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1716 추자 업계의 저승사자 후투티 생김새로 보면 토종새 중에서 단연 넘버원은 꿩, 개중에서도 수컷인 장끼라 그 다음이 이 놈이다.후투티라 하는 놈이라, 이 후투티가 최근 어찌된 셈인지 천지사방 출현 안 하는 데가 없으니, 내 어릴 적만 해도 우리 동네에서는 없다가 요새는 천지사방 눈에 안 띄는 데가 없다.누군가 대량으로 후투티를 대한민국에 뿌려 놓은 게 아닌가 할 정도로 최근 급작스레 개체수가 증가했으니 무슨 이유가 분명 있을 것이다.저 후투티라는 놈, 위선 이름부터가 요상하게 웃기고 나아가 그 양태가 한껏 개폼을 낸 인디언 추장이라 그래서 사람들이 특히 좋아하는지도 모르겠다.한데 김천에서 농사를 짓는 동생한테 들으니 저놈들 때문에 추자 농사가 남아도는 게 없댄다.서울 사투리로 호두라 하는 그 추자를 그리 좋아해서 저 놈들이 다 따먹는단.. 2025. 1. 31. [외치이야기-29] 고대 DNA를 찾아서 외치의 발견과 연구에서 사실 대부분의 작업은 연구 자체가 특이할 것은 없다. 지금까지 필자가 외치에 대해 설명했지만 여기서 이루어진 연구는 외치 말고 다른 고고학적 발견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경우가 많아 이 정도의 성과는 다른 연구들에서도 자주 보는 바다. 그럼에도 외치 연구가 학계를 진동시킨 것은 이 연구에 고대 DNA 분석 기법이 대대적으로 동원되어 다른 연구와는 질적 차별을 이룰 수 있었기 때문이다. 고대 DNA 분석기법이란 1982년에 처음 보고되어 발전을 시작한 것으로 외치가 1991년에 발견되었으니 이에 대한 연구는 고대 DNA 분석기법의 발전과 그 흐름을 같이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외치의 연구 성과에 대해 조금 더 깊은 이해를 위해서는 고대 DNA 분석 기법에 대한 이해.. 2025. 1. 31. [사금갑射琴匣을 심판한다](8) 부조리한 삼국유사 삼국유사 저 사금갑 사건 기술이 얼마나 불합리한지 설날 명절이니 그와 관련한 예를 들어 설명한다.A와 B는 결혼 20년차 부부다. 2025년 어느날 두 사람은 시댁 문제로 대판 싸웠다.결국 둘은 이혼했다.이후 두 사람은 1월 5일과 10일과 15일은 조신하는 날로 삼아 조용히 지냈다.1월 1일은 조심하자는 뜻으로 조신Day로 삼아 찰밥을 지어먹었으니 이것이 풍속이 되었다.C를 이혼궁宮이라 한다.이렇게 기술했다면 독자 어느 누가 이해하겠는가?도대체 부부 싸움, 그리고 그에서 발단하는 1월 5일과 10일과 15일 사이에 무슨 인과관계가 있단 말인가?또 1월 1일은 도대체 무슨 관계란 말인가?나아가 도대체 C는 이혼과 무슨 관계가 있어 이혼궁이라는 이름을 얻었단 말인가?이 말도 안 되는 기술이 삼국유사 사금갑.. 2025. 1. 31. 아리송송, 저울추로 퉁친 고령 지산리 석제품 상주 복룡동 유적 출토품으로 현재 상주박물관이 상설 전시 중인 유물로 아주 요상한 이른바 명문 납석제품銘文蠟石製品 Agalmatolite with Inscription 이란 것이 있거니와 그 내역은 아래와 같으니 상주 복룡동 256번지 유적 B6G 수혈 1호 통일신라시대 Unifed Silla period 통일신라시대 / 상주 복룡동 256번지 유적 B-6G 수혈 1호 출토 / (재)영남문화재연구원 이 유물이 지닌 미스터리는 좀 자세히 전한 적이 있다. 상주 복룡동 유적의 미스터리 납석 유물 상주 복룡동 유적의 미스터리 납석 유물명문 납석제품 銘文蠟石製品 Agalmatolite with Inscription 상주 복룡동 256번지 유적 B6G 수혈 1호 통일신라시대 Unifed Silla period .. 2025. 1. 31. 유물이 사라졌다 분야를 막론하고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 판국이라, 박물관 미술관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이 점을 항시 염두에 두어야 하는 시대가 도래했다.일전에 근현대사 관련 유물 구입심사를 간 적 있는데, 요새 하도 근현대사 관련 박물관 혹은 준박물관이 우후죽순마냥 생기는 통에 이제 쓸 만한 유물은 씨가 말랐다 볼멘소리가 터져나왔으니 실제 쓸 만한 물건이 없었다. 쓸 만한 것들은 이제 다 쓸어가버렸으며, 근대 서지학 자료만 해도 제법 쓸 만한 자료들이 나왔지만 이젠 것도 씨가 말라서 유물로 구입해 달라 들어오는 서지학 자료들을 보면 한심하기 짝이 없으니 다른 박물관에 문의해도 같은 상황이다.그러니 웃긴 것이 가뜩이나 적은 유물구입비가 기관 사정에 따라 쓸 만한 물건을 매입하지 못하는 바람에 남는 기현상이 벌어지기도 한다. .. 2025. 1. 31. 책의 집필을 공개적으로 준비하는 것... 이득일까 손해일까 필자가 최근 쓰고 있는 글은 이미 알려드린 바와 같이 공개적으로 미라 연구 관련 저서를 준비하는 작업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 이 블로그 자체가 필자에게 있어서는 연구의 비망록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은 여러 번 밝힌 적이 있다. 이 블로그는 김단장께서 잘 운영하신 덕에 하루 독자가 1,500명을 넘는다. 그렇다면 연구의 비망기와 저서의 준비를 이렇게 공개적으로 하는 것이 필자에게 득일까 손해일까. 필자는 원래 이 작업을 공개적으로 하지 않으려 했었는데김단장께서 최근의 트렌드를 볼 때 이러한 작업을 공개하느냐 아니냐는 하등 최종 출판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이 부분은 아직도 필자는 확신은 할 수 없는데, 두 가지 점에서 김단장이 주신 말을 믿고 계속 가보려 한다. 첫째는 어쨌건 필자.. 2025. 1. 31. 이전 1 ··· 579 580 581 582 583 584 585 ··· 3620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