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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수주의'와 ‘군림주의’를 배격한 새로운 역사를 제창하며 다만, 우리는 이른바 역사의 대중화를 표방하면서 무수하게 쏟아져 나오고 있는 작금의 출판물과는 나름의 차별성을 기하려 했다. 직업적 역사학자들이 집필한 것이건, 아니면 소위 역사학을 취미로 활용하는 사람들이 집필한 것이건, 거의 대동소이하게도 그들은 한결같이 ‘계몽’과 ‘교시’의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다. 오직 나만이 역사를 알고 있으며, 그러니 그런 내가 설하는 역사를 배워야 한다는 ‘훈수주의'적이며 독자들을 아래로 내려다보는 ‘군림주의’가 이들 역사대중물을 장식하고 있다. 원전을 빼어버리고 각주만 지워버리면, 그것이 역사대중물이 되는 줄 착각하는 출판사와 필자들이 너무나 많다. 원전이 지워지고 각주가 지워진다는 것은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소멸됨을 의미한다. 증거가 뒷받침되지 않.. 2023. 10. 14.
잊히지 않는 어떤 사람, 김은양 자세한 내력은 내가 아는 바 없어 행장은 쓰지 못하고, 새벽에 깨어 뢰문 하나 지어 영송永送하려다 중단하고 만다. 참 기분 더럽다. 착한 사람 복받아 천수 누린다 했건만, 이미 그것이 거짓임을 저 까마득한 시대 기자의 우상 사마씨 천이 갈파 폭로했거니와, 생각할수록 열을 치받는다. 안식할진저. 훗날 몇 가지 인연 버무려 이리도 훌륭한 사람 살다 2018년 10월 13일 오전 6시 만 43세로 요절했노라 한 줄 초하리다. 김은양 선생, 그댄 이 시대를 대표하는 홍보의 모범이었으며, 다정다감한 한 딸의 엄마였고, 그 기나긴 암투병 중에서도 그 아픈 내색 한 번 하지 않은 이 시대의 마리아 테레사였소. 나는 죄가 많아 극락은 못 갈 테니 훗날 저 무간지옥에서 천상의 그대에게 안부 편지는 보내리다. (Octob.. 2023. 10. 14.
만약에 말야, 가지 않은 길 1. 대학 졸업 무렵 다섯 개 회사 합격통지서 중 한국관광공사가 아닌 다른 회사, 예컨대 현대자동차 해외영업부서로 갔으면 어찌 되었을까? 2. 2015년 11월 28일, 나는 해고되었다. 직후 마누라가 그랬다. 당신 이참에 그 하고 싶은 공부하러 유학 가라고. 그때 떠나려 했다가 결국은 주저 앉고 말았다. 그때 떠났음 어찌 되었을까? 가지 않은 길은 항상 아름답다 했으나, 그리 아름다웠을 건 같진 않다. 왜? 저 높은 곳 사과는 시어야 하니깐. (2018. 10. 14) https://youtu.be/96rbyrvhwME?si=XS816kXA64oDsm7y 2023. 10. 14.
탈모증 있다는 모나리자에 또 속고 "모나리자 탈모 겪고 있었다"…러 피부과 의사들 주장 송고시간 2023-10-14 06:01 https://www.yna.co.kr/view/AKR20231014000300080?section=international/all&site=hot_news "모나리자 탈모 겪고 있었다"…러 피부과 의사들 주장 | 연합뉴스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세계적 명화 '모나리자'의 주인공에게서 탈모 징후를 발견했다는 이색적인 주장이 나왔다... www.yna.co.kr 모나리자가 실제 저랬는지 아닌지 솔까 누가 알겠는가? 다만 중요한 것은 저와 같은 주장들이 모나리자 신화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딱 그거 하나다. 저 아줌마 볼 때마다 약간 맛이 간 느낌? 어딘지 맹한 느낌을 주는가 하면,.. 2023. 10. 14.
책에다가 작명에다가, 간단없은 에버랜드 판다 마케팅 "푸바오, 귀여움의 끝은 어디니"…아기 판다 좌충우돌 성장기 송고시간 2023-10-14 08:30 베스트셀러 오른 포토에세이 '푸바오, 매일매일 행복해' "푸바오, 귀여움의 끝은 어디니"…아기 판다 좌충우돌 성장기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세 살이 된 푸바오가 할부지도 엄마도 없이 의젓하게 혼자 생일상을 받았습니다." www.yna.co.kr 접때 문화재청이 세계국가유산산업전이라 해서 뻘짓을 일삼을 때, 그 반대급부로 나는 에버랜드 판다 마케팅을 볼 것을 주문했거니와, 산업이라면 이 정도는 뽑아 먹어야 산업이라 하지 않겠는가? 건디기까지 짜고, 그에 남은 한 방울까지 혓바닥으로 빨아먹자는 심산이 저 판다 마케팅이다. 장사라면 모름지기 저래야지 않겠는가? 이번에는 무슨 마케인가 살.. 2023. 10. 14.
칼날을 감춘 너 잘한다는 추임, 개인기에 기대는 홍보는 재앙 앞서 나는 계속 홍보의 중요성을 강조했거니와 홍보를 안이하게 생각하는 이도 많지만 그에 대한 과대망상도 문제라, 이번에는 그 증상으로 홍보가 절실할수록 나타나는 병폐 하나를 이야기하고자 하는데 그에서 두드러지게 관찰되는 현상 중 하나가 개인기에 기대는 홍보라는 요물이 있으니 간단히 논하건대 이 시스템 반드시 망하기 마련이라 첫째 조직내부의 시기 질시 때문이고 둘째 조직외부의 과도한 요구 때문이며 셋째 본인의 소모품화 때문이다. 이런 일은 홍보가 절실한 기관일수록 짙게 드러나는데 그네는 존재감을 콘텐츠가 아닌 껍데기로 우선 틀어막고자 한다. 그래서 이른바 홍보스타라 해서 너 잘한다 추켜주기 시작하는데 이는 간단히 말해 너만 일하라는 주문이다. 실제로 조금이라도 쓸모가 있다고 판단하면 이거 해달라 저거 해달.. 2023.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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