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0965 아크로폴리스 동틀녁 산책 겨울 관광 비수기가 주는 장점 중 하나가 물가 인하다. 듣자니 이곳 아테네는 아크로폴리스가 보이는가 아닌가에 따라 숙소 가격이 달라진다지만 지금은 관광비수기라 나는 지금 아클로폴리스박물관 정문 맞은편에 숙소를 잡았고 걸어 오분도 되지 않아 아크로폴리스가 한 눈에 들어오고 앞으로는 그 장대한 아고라가 펼쳐진다. 비수기라 일찍 문을 닫아 하루가 짧아지기도 하지만 그에 따른 이득도 만만찮다. 오늘은 아테네 지인들과 합류해 어제 보아둔 그 피레아스 이테네상을 보러간다. 잠깐 해 뜨기 전 아크로폴리스를 산책한다. 날이 차다. 2024. 11. 17. 생소의 박멸, 그 예로써의 레오니다스 어제 북쪽에서 아테네로 남하하는 길에 영화 300 무대인 옛 그리스 동맹군 대 아케메네스 페르시아 전장터를 둘러봤으니 실은 이번에 내가 싸돌아다닌 코스 대략을 춘배가 올해 초인가 패키지로 다녀왔다. 어느 여행사가 기획해 팔아먹는 상품인데 그 길이 결국 그리스 여행 백미라 할 만한 데다. 그런 패키지가 주는 장점 중 하나가 전문 가이드가 동반한다는 데 있으니 저 여행만 해도 이쪽 분야로 잔뼈가 굵을대로 굵은 전공자가 설명을 했으니 오죽 배울 게 많았겠는가? 앞서 나는 여행은 생소의 박멸과 그에 따른 거리 좁히기라 했거니와 이 여행을 통해 내것 우리것이 아닌 것이 없게 된다. 당장 내가 그 현장에 있노란 소식에 저 현장을 먼저 맛본 두어 지인(물론 춘배가 빠질 수는 없다)이 내가 모를 만하거나 관심 두지 않.. 2024. 11. 17. 덤앤더머, 렌트카 여행은 동반이 있어야 한다 말동무 이런 거창한 것도 있고 장시간 운행에 따른 교대운전 이런 문제도 있겠지만 내가 볼 땐 조수 개념으로서의 동반이 필요하다. 이 조수는 옆 자리서 내가 필요한 자료를 바로바로 검색해 주어야 한다. 예컨대 어디를 정하고 가는데 그 장소에 대한 정보를 보완해주는가 하면 그 어중간에 보이는 마을이 어떤 곳이고 그에는 무엇이 있으며 하는 등등을 바로바로 찾아주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 이 검색을 운전자가 할 수는 없다. 차량 여행이 주는 묘미는 첫째 내 가고픈 데 맘대로 가며 둘째 그 중간에 돌발하는 지점을 즉흥으로 간다는 데 있다. 전반으로 보아 패키지 여행이 여러 모로 편하기는 하지만 그 꽉 짜인 틀은 내가 증오한지 오래이며 더구나 가서 내가 맘에 들면 며칠이고 몇 시간이고 눌러앉는 그런 여유가 있으니 가.. 2024. 11. 17. 에트루리아 알파벳 태블릿 에트루리아 알파벳 태블릿 Etruscan Alphabet Tablet이다. 기원전 5세기 무렵 레이티아 성소 Sanctuary of Reithia(이탈리아 베네토Veneto 지역) 공헌물 중 하나로 발견됐다. 에트루리아 알파벳을 순서대로 새겼다. 소장처는 이탈리아 파도바 에스테 고고고학박물관 Archaeological Museum of Este, Padua, Italy 2024. 11. 17. 불교 삼존상, 그 직접 조상으로서의 그리스 로마 조각 카피톨리나 삼존상 Triad Capitolina 비아 라티나 Via Latina 출토 건축 테라코타. 서기 1세기 초. 로마 카피톨리나 박물관. 이 엄숙한 삼존상은 3D 스캐닝 기술, 디지털 조각, 3D 프린팅을 결합하여 복원 재구성했다. 비아 라티나 알려지지 않은 사원에서 발굴한 조각상 원본 조각을 재구성한 모습이다. 불교에서 흔한 삼존상 그 시원이 될 만하며 그것이 아니라 해도 고대 이집트에서도 저 비스무리한 삼존상은 많이 보인다. 무불상 시대를 지나 불교가 조각 시대를 맞으면서 급속도로 그리스 로마 문화를 습합하거니와 저런 모티브 삼존상도 불교에서 등장했다고 나는 본다. 그 원류가 불경에서 보인다고? 보이는 것이랑 그걸 구상화하는 일은 별개다. 구상화는 그리스 로마에서 들어온 수입품이다. 2024. 11. 17. 생면부지 땅, 한 달만에 운전대를 놓았다 아테네로 다시 입성했다. 디온 출발이 아침 아홉시였고 차량을 반납하기는 저녁 6시였으니 거의 반나절 운전해 남하했다. 대략 480킬로미터가 찍히니 서울 부산 거리보다 조금 멀다. 물론 그 어중간 두어 군데 들렀으니 계속 운전만 하지는 않았다. 지난 한달 돌이켜 보니 중간 잠시 쉬기도 했지만 내리 운전을 했다. 차량을 반납하고 나니 실은 맥이 풀린다. 생면부지인 땅에서, 더구나 내 차도 아닌 남의 차를 아무리 돈주고서 임대해 부린다지만 신경을 더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그러니 반납하고 나니 마음이 한결 놓이고 맥이 풀린다. 당분간은 운전할 일 없었음 싶다. 내 가고 싶은 데로 싸돌아 다녔지만 혈혈단신 혼자서 이런 땅에서 운전하고 다니는 일이 어찌 편안하기만 하겠는가? 운전대 잡는 순간은 하시도 방심할 수 .. 2024. 11. 17. 이전 1 ··· 578 579 580 581 582 583 584 ··· 3495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