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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위 39도-40도 이야기 한국지도다. 북위 39도와 북위 40도 선이 보일것이다. 대체적으로 북위 39도 선은 통일신라 때 신라가 규합한 대동강-원산만 선에 부합한다. 북위 40도선은 대체로 고려초기 북쪽 국경선에 부합한다.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다. 일본도 헤이안시대는 북벌의 시대였는데, 고대 일본의 고분은 북위 39도선 이북에서는 발견되지 않는다. 헤이안 시대 내내 북위 39-40도선 일대에서 이 지역 원주민과 야마토의 치열한 전쟁이 벌어졌는데, 그것이 대략 우리의 통일신라 말-고려초기에 해당한다. 한국과 일본에서는 거의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위도에서 북진정책이 시도되고 있었다는 뜻이다. 현명한 독자 여러분들께서는 필자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아실 것이다. 통일신라 북쪽 경계와 고려의 북진 정책이 벌어진 지리적 판도는 민.. 2023. 11. 13.
지진구 진단구 때려부수는 데 10년이 넘게 걸렸다 내가 이 문제를 정식으로 거론하기 시작한 시점은 대략 15년이 넘는다. 애초 시작은 불교 사리장엄이었다. 불교건축물을 발굴하면 건물터 마루 바닥이나 담장, 특히 탑을 발굴하거나 해체하면 모름지기 무엇인가 그 건축에 수반하는 흔적들이 실물로 확인하거니와, 개중에서도 땅에 묻은 것, 특히 구덩이를 파거나, 그렇게 판 구덩이에다가 항아리나 철솥 같은 데다가 불교 공양구 같은 물품을 잔뜩 넣은 놓은 장면을 자주 보는데 이를 고고학도들이 이렇다 할 문제도 없이, 또 주로 일본고고학에서 그리 말하니 줏대 없이 그것을 한번도 의심치 아니하고서는 땅의 동티를 막기 위한 지진구地鎭具니 진단구鎭壇具니 하는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를 하도 많이 늘여놓기에 그것이 아니라는 말을 주구장창 했으니 나로서는 그 피크를 이룬 분노가.. 2023. 11. 13.
소위 담론에 대하여 필자는 담론이라는 말을 싫어한다. 이 말은 필자가 학생때까지도 없던 말인데 (있었는데 선택된 그룹의 사람들만 쓰던 전문용어였을수도 있다) 언젠가부터 인문학 사회과학쪽 전반에서 쓰기 시작하더니 요즘은 너무 남발하는 경향이 있다. 담론이라는 말을 즐겨하는 쪽 이야기를 유심히 보면 이야기하는 쪽에서도 담론이라는 말의 정의가 명확하지 않다는 생각이다. 필자 생각에는 이 용어는 어떤 인문학자, 사회과학자도 쓸 수 있을 정도로 가치중립적인 용어가 아니다. 이 용어를 즐겨 사용한 학문 그룹에서 선택적으로 사용해야지 지금은 논의, 토론, 논쟁, 학설 등 다른 용어로 대체 가능한 내용에 까지 광범위하게 사용되면서 가뜩이나 모호한 인문학과 사회과학의 논의의 내용을 한층 모호하게 만드는 데 일조하고 있다. 특별히 담론이란 .. 2023. 11. 13.
원샷계의 전설, 변강쇠 형님 베르니니 로마 중심 피아차 바르베리니 piazza Barberini 복판을 차지하는 이 분수대 님 성함은 라 폰타나 델 트리토네 La fontana del Tritone. 영어로는 Triton Fountain 이라 하는 모양이다. 17세기 바로크시대 이 업계서 아마도 수의계약 힘일 텐데 조각으로 다 도루묵마냥 말아드신 그 유메이나 잔 로렌초 베르니니 Gian Lorenzo Bernini 작품이렸다? 이 친구 특징은 강렬한 파워, 남성미 그것이라 울퉁불퉁한 근육질 숭상하는 풍조를 만들었으니 피트니스센터계 절대 권좌다. 이 작품 주제는 원샷. 어디서 많이 보던 이미지 아닌가? 변강쇠? 말술 들이키는 변강쇠 말이다. 저러다 목구녕 막힐 텐데 저리 들이키는 음료가 설마 맹물은 아닐 테고 정종이란 말인가 발렌타인 30년 .. 2023. 11. 12.
그냥 와, 다 받아줄께 떨어지고 남은 매실 그 열매가 일곱일세 나를 찾는 뭇 남자들 길일만 고르면 된다네 떨어지고 남은 매실 그 열매가 셋이라네 나를 찾는 뭇 남자들 오늘 당장 와도 된다네 떨어지고 남은 매실 광주리 가득 채웠다네 나를 찾는 뭇 남자들 말만 하면 된다네 ㅡ 《시경詩經》, , 소남召南, "떨어지고 남은 매실(표유매摽有梅)" 2023. 11. 12.
태실胎室과 석함石函, 그리고 그 구조 태실(석함) 胎室(石函) Placenta Chamber(Stone Case) 조선 | 높이 120cm | 지름92cm Joseon / H. 120cm 1D.92cm National Museum of Daegu 태실은 왕실에서 자손이 태어났을 때 오래 살기를 바라며 태胎를 모셔둔 곳이다. 태실에는 주인의 생년월일과 이름을 적은 태지석胎誌石과 태를 담은 태항아리胎壺가 있다. 이 석함은 태지석과 태항아리를 보관하는 데 사용되었으며, 몸돌과 뚜경으로 이루어져 있다. 태실 석함은 1980년 무렵에 경상북도 예천군 용문면 상금곡리의 오미봉 정상에서 발견되었다. 발견하는 과정에서 지하에 문혀 있던 석함의 뚜껑이 열렸는데, 그로 인해 태항아리와 태지석이 사라져 태실의 주인을 알 수 없게 되었다. 이후 석함은 오미봉 정.. 2023.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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