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19996 갈수기에만 드러나는 스페인 스톤헨지 고고학에서는 이런 일이 더러, 아니 아주 자주 있다. 우리도 그렇다. 수몰지구가 어찌어찌하여 가뭄으로 물이 빠졌는데 보니 고인돌이 좍 깔려 있고 무덤이 좍 깔려 있고 하는 그런 일 말이다. 유럽에서는 아예 마을이 통째로 드러나기도 한다. 저 사진은 스페인 과달페랄 고인돌[Dolmen of Guadalperal]이라고 알려진 곳 한 풍경이다. 영국 스톤헨지와 분포 양상이 유사하다 해서 스페인 스톤헨지Spanish Stonehenge로 알려졌지만, 영국 쪽보다는 연세가 거의 2천살 혹은 3천살이 많다. 스톤헨지가 장사가 되니 너도나도 그런 이름을 갖다 붙였을 따름이다. 스페인 에스트레마두라Extremadura 동부 캄포 아라뉴엘로Campo Arañuelo 지역에 있는 마을로 타구스 강 Tagus Ri.. 2024. 8. 10. 불가리아가 이끄는 루마니아 고고학 요새 하도 불가리아랑 트라키아 검색을 많이해서인지 알고리즘이 인근 루마니아까지 찡가 넣어 마구잡이로 그쪽 고고학 자료가 뜬다.이 분은 아래와 같이 소개한다.Patera from the Pietroasele hoard, found in Istrița Hill (Pietroasele, Buzău district, Romania)Gold, 5th century AD(National Museum of Romanian History, Bucharest)이스트리차 언덕(루마니아 부자우 지역 피에트로아셀레)에서 발견된 피에트로아셀레 보물목록 중 파테라골드, 서기 5세기(부쿠레슈티 국립 루마니아 역사 박물관 소장)아무래도 루마니아를 다녀와야겠다.저에서 말하는 파테라란 무엇인가? 간단히 접시라 생각하되, 우리네 기준으로.. 2024. 8. 10. 상여로 쓰고 함께 묻은 거란 수레 墓に出土する馬車やワゴンのような乗り物は遺体運搬車両ではないか疑わなければならない。 こう考えると、墓の中のすべての乗り物に対する疑問が春雪のように消える。 契丹時代の墓から出現したこのワゴンも遺体運搬リムジンだった。 身分と権力の誇示? 墓の中でどんな身分と権力を誇示するのか? 나는 줄곧 상여 이야기를 한다. 그 맥락에서 무덤 혹은 그 주변에서 나오는 탈것들은 덮어놓고 상여로 봐야 한다고 주문한다. 물론 모든 탈것이 다 그렇기는 하겠느냐마는, 그렇게 의심하고 들어가면 모든 의문이 봄눈 녹듯 풀린다.빈소에서 무덤까지 시신을 옮기는 데 쓰는 물건 일체를 상여라 하거니와, 이 상여는 어찌했겠는가? 무덤 인근에다 묻었다. 상식으로 봐도 그걸 집에 가져와서 도로 썼겠는가? 물론 가난한 집에서야 아부지 시신 지게로 지고 옮기고선 그 지게.. 2024. 8. 10. 심동주, 한국근대미술사가 주목해야 하는 인물 윤동주(1917~1945)는 알아도 '심동주'는 아마 대부분 모를 것이다. 하지만 근대 한국미술사를 봤다면 한 번쯤은 스친 이름이기도 할 것이다. 동주東洲는 호고 이름은 인섭寅燮, 곧 동주 심인섭(1875~1939)이 바로 그다. 1875년 을해생이니 관재 이도영(1884~1933), 이당 김은호(1892~1979)보다 선배인데, 희한하게 대중에겐 잘 알려지지 않았다.《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의 설명을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근대기 서화가로 호는 동주(東洲), 본관은 청송이다. 일찍이 일본·중국 상해 등지를 왕래했다. 1921년 서화협회 회원이었으며, 1922년과 1923년에는 조선미술전람회에 입선했다. 그림과 글씨에 능했으며, 특히 묵죽, 묵난 등을 잘 그렸다.1921년 서화협회전이 생기면서 서화협회 정회.. 2024. 8. 10. [독설고고학] 고생한다고 평가받을 생각 추호도 마라 내가 하도 독설고고학이라는 이름으로 고고학을 비판할 때마다 들려오는 소리가, 주로 내 가차운 친구들이기도 한데, 그네가 매양 하는 말이 고고학 발굴현장 가서 고생해 봐야 한다 하거니와 이는 전연 맥락을 모르는 철부지 같은 이야기라, 성동격서 비슷해서 내가 이쪽에서 이런 말로 지껄였는데, 그와는 관계없는 전연 엉뚱한 맥락으로 대꾸한데 지나지 아니하니 고생? 이 경향이 실은 꼭 고고학만 아니고 이른바 전문성이 좀 있다 간주하는 분야에서는 공통으로 보이는 현상이라 제번除煩 각설하고 고생하는 것이랑 그런 고생에서 나오는 결과물은 전연 무관하다.고생하는 일로 평가받을 생각 눈꼽만큼도 하지 마라. 뭔가 그 분야에서 전문성을 발휘하겠다며 투신하는 사람 중에 그 정도 고생 안 하는 사람 없다. 고고학이라 해서 유달라?.. 2024. 8. 10. 녹과의 쟁투, 1천600년을 버틴 인도 철기둥 흔히 델리의 철기둥 Iron pillar of Delhi 이라는 별칭으로 일컫는 이 쇠기둥은 찬드라굽타 비크라마디티야 Chandragupta Vikramaditya 2세(재위 서기 375~415년 무렵),가 만들어 세운 것으로, 놀랍게도 저 상태로 1600년을 버팅기며 질긴 생명을 자랑한다. 노출 상태 높이가 7,21m이고 기둥 뿌리 지름은 41㎝, 무게는 6톤가량으로 추정한다. 이 기둥 1.12m 부분은 땅밑에 있다. 도대체 무슨 힘으로 저 철기둥은 녹을 버텨냈을가? 1998년 연구성과가 제출됐으니, 그에 따르면 저 쇳덩이는 이 철주에 녹이 슬지 않는 이유로 인phosphorus 성분을 들었다. 저걸 녹여 만들 때 인을 섞었다는 뜻이다. 인이라면? 사람 뼈나 조개 껍질에 많이 들어 있다는 그 원소 성.. 2024. 8. 10. 이전 1 ··· 584 585 586 587 588 589 590 ··· 333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