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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의 대따시 무덤 봉덕리 고분을 팠더니... 고고학으로 먹고사는 내 친구 영디기가 주구장창 고민하는 고고학 현장이 있다. 다행히 그 발굴업체로 그가 원장 겸 이사장으로 있는 데서 발굴조사를 맡아 연차 발굴 중이다. 고창 봉덕리고분군 이라는 묘한 고대 무덤이 그곳이다. 이곳은 이미 옛날 발굴조사에서 금동신발이 나와서 한바탕 소동이 일었다. 나는 백제로 보지마는 이쪽 업계랑 영디기도 마한마한 타령하니 그건 그런갑다 하고 퉁쳐 주기로 하고 개중 3호분 일부를 영디기랑 그의 친구들이 발굴조사했으니 그 조사성과를 공개한댄다. 그에 의하면 마한 분구묘 중 가장 큰 규모로 알려진 봉덕리 3호분이다. 지난 여름 폭염과 폭우를 피해 잠시 쉬었다 다시 조사하고 현장설명회랑 학술자문회의를 개최한댄다. 내가 고국에 있었으면 친림하여 초도순시하고, 새기면 꿀맛 같은 좋은.. 2024. 10. 26.
말리아 궁전, 크레타 또 하나의 크노소스 궁전 크레타 섬은 미노아문명 본산이라 할 만한 데라 널리 알려진 크노소스 궁전 말고도 그에 버금하는 유적이 섬 곳곳에 포진하거니와 바로 앞에서 나는 저 크노소스가 과대포장된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을 표시했거니와 지금 찾은 이곳 말리아 궁전 Malia Palace 유적은 그런 심증을 굳혀준다. 저 유적 정식 이름은 Malia Palace Archaeological Site Μινωικό Ανάκτορο Μαλίων 말리아 궁전 고고학 유적 정도로 옮기면 되겠다. 지금 한창 발굴 중인 이곳도 녹록치 아니하는 미노아문명을 드러내는데 무엇보다 발굴현장을 그대로 노출하기 시작한 장면들이 인상적이다. 이 친구들 주특기가 대옹 드러내기라 저 대옹 한두 점 현장에 박아놓음 오직 그걸 마스코트 삼아 문화상품으로 팔아먹는다. .. 2024. 10. 25.
젊었을 때 세상을 누빈 것만큼 성공한다 다윈은 나이 21세 때 비글호를 타고 연구 여행을 했다. 그리고 5년 동안 세계일주를 하며 다양한 생물 종을 접했다. 이 여행이 있었기에 다윈이 있고 종의 기원이 있는 것이다. 서구 학자들의 연구가 스케일이 다른 것은 바로 이렇게 세계를 시야에 넣고 연구를 하며 그만큼 세계를 이해하는 데 시간을 투자하고 있기 때문이다. 젊었을 때 세계를 이해하는 것 만큼 학자로서 성공한다. 우리 세대 열심히 살았던 분들은 아마 우리가 20대 때 지금처럼만 나라 밖을 이해할 수 있었어도 지금보다 훨씬 폭넓은 시야로 더 나은 성과를 낼 수 있었을 것이라는 데 동의할 것이다. 젊었을 때는 무조건 나가야 한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이라거나 우리것이 좋은 것이라거나, 한국 문화를 아는 만큼 더 보인다 등등의 이야기는 세상을.. 2024. 10. 25.
스마트폰 시대의 글쓰기 장과 절은 잘게 나누어라 조금 전 페이스북 계정을 훑다 이화여대 장남원 선생이 최근 읽고 있는 책이라며 몇 종 엎은 사진을 탑재하고서는 요새는 부러 책을 읽고자 먼 길은 되도록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차를 이용하는 길에도 때론 주차하고 잠시 차 안에 남아 창문을 열고 시원힌 바람을 쐬며 한 챕터를 읽기도 한다 했거니와 저런 말들에서 스마트폰시대의 글쓰기 새로운 방향을 나는 본다. 이것도 아마 나는 일시하는 현상이라 보는데, 한강이라는 친구가 그렇게도 꿈에도 원하던 노벨문학상을 타주는 바람에 그의 작품을 중심으로 하는 독서광풍이 일거니와, 나는 언제나 말하듯이 문자시대가 저문 것이 아니라 독서하는 패턴이 변했을 뿐이며, 독서량은 단군조선이래 지금이 최고 활황기라 본다. 그러면서 매양 신문과 비교하거니와, 망한 것은 인쇄신문이지, 그.. 2024. 10. 25.
[크레타 통신] 와이파이, 그리고 헤러티지 DB 나야 년 단위로 한번 바람을 쐬는 정도지만, 이런 간헐하는 찾음에서도 무슨 변화 같은 것을 감지하기는 하는데, 개중 하나가 와이파이라 내가 지금껏 돈 데가 아테네를 시발로 크레타 섬에 이르는 에게해 섬들이라, 물론 내가 찾은 데가 관광객이 많은 데라는 특징이 있어서이겠지만 놀라운 점이 아무리 작은 가게라도 와이파이를 제공하지 않는 데가 없다는 사실이다. 하도 관광객들이 와이파이를 물으니, 이제 그 서비스를 하지 않는 가게는 생존에서 도태되는 시대니깐 이러긴 할 것이라 상상해 본다. 내가 거친 곳들은 외려 이 서비스에서 한국보다 철저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나는 해외데이터로밍을 해오긴 했지만 현지 유심칩을 구입할 작정이었지만, 이런 사정을 모른 첫날 둘째날만 데이터 소비가 많았지 이후에는 도로주행을 위한 구.. 2024. 10. 25.
[삼국지 배송지주] 완역본 출간 진행 소식 by 김영문 * 며칠 전 출판사에서 알려온 소식에 의하면 현재 표지 작업을 진행 중이며, 우선 [위지(魏志)](전체 8권 중 1~4권)를 출간하기 위해 편집 업무가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 전질 8권을 한꺼번에 출간하면 좋겠으나, 출판사 제반 사정으로 두세 번 나눠서 내는 것 같습니다. * 독자 여러분께서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면 따끈한 완역본을 대면하실 수 있으실 듯합니다. * 첨부 사진은 [삼국지 배송지주] 청나라 무영전본(하버드대학 소장본) 이미지입니다. 이상 저 완역이라는 고된 여정을 한 김영문 선생 전언이다. 2024.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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