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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학 박물관 그 가능성을 보여준 전곡선사박물관을 다시 생각한다 주로 건축 측면에서 전곡선사박물관과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와 비교하는 전곡선사박물관장 이한용 선생 글이 올라왔으므로, 그 전문을 아래에 전재하기로 하고 이 이야기가 나온 김에 전곡선사박물관 문제를 짚고자 한다. 이 박물관이 지닌 특징 혹은 장점을 여러 차례 다뤘거니와, 이 관장이 마침 저 건축 이야기를 꺼냈으므로 저와 관련한 이야기다. 굼뱅이 기어가는 저 전곡선사박물관 독특한 건물 양상은 이 관장 말대로 여러 사람이 상찬하거니와, 그걸로 일단 대성공을 거둔 것은 하늘이 두쪽 나도 변함이 없다. 다만 그것이 박물관 기능과 조화하느냐 하는 문제는 별개다. 이 문제는 심각해서 전곡선사박물관은 신관 신축을 이제는 더는 미룰 수 없다고 본다. 저 건축물 간단히 보아 겉보기는 번드레하고 그것이 건축미 뛰어난 것.. 2024. 10. 26.
수동이 자신있음 수동을 렌트하라 산토리니서는 오토매틱 차를 사흘간 임차했다가 물경 열흘을 보내야 하는 크레타에선 수동을 렌트했다. 이유는? 돈 때문이다. 산토리니 사흘치 오토매틱이랑 크레타 열흘치 수동 렌트비가 같다. 그만큼 수동은 싸다. 단 유의점 한둘만 알아두면 되는데 난 오토매틱 이전엔 현대차 수동만 몰아 그에 익숙한 까닭에 빠꾸에 애를 먹다가 이내 적응했다. 이쪽 수동은 대우차 스타일이라 빠꾸할 때 기어를 댕겨올렸다가 해야 한다. 고국에선 내 아무리 능숙해도 수동은 기어변속 때 자주 엔진이 꺼지나 이쪽 수동은 그런 현상이 매우 드물어 운전하기는 편하다. 이것도 적응하면 수동이 주는 묘한 맛도 있다. 비단 그리스만이 아니라 운전과 관련한 여러 말이 있어 주로 그쪽 지역에 거주하는 지인들이 하는 말이라 그네들 말 다 들으면 우린 운.. 2024. 10. 26.
분류는 피요 생명, 사진 영상자료 갈무리하는 시간 이번 여행도 고국 떠난지 벌써 열나흘째 오죽이나 싸돌아다니며 오죽이나 찍어댔는가? 1차로 한 번 분류 다운로드하기는 했지만 오늘 오전은 이후 추가된 자료들을 갈무리하는 시간으로 할당한다. 고국에서 가져온 메모리카드 리더기가 고장나는 바람에, 그리고 사진기 메모리카드가 어찌될지 몰라 산토리니서는 관련 용품 일체를 전자제품 가게에 들러 새로 구입했다. 지금 구동해 보니 다행히 잘들 작동한다. 계속 강조하지만 사진 영상은 바로바로 정리해야 한다. 그 분류방식은 각자 편의대로 따르되 그 분류는 서로 얽히지 않아야 하니 한국고고학 토기 분류방식대로 어떤건 기종 어떤건 기능방식으로 분류했다간 죽도 밥도 안된다. 특히 요새 중요성을 증대하는 것이 폰 사진 영상 분류다. 이 폰 사진 저장기능엔 앨범 설정 기능이 있어 .. 2024. 10. 26.
한 다리 건너면 다 사돈의 팔촌 그제 크레타 주도 이라클리오 구시가지를 빈둥빈둥했다. 하도 달려 오늘은 쉬엄쉬엄 숙소 가까운 구시가지를 빈둥할 요량이었고 실제로 그랬다. 그곳 베네치아 시대 고색창연한 건물에 들어섰다가 대략 칠순 어간 동양인 두 부부 쌍을 조우하는데 아무리 봐도 나까무라 혹은 왕서방 계통이 아니라 김 서방 계열 혐님 누님이었다. 여행 오셨어요? 인사하니 저쪽에서도 반갑게 마주하는데 부부 여행하는 그들 눈에 혼자 다니는 듯한 내가 그 점이 궁금한 듯 블라블라하는데 개중 한 쌍은 뒤셀도르프서 40년을 거주한다 하니 혹 그 옛날 파독자 출신이 아닌가 하지만 그런 내막까지 물을 순 없었으니 친구들과 자주 여행을 다닌다 했다. 날더러는 이런 데를 찾아 사진을 찍는 걸 보니 프로 냄새가 난다 운위하기에 블라블라 실은 기자질 하다 .. 2024. 10. 26.
번번한 여행의 발목 파업, 어느 중국 일가 이야기 내가 머무는 크레타 주도 이라클리오 같은 호텔 투숙객 실화다. 저간의 사정은 자세히 알지 못하고 어제 저녁 호텔 로비에서 일어난 일에 우연히 끼어들어 단편으로 들은 이야기다. 주인공은 중국 상해서 산다는 일가족. 부모님과 과년한 아들 딸 넷이서 여행을 왔다가 이라클리오서 페리호를 타고 오늘 아테네로 들어갔다 내일 이스탄불로 가서 중국으로 들어갈 예정이었다고 한다. 한데 문제가 생겼다. 오늘 오전 10시를 기해 그리스 선박 업계가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하면서 배편이 취소되어 버린 것이다. 놀란 일가족이 로비서 대체 교통편 구하느라 법석이었다. 호텔 직원과는 이 사태를 영어로 주고받는 까닭에 내가 사태를 어느 정도 인지하게 되었고 또, 고국에서도 그에 합류한 듯 스마트폰 스피커폰으로 틀어놓고선 우왕좌왕이라 드.. 2024. 10. 26.
언제나 구관이 명관, 짜를 순 있어도 뒤는 책임지지 못한다 오래전 일이다. 그땐 내가 기고만장하던 때라고만 해둔다. 어느 기관장 이야기라고만 해둔다. 하도 사고만 쳐서 짤랐다. 누가? 내가 짤랐다. 짜르고 새 사람 심음 어케든 좀 나아질 줄 알았다. 하지만 짜르는 데만 정신팔려 후임을 그닥 신경쓰지 않았다. 왜? 아무리 못해도 이보단 낫겠지 싶었다. 결과는? 그 짤린 놈보다 몇 배나 더 나쁜 놈이 와서 그 기관을 몇 배 더 말아드셨다. 그 후임..놀랍게도 내가 꽂았다. 이건 내가 꽂았으니 난 암말도 안했고 못했다. 저와 엇비슷한지만 조금은 다른 사례. A가 모 문화 관련 기관장으로 내정됐다. 한데 추문이 너무 많이 들렸다. 알아봤다. 그 추문이 상당히 근거가 있었다. 이대로 뒀다간 그 기관을 말아먹을 것이 뻔했다. 좀 고민했지만 결론은 쳐내야 한다는 것이었고 그.. 2024.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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