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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노년의 연구

역사속에 묻혀 버린 서얼

by 신동훈 識 2025.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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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대사는 필자가 보기엔

서얼에 대한 제대로 된 솔직한 연구 없이는 이해가 불가하다. 

서얼이란 서자와 얼자를 합쳐 이르는 이름인데 

서자는 어머니가 평민, 얼자는 천민인 경우로 

서자보다 얼자가 더 심각해 이 경우는 홍길동처럼 호형호제가 되지 않았다. 

서자는 그것은 아니며 차별은 있었지만 

어쨌건 반쪽 양반이라도 호적에서 계속 잡히는 것을 볼 수 있고

2, 3대 내려가면 금고도 풀리는 경우를 본다. 

다만 적자 종손으로 내려가는 집안에 비해

족보에서 특별한 설명 없이 쇠락해가는 것처럼 보이는 후손들은

대개가 서자라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며 

흔히 이야기하는 구한말 성을 쓰게 되면서 주인 집 성을 죄다 받아 썼다는 노비들은

전부 얼자라는 것이 필자 생각이다. 

문제는 이 숫자가 우리 생각만큼 만만치 않다는 것이겠다. 

실제로 필자는 서얼의 경우 적자들보다 훨씬 숫자가 많아서 

제대로 된 양반보다 반쪽 양반, 중인을 형성하는 서자는 이미 그 숫자가 더 많았고

노비의 상당수도 얼자라는 것이 필자 생각이라

이에 대한 정확한 인식 없이는 조선후기, 근대사에 대한 제대로 된 파악이 안된다고 본다. 

문제는 서얼은 족보로는 잘 파악이 안된다는 것이다. 

조선시대 호적을 보면 비교적 정확히 알 수 있는데 

이에 대한 연구가 어느 정도로 충실히 진행되어 있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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