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0002 통섭학은 만물박사가 아니다 필자 생각에는 이렇다. 통섭학이란 학제를 넘나든다는 뜻이라, 이 세상 온갖 문제를 다 건드리고 다니기 쉽다. 그런데-. 사람의 타고난 유한한 능력과 수명으로이 세상 모든 문제를 다 건드리는 일이 가능이나 하겠냐 이거다. 특히 다 건드릴 수 있다고 치더라도 그 쪽 한 분야만 죽도록 파는 사람들 수준을 넘어갈 수 있겠는가. 따라서 이 작업은 잘못하다가는 온갖 문제 다 건드리면서도 전문성을 상실하기 십상이다. 필자가 보기엔 이렇다. 통섭학의 승패는, 전문적으로 파고들어간 역량 있는 각 분야 연구자 작업을 통섭학자를 자임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깊이 이해하고 그 정수를 빼서 자신의 연구주제에 도입할 수 있는가, 여기에 승패가 달려있다고 하겠다. 말하자면 알아들을 수 있는 능력, 그리고 그로부터 정수를 추출할 수 .. 2024. 8. 7. 통섭학자Interdisciplinarian로서의 재출발 필자가 최근 웻랩wet lab을 접고 드라이랩 dry lab으로 방향을 틀면서 필자의 작업과 필자의 학자로서 정체성을 도대체 뭘로 해야 할까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는 것은 여러 번 썼는데, 역시 통섭학자=interdisciplinarion 이라는 명칭이 옳겠다고 본다. Interdisciplinarian이라는 용어는 웹스터에도 있는 공식적 용어로서, 학제간 연구를 수행하는 연구자라는 뜻이다. 이를 한국어로 무엇이라 번역해야 할 것인가를 고민해 보면, 역시 통섭학자라는 용어가 가장 적당한 것 같다. 이 용어는 국내에서는 최재천 선생께서 처음 쓰신 것으로 아는데, 매우 잘 붙인 명칭으로 본다. 필자의 작업은 드라이랩으로 전환했다고 해도, 인문학자의 작업은 아니다. 필자는 뼛속깊이 자연과학자, 의학자, 해부.. 2024. 8. 7. 돛을 세우는 사람들, 고대 이집트 모형 배 이 배 모형은 선원들이 돛을 다듬고 노로 조종하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해설한다. 상부 이집트에서 발견되었으며, 기원전 2600년 무렵 고왕국시대 유물이라 한다. 20세기 중반 이전 그 소유주가 브리티시뮤지엄에 대여했다는데 지금은 어떤 소유권 상태인지 모르겠다. 저런 명기明器 배는 끊임없이 나오며 유럽 웬간한 이집트 컬렉션에서는 빠지지 않는다. 저 명기는 특이한 점이 미완성 상태를 보여준다는 점이다. 내가 볼 때는 그렇다. 저런 배를 왜 껴묻거리로 넣었을까? 저 명세는 아래와 같다. Funeral boat, Old Kingdom This model of a funeral boat shows its crew trimming sails and steering with the oars. This boat was .. 2024. 8. 7. 나비장, 만들고 쇳물을 부었나? 이걸 생긴 모양새가 나비 날개처럼 생겼다 해서 나비장이니 하는 이름으로 일컫는 것으로 아는데 이 전통은 분명 서양 쪽에서 유래한 것이고, 이런 흔적이 내 기억에 삼국시대는 모르겠고 통일신라에서는 확실히 보이기 시작한다. 아마도 로마 같은 데서 발원한 건축술 일단이 중국을 거쳐 수입되었을 것으로 보이거니와 실크로드 날사기 치는 사람들이 왜 이 나비장 이야기는 안 하는지 알다가도 모르겠다. 봐봐 명백히 저쪽 전통이잖아? 그건 그렇고 나는 저런 끼움새 나비장이 본래 잇고자 하는 돌 이음새를 파고선 거기다가 미리 제조한 끼움새를 찡구는 것으로 알았더니 저쪽 전통은 저 복원안을 존중한다면 돌에 홈을 파고선 그대로 거기다 쇳물을 부었네? 우리 쪽은 어떤지 모르겠다. 저걸 우리네 현장에서는 요새 은장이라 부른다고 춘.. 2024. 8. 7. 상여를 싣고 가는 배가 아니라, 배가 상여! 어쩌다 이 고대 이집트 명기明器 배가 머나먼 호주 땅 Australian Museum까지 가게 되었다.부품 30여 개로 짜맞췄다는 이 보트 모형은 1913년 호주박물관 trustee인 어니스트 분더리치 Ernest J. Wunderlich가 경매에서 구입한 것으로 그 출처를 증명할 만한 아무런 문서나 증명도 없다 한다.그게 속 편하지 나중에 출처 드러나봐라 얼마나 복잡해지겠는가?저런 명기 배가 이집트 유물에서 자주 보인다. 저 배가 특이한 점은 길이 1m가 넘어 명기로서는 대형급이라는 사실이다.묘사하는 장면은 고대 이집트 근간이 없어도 알아챈다. 딱 보면 시체 옮기는 장면이다.딱 보면 미라화한 시체를 판대기 모양 들것에 옮겨 가잖아? 그 위엔 개가 한 마리 앉아 있다고 보는데. 개보다는 자칼jackal이.. 2024. 8. 7. 쿠푸왕의 태양선은 의심할 여지도 없는 상여다! 이 배에 대해서는 유성환 박사가 아래서 상세히 정리한 적이 있다. 쿠푸 왕의 태양선 by 유성환1954년 5월 26일 오늘. 이집트의 고고학자 카말 엘-말라크(Kamal el-Malakh: 1918-1987년)는 카이로 인근 기자 고원에 위치한 고왕국 시대 제4 왕조 쿠푸(Khufu: 기원전 2589-2566년)의 大피라미드 인근에서 2척historylibrary.net 한데 문제는 이 배가 도대체 무엇에 쓰는 물건이냐는 것. 이와 관련해 유 박사 정리에 의하면 태양신이 낮과 밤에 타고 다녔던 태양선을 상징한다는 해석이 가장 유력한 가운데 실제 항해에 사용되었고 장례식 이후 해체되어 매장되었을 것이라고 본다 한다. 후자가 곧 상여라는 의미일 텐데 배라는 기능, 그리고 그 구조, 그리고 발굴 지점을 보아 .. 2024. 8. 7. 이전 1 ··· 589 590 591 592 593 594 595 ··· 333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