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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로고루 깽판 스핀오프] 지키지 못한 목곽 (1) 천안 성거산 위례성 백제 목곽고 천안 성거산 위례성 용샘(물웅덩이) 발굴조사 중에 출현한 백제 시대 목곽고木槨庫는 다시금 우리로 하여금 문경 고모산성 목곽고의 고민을 안긴다. 이런 목곽고, 고고역사학도들은 거개 해체를 주장한다. 뜯어제껴야 한다고 말한다. 현장 보존방법이 없다는 이유와 더불어 그것을 뜯어야 구조가 드러난다는 이유를 댄다. 웃기는 소리다. 내가 궁금해서 뜯어제낀다? 이제 이런 짓은 그만해야 한다. 그렇게 뜯어제낀 목곽 중 제대로 남은 게 있기나 한가? 풍납토성 우물? 개판됐다. 대전 월평동 목곽? 개판됐다. 책임지지 못할 짓 하지 마라. 그냥 묻어라. *** 2017년 11월 17일에 나는 저리 툭 던지고선 돌아보지도 않았다. 해체를 막고 싶었지만 그 옛날과 같은 열정도 없었고, 또 그럴 위치에 있지도 않았다. 조금 막는.. 2023. 10. 17.
진주의 청동기시대 풍경 국제학술대회 이번주 금요일(20일) 국립경상대학교에서 국제학술대회가 열립니다. 진주시, 한국청동기학회, 경상국립대학교, 경남연구원 공동으로 진행되며, 진주시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열리게 되었습니다. 진주시는 한국 최대 규모의 청동기시대유적인 진주 대평리유적, 진주 평거동유적 등이 있는 한국 청동기시대 문화자원의 보고 입니다. 이런 연유로 진주시는 진주청동기문화박물관을 새롭게 리모델링하여 청동기문화의 장으로 만들고 학계의 연구활동 지원과 학술단체와의 MOU를 진행하는 등 청동기시대 문화자원을 개발하고 활용하는데 적극적인 행정을 하고 있습니다. 행정과 학술이 서로 연대하며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가는 좋은 사례입니다. 4개국에서 참여하는 국제 학술대회입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 이상 상주박물관 윤호필 관장 전언.. 2023. 10. 17.
험난한 학제간 통섭의 길 (2): 쥬라기공원 마이클 크라이튼 Michael Crichton 유심히 보면 이런 학제간 통섭의 길을 걸은 사람들은 제레드 다이아몬드만 있는 것은 아니다. 다이아몬드의 글은 필자가 아주 높게 평가한다. 대중서를 쓰기 이전 장기간에 걸친 기초의학자로서의 경륜이 잘 녹아 있어 책 수준이 아주 높다. 반면 유사한 기조의 책이지만 최근 각광을 받는 유발 하라리는 명성에 미치지 못한다는 생각이다. 일단 하라리 역시 학제간 통섭을 지향하지만 자연과학이나 인류학 분야 스토리를 제대로 소화시킬 역량이 모자라는 것으로 보인다. 다분히 언론이 만든 스타라고 생각한다.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학제간 통섭 수준이 높은 사람으로 마이클 크라이튼 Michael Crichton (1942~2008)을 들 수 있다. 하버드 의대 출신 의사로 일찍부터 작가 길을 걸었다. 이 사람은 대중 작가로 유.. 2023. 10. 17.
감사합니다 두 시간 30분 뒤에는 저 김태식은 연합뉴스 소속이 아닌 자유계약 FA 시장에 풀립니다. 혹 저를 상기할 때는 반드시 voluntary 백수라 해서 볼런테리라는 수식어를 강조해 주셨으면 합니다. 새로운 시작에 들어선 마당에 일일이 인사를 드리고 싶지만, 카톡 등록 연락처만 해도 만 명을 넘어서는 바람에 저로서는 방법이 없어 이런 공지로 퉁 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여러분 응원이 있어 무사히 연합뉴스 생활을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자리에서 어떤 모습으로 뵐지는 모르나, 근간에서 달라질 것은 없습니다. 저는 여전히 김태식일 것입니다. 새로운 자리에서 뵙겠습니다. 2023. 10. 16 김태식 드림 2023. 10. 16.
내 퇴직이 주는 여파, 나한테 가해지는 압박 나랑 비슷한 연배에 처한 사람들은 거개 같거나 비슷한 고민이 있다. 나야 그걸 좀 빨리 끝내는 방향을 선택했지만, 또 나보다 일찍 현역에서 은퇴한 사람도 있지만, 현역에 있는 사람들은 고민이 똑같다. 어차피 끝나는 날이 초읽기에 들어간 마당에 무엇인가 퇴직 이후를 대비해야 한다는 강박이 작동하지만 뾰족한 수가 없다는 딱 이것 아니겠는가? 그렇다고 그걸 자발로 선택해 끝내는 길을 선택한 나라고 무슨 용빼는 재주 있겠는가? 일단 가고 보는 것이다. 이 나이에 무슨 모험을 하겠는가? 지극히 보수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다. 다만, 이상한 분위기는 있다. 내 퇴직이 나랑 가까운 사람들한테는 묘한 여파를 미치는 그런 느낌? 그것이 위기감일 수도 있을 것이다. 더구나 김충배 과장까지 비슷한 처지가 된 마당에, 우리.. 2023. 10. 16.
험난한 학제간 통섭의 길: 총균쇠 재러드 다이아몬드 Jared Diamond (1) 일단 필자는 이 양반과는 전혀 면식이 없다. Jared Diamond-. 우리나라에도 이 양반 저술이 아마 번역이 꽤 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그 중 가장 유명한 것이 대학생 필독서 1, 2위를 다툰다는 소위 "총-균-쇠"가 있다. 이 양반이 37년 생으로 필자 가친보다 한 살이 많다. 총균쇠를 써 냈을 때 이미 베스트셀러 작가로 이 당시 필자는 모교 대학원생이었으므로 인연의 고리가 만들어지기 어렵다 하겠다. 다이아몬드는 기초의학전공자다. 그리고 우리가 아는 베스트셀러를 써 내기 시작한 시기가 상당히 생각보다 늦다. 원래 의대교수로 전공은 생리학이었다 (지금은 정계로 진출한 안철수 선생과 같다). 그가 남긴 베스트셀러 책들의 일관된 주제인 환경사를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한 시점에 이미 그는 50대였다... 2023.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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