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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정, 그리스 로마 지배가 부른 이집트의 새 바람 이집트가 알렉산더 이래 그리스, 그리고 곧이은 로마 지배에 놓이면서 문화시스템도 일대 변화를 겪는데 개중 하나가 초상화 도입이다. 이 초상화 문화는 이전 이집트엔 없었다. 이때 초상이란 영정사진을 말한다. 저 초상 역시 영정이라 카이로 남서쪽 약 100 km 파이윰 오아시스 Faiyum Oasis 발굴품이다. 1911년 영국의 유명 이집트학자 플린더스 페트리 Flinders Petrie가 로마 시대 네크로폴리스에서 146개 미라를 발견한 이후 파이윰에 처음으로 등장한 온전한 미라 영정이다. 해당 미라는 이 초상화 아래에서 발견됐다. 사망 당시 17세에서 22세 사이 젊은 여성이다. 헤어스타일, 보석, 그리고 영정 스타일로 보아 로마 황제 카라칼라Caracalla 통치 기간인 서기 175년 무렵으로 본다... 2024. 8. 9.
서른넷에 이조판서를 꿰찬 민영달 금관조복을 갖춰입은 서른네살 젊은이(?) 초상화다. 그런데 금관에 붙은 선은 다섯개요 관직은 정2품 이조판서다. 지금으로 치면 행정안전부 장관인 셈인데, 34살에 엄청 출세한 그는 누구인가. 우당 민영달(1859~1924)이란 인물이다. 명성황후 조카뻘이었던 그는 조선 말 척족세도에 편승해 관찰사, 각조 판서를 두루 거쳤으며, 특히 이재理財에 밝았다는 평을 들었다. 그러나 을미사변 이후엔 칩거에 들어갔고, 경술국치 이후 일제가 남작 작위를 내렸으나 끝내 거부하였다. 세도를 부리던 민씨 일족 중에선 깨끗한 이름을 남긴 셈이다. 이 초상은 주인공 포즈나 필치로 보아 석지 채용신(1850~1941) 작품임이 거의 분명하다. 다만 이름이 안 쓰여있을 뿐. 옆에 적힌 경자庚子는 1900년인데, 민영달이 34세 되.. 2024. 8. 9.
이강승이 회고하는 춘천 중도 발굴 고고부가 북한강으로 지표조사를 나간 것은 1977년 5월 초순이었다. 당시는 적은 인원으로 예산에 잡혀 있는 두 건의 발굴조사를 감당할 길이 없어 금강유역의 발굴조사는 송국리 집자리를 대상으로 하고 한강유역은 지표조사로 발굴사업을 대치하기로 하였다. 예나 지금이나 손 모자라는 것은 변함이 없어 강인구 선생(당시 고고과장)은 일본 유학 중이고 사무실에는 30대 초반의 이백규(현 경북대) 이건무(현 고고부장) 한영희(현 전주관장) 제씨와 필자, 그리고 홍영선(호림박물관)씨가 전부여서 가능한 한 일을 덜 만들고 밀린 보고서를 써야겠다는 것이 당시의 현안 목표였다. 이백규 교수, 필자와 제도실의 윤희원(현재 설계사무소 근무)씨가 배낭을 메고 춘천을 향해 떠났는데 오월인데도 강원도의 날씨가 유달리 무더웠다. 춘천.. 2024. 8. 8.
초창기 사진이 포착한 1846년 로마 콜로세움 이 사진은 아마 원본을 소장한 것으로 보이는데, 메트Met 소개는 아래와 같다. Artwork Details Title: 67. Colosseum, Rome, Second View Artist: Calvert Richard Jones (British, Swansea, Wales 1802–1877 Bath, England) Date: May 1846 Medium: Salted paper print from paper negative Dimensions: Image: 6 7/8 × 8 9/16 in. (17.4 × 21.7 cm) Sheet: 7 5/16 × 8 7/8 in. (18.5 × 22.5 cm) Classification: Photographs Credit Line: Bequest of Mauri.. 2024. 8. 8.
2014년 춘천 중도 유적 발굴, 개판 발굴을 폭로하다 몇 십 년 지나 후대 고고학도들은 지금의 발굴을 어떻게 바라볼까?그 평가가 두려우면 맘 편히 일찍 죽거나 비름빡 똥바를 때까지 살아서 지도위원 행세를 할 수밖에 없다.80년대 중도 국박 발굴지를 근자에 새로 팠더니 당시엔 주거지 어깨선도 못 찾은 것으로 드러났다.최근 한성백제박물관이 몽촌을 팠다가 80년대 발굴 트렌치를 봤더니 처참했다.물 나온다고 포기하고 트렌치 방향도 삐뚤삐뚤, 트렌치도 보고서에 누락하고 난리블루스다.빨리 죽거나 오래 살아라. (2014. 8. 8) ***  지금으로부터 꼭 십년 전 오늘, 춘천 중도 발굴현장에서 나는 저와 같이 적었다. 춘천 중도 발굴은 70말 80년대에 국립박물관에서 했으며 당시 이백규 한영희 이건무 이강승 등이 했다.이강승은 반세기 뒤 저 중도 발굴에 자문위원인지.. 2024. 8. 8.
지중해 코딱지 만한 섬 메노르카Menorca가 남긴 거석기념물들 위선 이에서 논급하는 메노르카Menorca 라는 섬이 어디메쯤 위치하는 데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보니 세상에, 지중해 한 복판 코딱지 만한 섬이다. 그 지정학적 위치 딱 보니 그래도 내가 한 번 가 봤다고 딱 몰타 그거랑 흡사하다.    메노르카 섬 · 스페인 발레아레스★★★★★ · 섬www.google.com 몰타만 해도 내가 직접 보고서 놀란 점이 금속기 발명 이전 신석기시대에 지금은 상상도 하기 힘든 거석 기념물을 만들어 운영했다는 사실인데, 이짝도 그런 비스무리한 전통이 있다 한다. 시대는 몰타 거석기념물보다는 좀 떨어지지만 말이다. 이 섬을 배경으로 기원전 1000~기원전 600년 무렵, 그러니깐 우리로는 청동기시대라 하지만 청동기는 구경조차 힘든 그 시절 저 코딱지 섬에서 메노르카 탈라이오틱.. 2024.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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