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71o3DGhGtXw?si=idaK1FOQaA3NrhTl
이 양반 분석이 매우 탁월한 것 같아 링크한다.
케이 컬쳐시대에 연구자로 살기 첫 번째 편이다.
*** [편집자주] ***
한국학 기반으로 세계 무대에 나가 활동하기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무엇보다 한국 자체가 저들한테는 생소하기에 한국학을 기반으로 세계 무대에 나서려면 그 생소함을 박멸하는 일이 급선무였다.
뒤에서 필자가 자세히 다루게 되겠지만 조선만 해도 그랬다.
우리한테는 너무나 익숙하기에 그냥 조선이라 시작하면 되지만 외국을 독자로 삼을 경우 무엇보다 조선이라는 왕조에 대한 해설을 하고 시작해야 했다.
예컨대 조선 왕조는 지금의 한반도를 지배한 통일국가로 1392년 건국 이래 1910년까지 오백년간 지속했으며 그 영토는 지금의 남북한을 합친 그것과 거의 같다.
강고한 중앙집권제를 실현하려 했으며 중국 역대 왕조와는 겉으로는 종속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27왕을 필두로 하는 역대 왕은 독자로 왕위 계승을 했다 블라블라 아주 잡다한 해설을 곳곳에 가해야 했다.
이런 생소성이 이제는 조선왕조를 무대로 삼은 케이컬처, 특히 드라마와 사극이 세계를 히트하면서 거의 사라지게 되고 그에 따라 한국학 기반 연구자들이 저런 데서 쓸 데 없는 에너지를 낭비하는 일이 많이, 아니 대폭 줄어들었다.
이 어찌 케이컬처의 힘 아니겠는가?
이제 한국학은 저들에 진 빚을 갚을 때다.
드라마 영화가 세계시장을 정복하기 쉽겠는가 한국학이 그런 일을 하기 쉽겠는가?
케이컬처는 그 난공불락과도 같은 세계시장을 뚫었다.
이 어찌 부끄러운 일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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