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0091 넴루트, 아나톨리아 산상의 궁전 터키 아나톨리아 남동부 넴루트 산Nemrut Dağı은 여러 번 소개했거니와 이건 사진이 좋아서 특별히 업어온다.기원전 1세기 코마게네 왕국 통치자 안티오코스 1세 무덤으로 간주되지만 파괴가 극심하다.한데 이 파괴가 묘한 풍광을 선사한다.이곳은 그에 어울리는 각종 신상과 다른 조각이 장식했지만 지금은 대부분 파괴 상태다.그 내용 구성을 보면 그리스 페르시아 문화 짬뽕이다. 2024. 11. 29. 셰익스피리언 벨트, 베로나 파도바 베네치아 가운데 파도바를 중심으로 동서 방향 날개쭉지 모양으로 펼친 베로나 베네치아가 실은 셰익스피리언 루트 Shakespearian Route 다.베로나가 로미오와 줄리엣 무대요, 파도바는 말괄량이 길들이기 배경이며 베니스의 상인이야 제목 자체가 베니스, 곧 베네치아니 말할 나위가 없다.저 중에서 파도바 기반 말괄량이는 나도 그 장소를 기억하지 못했는데 베네치아 대학 교편 잡고 파도바 사는 안종철 교수가 귀띰한다.왜 셰익스피어는 이태리를 설정했을까?저와 관련한 설왕설래가 있으리라 보지만 내가 그 정도로 셰익스피어를 파고 들 생각은 없거니와그래서 저와 관련한 어떤 믿을 만한 천착 연구가 있는지는 모르겠다.셰익스피어는 그 명성과 달리 행적이 뚜렷하지 않은 데가 너무 많다.스트라퍼드 오폰 에이번 촌놈 출신 그가 상인.. 2024. 11. 29. 술잔이 된 스키타이 멧돼지 은으로 제작한 이 리톤rhyton은 기원전 400-350년에 멧돼지 머리 모양을 본떠 만들었다.루브르 박물관이 소장한 이 라이톤은 크림Crimea 반도에서 유래한다.여러 번 소개했듯이 동물 머리 모양을 본뜬 잔 일종인 라이톤은 의식용 술 그릇이다.그래서 한껏 폼을 내게 된다.이 유물은 기능적이면서도 예술적이어서 이 지역 스키타이 또는 그리스 장인들의 복잡한 예술성을 보여준다고 평가한다.저 무렵 크리미아 반도는 스키타이 영역이면서 그리스가 이미 식민지를 운영한 시기다.멧돼지를 옹용한 점도 이채롭다.그 디자인은 창작자들의 금속공예 기술을 인상적으로 보여줄 뿐만 아니라 당시의 상징적이고 의식적인 관행을 당연히 반영한다.힘과 사나움과 관련된 멧돼지는 고대 의식에서 특별한 의미를 가졌을 수 있으며, 아마도 잔치나.. 2024. 11. 29. 근대과학이 시작된 파도바 대학 이 블로그 쥔장께서 아마 파도바에 계시는 듯하여이 도시에 있는 파도바 대학에 대해 조금 써 보기로 한다. 필자는 여기 가 본 적이 없다.이탈리아는 학회 때문에 로마, 밀란, 볼차노 세 군데 가 본 것이 전부다. 그래도 파도바 대학은 안다. 여기가 바로 근대과학의 발상지이기 때문이다. 쥔장께서 파도바 대학이 세계 최초의 해부학교실이 생긴 곳이라 하셨는데맞기는 맞는데 좀 더 부연설명이 필요하다. 파도바 대학은 정확하게 이야기 하면 근대 해부학이 시작된 곳이다. 흔히 근대과학이 시작된 사건으로 두 개를 과학사에서 꼽는데첫째가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로서 1543년에 최초로 책으로 출판했는데, 같은 해에 저 유명하고도 위대한 의학자이자 해부학자인 베살리우스가 1543년에 최초로 근대적 인체해부도를 출판했다. 이 인.. 2024. 11. 29. 줄리엣 만나러 가다 마주한 베로나 아레나 오늘 전국 교통 파업이 있다는 소식에 일정을 급변경해 오늘은 파도바를 유람키로 하고 어제는 예서 서쪽 가까운 지점 베로나Verona를 공략했다.비둘기호로 네 정거장인가만에 한 시간 걸려 베로나 포르타 누오봐 Verona Porta Nuova 라는 역에서 내려 이곳저곳 갈 만한 데를 걸어서 종일 둘러보고선 저녁에 도로 파도바로 같은 기차로 귀환했다.숙소까지 옮기면 좀 더 느긋하겠지만 아직 파도바는 조토 예배당 말고는 제대로 본 데가 없고그와 함께 파도바시가 통합관리하는 시립박물관은 만만히 봤다가 그 컬렉션에 경악하고는 고고학 코너는 보지도 못했으며성화 미술 코너만 보다 넋이 나가고 말았으니 그 컬렉션 규모가 세상에 우피치 필적할 만 했다.그러니 이 시립박물관은 다시 가야 하고 무엇보다 파도바엔 세계 최초라.. 2024. 11. 29. 혹시 섹스투스 폼페이? 기원전 30년대 청동 두상이다. 흉상이라 해야 하나?암튼 이 조각은 주인이 섹스투스 폼페이Sextus Pompey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아마도 흉상이 시칠리아를 통제할 때 발행한 동전에 있는 그의 이미지와 닮았기 때문일 것이다.이런 조각 혹은 초상이 많은데 화가나 조각가가 직접 보고 만들거나 그린 건 몇 점 안 될 테고그렇게 완성된 모본 혹은 밑그림이 설계도처럼 돌아다니지 않았나 싶다.그게 복제되어 배포되고 유포되고 했을 것이다.특히 황제들 그것은 천지사방 로마 영토에서 출토하는 것을 보면 즉위하자마자 이런 배포가 있었음을 짐작케 한다. 2024. 11. 29. 이전 1 ··· 401 402 403 404 405 406 407 ··· 3349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