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분류 전체보기15314

건디기가 많은 개태사 인근 연산할머니순대 가고자 하던 추어탕집이 일요일이라 해서 문을 닫아 낭패라 해서 대타라 고른 데지만 실상 이 논산 연산 주변에선 아주 이름 있는 음식점이라 유명하다는 그 이유만으로 이른바 맛집과는 담을 쌓았지만 혹 부근을 지나는 사람들한테는 정보는 되지 않을까 해서 소개한다. 우리 업계서는 아주 유명한 개태사지가 인근 코앞에 있으니 혹 이쪽 들릴 사람들은 참고 바란다. 이 업소는 역사가 오래인 듯하니 오늘 동행 중에선 삼십년 전부터 다닌 사람이 있다. 오늘 방문에서 두 가지가 매우 인상적이었는데 첫째 주변이 황량하기 짝이 없는 농촌 면소재지임에도 이용객이 엄청 많아 넓은 홀이 손님으로 빈 자리가 없었고 둘째 전형의 한옥이 아님에도 캐노피 밑 일정한 간격으로 제비집이 곳곳에 똬리를 틀고 있으니, 대부분은 이미 새끼들은 이소.. 2023. 7. 30.
우즈벡 답사기(6):샤흐리시압즈(티무르 황제의 고향) 5시 20분, 부하라에서 사마르칸트로 가는 기차를 탔다. 사마르칸트역에 도착하자마자, 택시를 빌려 사마르칸트 남쪽에 있는 샤흐리시압즈(샤흐리삽스, Shahrisabz)로 이동했다. 약 2시간 정도 차를 타고 이동하는데, 제라프샨 산맥을 넘어 가는 길이 만만치 않았다. 산을 넘어가는 길이 매우 꼬불꼬불하고, 금방이라도 큰 돌들이 도로를 덮칠 것만 같아서 조금 무서웠지만, 다행히 잘 도착했다. 샤흐리시압즈는 티무르제국(1370~1506)을 건설한 1대 황제인 티무르(Timur)가 태어난 곳이다. 2000년 샤흐리시압즈 역사지구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티무르는 이곳에서 1336년 태어났는데, 그가 제국을 건설한 이후에 수도는 사마르칸트가 되었지만, 고향인 샤흐리시압즈를 장차 제국의 중심지로 만.. 2023. 7. 30.
광물, 널부러진 역사의 노다지 불교 언저리 걸친 사람들은 항용 칠보七寶를 논하거니와 그 칠보란 무엇인가는 증언에 따라 달라서 이것저것이 들쑥날쑥이라 경전 이름에 흔한 금강이란 실은 다이아몬드요, 불국토를 유리장 세계라고도 하지만 그 유리는 저 금강과 더불어 칠보인가 아닌가 등등 의문이 끊이지 않거니와 꼭 불교가 아니라 해도 기타 모든 학문이 뿌리내린 토양 중 하나가 광물지질이라 저 시푸루딩딩은 공작석이라 안료로 쓰기도 하지만 다른 용도가 있으니 무엇인지 나를 아는 사람은 눈치챌 것이요 그 담은 석순이어니와 저 또한 약물임은 어느 누구도, 특히 신라사 전공진입네 하는 친구들은 놓쳐서는 안 되는 대목이나 치지도외하며 그 담 배추이파리가 비취라 안비취 선생을 올리는 사람도 없지는 않을 것이로대 저것이 아마 칠보 중 하나로 치지 아니하는가 .. 2023. 7. 30.
[唐詩] 이빈李頻 도한강渡漢江 〈渡漢江〉 李頻 嶺外音書絶 經冬復歷春 近鄕情更怯 不敢問來人 오랫동안 벽지에 있어 고향과의 서신 왕복도 끊겼는데 고향으로 돌아가는 길에 집이 가까와 질수록 점점 두려워져 맞은 편에서 오는 고향 사람들에게 우리집 어떤가요 평안한가요 감히 묻기가 어려워지는것이다. 이런 경험이 없는가? 혹여나 집에 나쁜 소식이라도 있을까 봐 묻기가 겁나는 심경. 소식이 끊긴 집에 돌아가는 사람의 조바심이 느껴지는 탁월한 시이다. 초조하다, 두렵다고 쓰기보다 이렇게 빗대어 둘러 마음을 묘사하는 것은 당시가 아니면 보기 어렵다. 영남 (영외), 한강이라는 말이 있어 꼭 한국사람이 쓴 시같지만, 중국시. 당시다. 영외는 영남으로 중국 남쪽 지방, 현재의 광동, 광서, 해남도 일대다. 한강은 양자강 지류다. *** Editor's N.. 2023. 7. 30.
박물관과 문화재, 가두리양식과 어업 흔히 박물관에서 일하는 이를 일러 문화재 전문가라 한다. 틀린 말이다. 박물관에서 일한다는 것과 문화재를 한다는 것은 전연 차원이 다르다. 다른 부문을 골라 견주건대 이는 가두리 양식과 어업 일반의 관계랑 같다. 김 양식 하는 사람한테 고래잡이를 맡길 수 없고, 고래잡이한테 김 농사 지으라 할 수는 없다. 또 이들한테 통조림을 만들라 할 수는 없다. 각기 고유한 분야가 있는 것이고, 또 그네들이 잘 하는 분야는 따로 있다. 문화재 역시 마찬가지라, 나는 매양 고고학하는 것과 문화재를 하는 것이 다르다는 말을 입이 아프게 말한다. 문화재청에서 30년을 일했다 해서 그 사람이 결코 문화재 전문가를 보장임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문화재를 한다는 것은 이런 것들을 뛰어넘은 종합예술이며 교향악이다. 문화재청에서 문.. 2023. 7. 30.
학봉장군 미라의 관곽 2004년 대전시 목달동에 위치한 한 문중 묘를 이장하던 과정에서 발굴된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미라다. 종3품 무관벼슬을 지낸 조선 초기 남성이며 이후 고려대 구로병원 의료진 분석결과 폐질환으로 사망한 것으로 판명되었다. 그의 시신은 그의 증손자 미라와 더불어 계룡산자연사박물관에 기증되어 조사를 완료하고는 방부처리되어 증손자와 함께 이 박물관 전시실 3층에 함께 전시 중이다. 학봉장군이라는 이름은 2018년 한국자연사박물관으로 이름을 바꾼 계룡산선사박물관이 위치한 데가 학봉리라는 데서 땄다. General Hak-Bong mummy is the oldest one in Korea, named after the location of this museum. Scientists contfirm that he .. 2023. 7. 29.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