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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 토목건축술의 혼효 총화로 포장한 수원 화성, 그 밑천은 백성의 피땀이며 가렴주구의 표상이다 Heritage가 역사왜곡과 역사미화에 기여하는 바를 더는 방치 방기할 수는 없다. 특히 세계유산이 내세우는 OUV라는 괴물이 수행하는 역사 미화 환경미화는 눈뜨고 못 봐줄 지경이다. 혹자는 다크 헤러티지라 해서 아우슈비츠를 내세우곤 하고 기타 흑역사 운운하며 역사의 교훈을 포장하지만 그럴 듯한 포장에 지나지 아니해서 헤러티지는 그 자체 그 영역을 신성불가침으로 삼는 본능이 있다. 기인론 비롯론에 의하면 이 일이 헤리티지 직접 촉발이라 보기는 힘들며 어쩌면 그 역사왜곡 미화의 결정판이다. 내가 찌르지 않았다 해서 그 책임에서 내가 면탈될 수는 없다. 그 어떤 statement에도 만리장성이 백성과 죄수의 강제동원이 빚은 참사라는 논급은 없고 수원 화성과 창덕궁이 백성의 고혈로 지은 혈의 누각이란 언급은 .. 2023. 8. 2.
Summer on threshold of autumn An unprecedentedly hot summer day continues. But the peak is the beginning of the downhill, Signs like that are the last rage of such a summer. Autumn grows embracing summer Yesterday at the National Folk Museum of Korea, Seoul 가을 문턱에 들어선 여름, 어제 국립민속박물관에서 2023. 8. 2.
경복궁 중건 당시 벌어진 일들 경복궁 중건: 1865년-1868년. 병인박해: 1866년 제너럴 셔먼호 사건: 1866년 병인양요: 1866년 당백전 주조: 1866년 오페르트의 남연군묘 도굴: 1867년 생각할수록 어처구니 없는 사건이 경복궁 중건이다. 더 심각한 것은 이렇게 누란의 위기에서 지은 궁궐에 고종 일가는 딱 27년 살았다. 을미사변(1896년) 때문이기는 하지만 아관파천 후 경복궁으로 다시는 돌아가지 않고 1897년부터는 덕수궁을 다시 짓기 시작했다. 하긴 이런 삽질 덕에 우리는 서울 중심부까지 관광객을 부른다. 오늘날 관광객을 부르는 경복궁, 덕수궁 두 궁궐은 나라를 바꿔 먹은 궁궐이었던 셈이다. 1882년 임오군란 당시 명색이 나라라는 곳에서 왜 군인들 봉급도 1년을 못 주고 있었는지 알 만 할 것이다. 필자 개인 .. 2023. 8. 2.
진각성珍閣省, 금은보화 창고로 둔갑한 신라 똥간 근자 나온 신라사학보 55집에는 신라 관부 중에서도 진각성珍閣省이란 정체불명을 탐구한 글이 실렸으니 저자는 박수정. 난 모르는 사람이다. 이 진각성은 본래 이름이 예궁전穢宮典이었다가 759년에 진각성으로 개칭되었다가, 776년(혜공왕 12)에 도로아미타불 본래 이름으로 돌아간다. 이 진각성을 왜 정체불명이라 하는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그 어디에도 논급이 없기 때문이다. 내성內省이라는 지금의 부 단위 큰 기관 소속이었다는 사실은 확인된다. 내성은 볼짝없이 궁궐 내부 사무 전반을 통괄하던 부서로 추찰한다. 이 내성은 추후 내가 따로 다룬다. 다만 진각珍閣이라는 명칭으로 보아 궁중에서 저장하고 있던 진물珍物, 곧 각종 보물을 관리한 듯하다는 견해가 그럴 듯 하게 통용한다. 박수정 이 글도 그것을 보강한다. .. 2023. 8. 1.
자수정紫水晶, 보라색 석영이 빚어낸 광채 자수정紫水晶을 amethyst 라 하고 애머씨스트 라 읽는데, 그 자체가 보라색 석영을 말하지만, 이를 좀 더 확실히 하고자 해서 amethyst crystal이라 표현하기도 하는 모양이라, 크리스탈이라는 말이 붙음으로써 그것이 석영 일종임을 분명하게 해준다 하겠다. 저 amethyst라는 그 자체 보라색이라는 의미를 띠기도 하니, 아무래도 그 보석이 빚어내는 광채야말로 그것을 표상하는 색깔로 간주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 자수정을 보면 첫째, 내가 매양 말하듯이 보라색이라는 색감이 띠는 신비감을 극대화하며, 둘째 국내 각종 자연사 박물관 등지에서 전시하는 그 대부분이 이상하게도 모조리(거의 예외없이) 브라질산임을 표방하는데, 가격이 도대체 얼마인데 국내에 들어온 저 광물이 모조리 브라질 산인지 모르겠다... 2023. 8. 1.
정초定礎가 착공에서 준공까지? 지금은 한국자연사박물관으로 명패를 바꾼 계룡산자연사박물관 정초 돌이다. 이를 보면 정초定礎라는 말을 착공着工과 준공竣工을 합친 합성어로 본다는 뜻이다. 그러니 정초라는 간판 아래 각기 착공일은 2003년 2월 17일이라 하고 준공일을 2004년 9월 20일이라 하지 않았겠는가? 내 의문은 저에서 비롯한다. 정초定礎란 글자 그대로 주춧돌을 놓는다는 뜻이거니와, 저 둘 중에서는 착공이다. 실제 국립국어연구원 표준국어대사전 뜻풀이를 봐도 저에서 하등 엇나감이 없어 【…을】 「1」 사물의 기초를 잡아 정하다. 「2」 『건설』 기초 또는 주춧돌을 설치하다. 라고 푸니 분명히 착공을 말한다. 한데 이상하게도 한국 건설현장에서는 비단 저만이 아니라 착공과 준공을 합쳐 공사 일체 전반을 의미하는 말로 광범위하게 사용함.. 2023.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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