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0992 배운자가 되어 신분세탁을 한 조선의 기억 사람은 태어나면 누구나 신분상승을 꿈꾼다. 그런 적 없다고 하면 거짓일 것이다. 신분상승에 대한 욕구야말로 역사를 진보시키는 힘이다. 그런 동기가 없으면 아무도 일하지도 않고 공부하지도 않는다. 조선시대 성리학에서는 공부하는 동기를 출세가 아니라 인성도야로 선언했지만그 성리학자들에게 공부를 왜하냐고 물어보면 술 몇 잔 걸치고 나면 결국 나오는 건 다음 과거 시험 이야기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들이 속물인 것이 아니라 인간의 속성이 그런 탓이다. 그러니 우리나라 유학자들의 필독서 중 하나인 고문진보 첫 머리에는세속적이라고 욕을 먹으면서도 진종황제 권학문이 떡 하니 실려 있는 것 아니겠다. 각설하고, 조선시대 18-19세기. 신분세탁을 꿈꾸는 이들이 동원했던 방법-. 배운자가 되어 (유학) 양반으로 올라가 군.. 2025. 8. 30. 농경 확산 주범은 인구 이동! 주체적 수용 아냐 이 소식은 앞서 전한 적 있지만 이번에는 매체를 달리해 아키올로지 뉴스를 인용하거니와, 이것이 아예 제목부터가 한층 더 명료하게 다가온다. 같은 내용이라도 왜 매체를 달리해서 접근해야 하는지를 보이는 좋은 보기라 하겠다. 고대 DNA 분석 결과, 농업은 지역적 수용이 아닌 이주를 통해 확산되었다 약 1만 년 전, 인류는 인류 역사상 가장 중요한 변화 중 하나를 경험했다. 바로 채집과 수렵에서 농업으로의 전환이었다.신석기 혁명으로 알려진 이러한 전환은 중동의 비옥한 초승달 지대에서 시작되어 이후 유럽으로 확산되었다.고고학자들과 유전학자들은 농업 확장이 초기 농부들의 이주 때문인지, 아니면 지역 수렵 채집인들이 농업 관행을 도입했기 때문인지 수십 년 동안 논쟁을 벌였다.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연구진이 Natu.. 2025. 8. 30. 새에 미쳐 살림 거덜 낸 기자 유형재 '탐조' 취미살려 조류 기록... "관심 가지면 내게만 보이는 매력" [인터뷰] 유형재 연합뉴스 기자 '탐조' 취미살려 조류 기록... "관심 가지면 내게만 보이는 매력" - 한국기자협회닭과 달리 꿩 울음소리는 요즘 사람들에게 좀 낯설다. “꿔~어엉, 꿩!” 2023년 5월, 연합뉴스 ‘보금자리 큰 숲을 잃은 장끼의 외침’ 기사엔 강원도 강릉시 도심 인근 야산의 수꿩이www.journalist.or.kr 내가 문화부장 끝내고서 한류기획단장과 그 명칭만 바꾼 K컬처기획단장으로 저 회사를 마무리하던 시절 무엇을 한류상품이라 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와중에 저 유형재 기자 새 사진을 주목했으니이른바 k-생태라 해서 그가 포착한 새들의 일상을 꾸미는 섹션도 마련하기도 했거니와그 일환으로 첫째, 당시 기획단에서 운.. 2025. 8. 30. 대동보: 완전한 신분해방을 전제로 한 근대의 산물 우리는 족보, 대동보를 케케묵은 과거의 유산 조선시대의 고물 정도로 생각하지만족보 중 요즘 보급된 대동보는 과거의 고물이 아니라 그야말로 근대적 산물이라 할 수 있겠다. 앞에서도 썼지만 우리는 동성 친족집단 하면같은 조상 모시고 제사 지내고 제사 후에는 음식 나눠 먹으며 음복하는 형제 친척 정도로 생각하지만 조선시대에 동성친족 집단은 그런 것이 아니었다. 앞에서도 썼지만, 조선시대는 한번 조상 중에 서자가 끼면 (얼자, 즉 어머니가 천민인 경우에는 이것도 안되었다)그 후손 전체가 금고 되어버리는 지라 과거 합격 자체가 되지를 않으니 (물론 19세기 이전 상황이다)한 마을에 동성집단이 있다 한들 그 안에는 적자 후손인 집과 서자 후손인 집이 공존하며서자 후손인 경우 결코 적자후손과 대등할 수 없음은19세기.. 2025. 8. 30. 물고기·별·신을 그린 3,000년 전 다채로운 고대 페루 벽화 발견 페루에서 발견된 다채로운 벽화가 잉카 이전 해안 예술 전통을 조명하고 있다. 고고학자들이 페루 북서부 해안에서 거대한 3D 벽화를 발견했다. 3,000년 된 이 벽화는 여전히 파란색, 노란색, 빨간색, 검은색 물감으로 물고기, 별, 신화 속 인물들을 장식한다. 이 벽화를 발견한 페루 교황청 가톨릭 대학교Pontifical Catholic University of Peru 고고학자 세실리아 마우리시오Cecilia Mauricio는 Live Science에 보낸 이메일에서 "이 벽화는 그림, 장식 기법, 그리고 뛰어난 보존 상태로 보아 이 지역에서 전례 없는 발견"이라고 밝혔다.마우리시오와 그녀의 팀은 7월 초 우아카 욜란다 유적 발굴을 시작했다.발굴 첫 주에 그들은 형성기(기원전 2000년에서 1000년).. 2025. 8. 30. 감옥과 티푸스, 판결보다 더 무서운 불결 후쿠자와 유키치는 김옥균이 고종에 의해 처형된 후 노발 대발하며 이런 야만적인 처형풍습을 가지고 있는 조선은 더이상 정상적 교류의 대상이 아니며 사라져야 한다고 외쳤지만사실 조선의 형벌제도는 주변 국가보다 훨씬 덜 가혹하여 사형수는 내장을 갈라 거리에 전시해 버리는 일본에 비하면훨씬 문명적인 편이었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죄수들이 덜 죽느냐 하면 그것은 아니고조선의 문제는 사형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한번 잡혀 들어가면 언제 풀려나올지 기약도 없고 판결이 나기 전에 감옥에서 죽어버리는 것이 문제였다. 말하자면 감옥에서 병들어 죽어 버리는 것이 문제란 것인데 감옥에서 죽을 때 그 병은 높은 확률로 티푸스일 가능성이 많았다. 이는 동서고금 동일하여 감옥 안에는 사람들이 좁은 밀도에 모여살며이와 벼룩 등이 들끓.. 2025. 8. 30. 이전 1 ··· 40 41 42 43 44 45 46 ··· 3499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