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1702 [안압지 신라 동궁론을 심판한다](3) 동궁 권역 아는 놈 있음 나와 보라 그래! 쥐꼬리만큼 파고선 '진짜 동궁' 타령 삼국통일 이전에도 틀림없이 다음 보위를 이을 태자가 상거하는 공간이 분명 궁궐에는 있었을 테지만, 그것이 분명히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내기는 일통삼한 직후 신라 문무왕 시대다. 태자 혹은 세자궁을 동궁東宮이라 부르는 까닭은 음양오행설에 기초하는데, 왕이 지금 한창 빛을 발하는 태양이며, 계절로는 여름이요, 방향으로 이글거리는 태양이 자오선을 지나는 남쪽임에 견주어 세자 혹은 태자는 다음 보위를 이을 새싹이라 해서 계절로는 봄, 색깔로는 파릇파릇한 새순에서 연동하는 淸, 방향으로는 해가 뜨는 동쪽을 배당했으니 그래서 세자궁 태자궁을 동궁東宮이라 한다. 이런 동궁이 하필 왜 문무왕 시절에 존재감을 드러내는가?확실치는 않으나 동궁이 정궁 밖으로 벗어난 첫 사례인 까닭에 대.. 2025. 2. 8. 외장하드에 갈무리해 두는 폴더 홍선옥 유럽 주유 중 접한 느닷없는 홍선옥 선생 부고가 어찌하여 남영동 칩거 중이던 집사람 귀에도 들어갔으니, 선생을 집사람도 잘 안다. 여러 번 이런저런 자리에서 대면한 일도 있고, 무엇보다 아들놈을 잘 챙겨주었다는 기억도 또렷했으니, 그 소식에 집사람 또한 한동안 망연자실했다. 집사람이 선생을 추억하며 한 마디 거들기를"당신 힘들 때 포스코 연구 따는 데도 힘써주셨는데.."라 했으니 이는 내 해직 이전 일이다. 2015년 연말 나는 다섯 가지 범죄 혐의로 내가 다니던 연합뉴스에서 해직되었거니와 그러고선 2년 가까이 백수생활을 했다. 그 직전 집안에 우환이 있었으니, 저 두 사건 때 내 처지를 알고선 이런저런 분들이 도움을 주셨다. 이런저런 자리 부러 만들어 불러줬으니, 그런 일들로 용돈은 벌어 썼으니, 그런.. 2025. 2. 8. 경주 서울 쌍추위에 쌍코피 터진 날 오늘, 아니 1시간여 전에 이미 어제가 됐다. 회의 참석차 경주를 당일치기로 다녀왔다. 보통 경주는 내려가면 하루이틀은 꼭 숙박을 하지마는 장기 지속한 해외생활 여파인지 외박은 당분간은 진절머리라, 하루에 해치우는 걸로 결판냈다. 회의는 오후 네 시였다. 두 시간 남짓 진행된 회의를 끝내고선 포토 바이 오 오세윤 형 서악마을 자택에서 노닥이고 인근 식당에서 다른 경주 지인들이랑 저녁을 해결하는 코스를 밟아 이채경 형이 귀가하는 길에 경주역에 떨가주어 저녁 10시4분 발 서울행 ktx를 탔다. 가뜩이나 동장군 위력이 드센 이번 주라, 경주라 해서 예외는 아니어서 경주역 문을 나서는데 여긴 바람까지 드세게 불어 추위가 더 곳곳을 파고 들었다. 기온이 대략 영하 10도는 너끈히 넘을 듯해서 지금 경주 기온을 .. 2025. 2. 8. [안압지 신라 동궁론을 심판한다](2) 기생충이 없는 신라 화장실 그간 안면 때문에 참다참다 했지만 이제는 더는 대국민 사기극을 두고 볼 수만은 없어 이제 그 참고참은 문제는 고름을 터트릴 때라 더는 늦출 수가 없다.계속 두고 봤더니 저 친구들 사기 행각이 도대체 어디까지 갈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단계에 왔다는 판단이 선 까닭이다. 이게 뭔가?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 옛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지난 2017년 경주 안압지 인근에서 발견했다 해서 대대적으로 선전한 신라시대 수세식 화장실 흔적이 어떤 방식으로 운영되었을지를 나름 상상을 가미해 복원 상상한 그림이다. 오늘인가? 국가유산청, 옛 문화재청이 청장이 직접 마이크 잡고선 그간 왕경 유적을 발굴한 성과라 해서, 특히 안압지 일대에서 진짜 신라시대 세자궁인 동궁東宮 흔적을 확인했다 해서 대대적으로 선전하면서 그에.. 2025. 2. 7. [안압지 신라 동궁론을 심판한다](1) 개소리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옛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경주 안압지 일대 최신 발굴성과까지 가미해 한 장으로 만든 안압지랑 주변 일대 통일신라시대 건축물 배치 양상 도면이다.저 한 장을 제시하며 국가유산청이 무슨 대단한 일이라고 청장이 마이크 잡고 나서는 굿판을 벌였으니 요지는 무엇인가? 최근 조사로 월지 동편에서 서편보다 한 단계 낮은 위계의 건물을 추가로 확인하면서 월지 동편 건물지를 동궁으로 보게 되었어요. 두 공간이 각각 독립적으로 운영됐다는 사실도 확인할 수 있었어요.복도식 건물에 둘러싸인 건물지, 그 앞에 펼쳐진 넓은 마당시설, 내부에 별도로 만들어진 원지(정원 안의 못)가 함께 발견되고, 상아주사위와 선각단화쌍조문금박 출토 위치가 ’진짜 동궁‘의 북쪽 생활공간으로 확인된 만큼 태자의 일상을 상상하.. 2025. 2. 7. 단행본은 대중서여야 한다 필자가 여러 번 알린 대로 요즘 그동안 연구를 정리하는 단행본을 계속 출간 중인데 느끼는 것은 2025년 현재단행본은 전문학술서의 경우 내봐야 아무도 안 읽는다. 어차피 학술지가 온라인 상에서 입수가 너무 편해져서 학계 안에 있는 사람들이 책을 구해 볼 리가 없다는 말이다.대부분 논문을 볼 것이다. 단행본은 따라서 대중서로서만 가치가 남는다. 학술서보다 눈높이를 낮춰야 하고 알아 듣기 쉽게 쓴 대중서 대중친화적 책만 출판의 가치가 있을 거라는 말이다. 그렇지 않고 논문인지 대중서인지도 구별 안가는 책들은 단행본 내봐야 아무도 안 읽는다. 논문이 있는데 왜 연구자들이 책을 사 보겠는가. 그리고 연구서라면 논문화를 건너뛰고 쓴 단행본 연구서라면 사실 그 수준을 담보할 수도 없다. 연구자를 위한 책이라면 논문.. 2025. 2. 7. 이전 1 ··· 565 566 567 568 569 570 571 ··· 361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