의 지배를 받으나 그게 그거인 상황이었다고 보아도 좋다. 특히 양반들.. 2025. 7. 2.
7대 불가사의 알렉산드리아 등대 복원 본격화 프랑스 팀, 해저 침몰 건축 부재들 인양 시작 기원전 3세기에 건설된 알렉산드리아 등대Lighthouse of Alexandria는 고대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다.높이가 330피트(약 100미터)에 달하는 이 등대는 14세기 무렵 지진으로 무너지기 전까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인공 구조물 중 하나였다.1994년 알렉산드리아 항구 아래에서 수중 고고학자들이 등대 유적을 다시 발견했다.라 파운데이션 다쏘 시스템즈(La Fondation Dassault Systèmes)가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National Center for Scientific Research) 소속 팀이 해저에서 등대의 거대한 수중 블록 22개를 인양했다. 여기에는 각각 70~80톤 무게 기념비적인 문 .. 2025. 7. 2.
고고학 발굴 몰아부치는 터키, 수중 발굴도 박차 에르도안이 승인한 '미래를 위한 유산' 프로젝트, 안탈리아 해저서 로마시대 도자선 발견 터키 문화관광부 장관 메흐메트 누리 에르소이Mehmet Nuri Ersoy는 최근 안탈리아Antalya 쿰루차Kumluca 지역 해안 도시 아드라산Adrasan 해안에서 '세라믹 바티기(Seramik Batigi)' 또는 '도자기 난파선'으로 알려진 희귀한 수중 고고학적 유물 발굴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수심 33~46미터에 위치한 이 유적은 헬레니즘 후기~초기 로마 시대 유물이다. 잠수 과정에서 고고학자들은 접시, 쟁반, 그릇 등 수백 점 도기 유물을 발견했다.이 유물들은 서로 겹쳐 쌓여 있고 생점토[뻘을 말하는 듯]로 덮여 있었다. 이 덕분에 도기들은 원래 색상과 무늬가 놀라울 정도로 잘 보존되었다.이 배는 약 2.. 2025. 7. 2.
19세기는 해방의 세기이다 우리는 19세기를 망쪼가 든 세기라고 생각하고 삼정 문란이라는 것, 이런 시각도 마찬가지인데조선시대에 삼정이 문란하지 않은 시기가 있었던가? 조선은 원래 국가의 작동 방식 자체가 문란한 삼정을 바탕으로 하고 성립한 나라다. 떼먹을 거라고 생각하고 넉넉히 부르고, 아전은 봉급 안줘도 알아서 떼먹고 이런 식으로 오백년을 갔는데 새삼스럽게 어떻게 삼정의 문란이 갑자기 튀어 나온단 말인가? 19세기는 삼정의 문란의 세기가 아니라해방의 세기다. 17세기만 해도 우리나라는 노비를 사고 팔았다. 잘 봐줘야 중세의 예농 정도 되는 공짜 인력을 데려다 강제 사역을 시키는 것이 양반들의 경영방식이었고 이런 역사적 흐름은 18세기가 되면 상당히 무너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조선이라는 나라를 작동시키는 방식이었다는 말이다. 이 .. 2025. 7. 2.
4000년전 칠레 두개골서 나병 균주 검출 유럽 접촉 이전에 이미 한셈병 아메리카 대륙에 존재 고대 DNA 분석 결과, 유럽인과 접촉 수천 년 이전 아메리카 대륙에서 희귀 나병 균주leprosy strain가 존재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나병leprosy의 기원에 대한 기존의 통념을 뒤집는 이번 발견으로, 연구진은 4,000년 된 칠레인 유골에서 한센병Hansen’s disease을 유발하는 희귀하고 심각한 형태의 박테리아인 마이코박테리움 레프로마토시스(Mycobacterium lepromatosis)의 매우 잘 보존된 두 개 유전체를 회수했다. 이는 아메리카 대륙에서 발견된 이러한 형태의 나병에 대한 최초의 고대 유전적 증거이며, 이 질병이 유럽인 도착 수 세기 전에 아메리카 대륙에서 독립적으로 발생했음을 시사한다.칠레 아타카마 사막Ataca.. 2025.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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