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0986 [크레타 통신] 와이파이, 그리고 헤러티지 DB 나야 년 단위로 한번 바람을 쐬는 정도지만, 이런 간헐하는 찾음에서도 무슨 변화 같은 것을 감지하기는 하는데, 개중 하나가 와이파이라 내가 지금껏 돈 데가 아테네를 시발로 크레타 섬에 이르는 에게해 섬들이라, 물론 내가 찾은 데가 관광객이 많은 데라는 특징이 있어서이겠지만 놀라운 점이 아무리 작은 가게라도 와이파이를 제공하지 않는 데가 없다는 사실이다. 하도 관광객들이 와이파이를 물으니, 이제 그 서비스를 하지 않는 가게는 생존에서 도태되는 시대니깐 이러긴 할 것이라 상상해 본다. 내가 거친 곳들은 외려 이 서비스에서 한국보다 철저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나는 해외데이터로밍을 해오긴 했지만 현지 유심칩을 구입할 작정이었지만, 이런 사정을 모른 첫날 둘째날만 데이터 소비가 많았지 이후에는 도로주행을 위한 구.. 2024. 10. 25. [삼국지 배송지주] 완역본 출간 진행 소식 by 김영문 * 며칠 전 출판사에서 알려온 소식에 의하면 현재 표지 작업을 진행 중이며, 우선 [위지(魏志)](전체 8권 중 1~4권)를 출간하기 위해 편집 업무가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 전질 8권을 한꺼번에 출간하면 좋겠으나, 출판사 제반 사정으로 두세 번 나눠서 내는 것 같습니다. * 독자 여러분께서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면 따끈한 완역본을 대면하실 수 있으실 듯합니다. * 첨부 사진은 [삼국지 배송지주] 청나라 무영전본(하버드대학 소장본) 이미지입니다. 이상 저 완역이라는 고된 여정을 한 김영문 선생 전언이다. 2024. 10. 25. 저 놈을 '풍덩'하지 않고 뭐하는 게야 저 놈을 '풍덩'하지 않고 뭐하는 게야 고려사나 고려사절요를 보면 유달리 '물에 던져버리는' 형벌이 많다. 허리가 꺾여 가마솥에 들어가 물에 던져진 의종, 동지들과 함께 묶여 강물에 던져진 만적, 유배를 가다가 바다에 던져진 김경손, 길흉을 잘 점친다고 바다에 던져진 백량... 조선시대에는 적어도 내가 알기로는 (가마솥에 들어가는 팽형烹刑 빼고) 물에 던져지는 형벌이 없었다. 삼국시대에도 고구려 중천왕 후궁인 관나부인貫那夫人(?~251)이나 익선의 아들 정도밖에 모르겠는데 유달리 고려시대에 이런 수장형水葬刑이 많았던 것은 어떤 이유일지? 인류학적으로 이건 어떤 의미가 있을지? 2024. 10. 25. 표범을 탄 디오니소스, 그 의미는? 표범을 탄 디오니소스, 그 의미는? 이 모자이크화를 일러 흔히Dionysos riding on a panther곧 표범 등을 탄 디오니소스 라 한다. 디오니소스 맞나? 암튼...제작 시기는 대략 기원전 120~80년, 출토지는 그리스 에게해 섬 중 하나인 델로스Delos, 개중에서도 가면의 집House of the Masks이라는 이름이 붙은 건물채 바닥이라 한다.모자이크화로는 훗날 비잔틴시대 그것마냥 호화롭기 짝이 없다. 이 모자이크는 그리스 신화에서는 포도주, 환락, 황홀경을 대표하는 신 디오니소스가 표범 위에 우아하게 앉아 있는 모습을 묘사한다. 이 모자이크엔 다채로운 색감 돌을 사용했다는 데 특징이 있다. 표범은 디오니소스와 밀접하게 연관하는 동물로, 거칠고 길들여지지 않은 자연을 상징한다고 한다.. 2024. 10. 25. [크레타 통신] 굳은살이 생기지 않는 부러움 한국시간은 이미 어제가 되겠지만 이곳 크레타는 여전히 오늘이라 오늘은 쉬는 날로 정하고선 오후에만 숙소서 가까운 곳으로만 움직였으니 찾은 데가 서너곳이라지만 걸어서 반경 다 십분 이내이며 이라클리오 고고학박물관을 제외하고선 체력 소진이 되는 곳도 아니라서 가볍게 돌고는 일찍 숙소로 돌아왔다. 문제는 저 박물관. 직전 이틀을 거푸 들른 하니아 고고학박물관이 신식 건물로 단장한 신식 박물관인데 견주어 이곳은 규모가 그리 크지 않고 전시 환경도 그닥 좋지 않은 구닥다리 도심건물이라는 이야기를 들어 아 우리네 옛날 박물관 같은갑다, 유럽에서는 흔해 빠진 옛날 건물 개조한 그런 덴가 보다 하고 가 보았는데 건물도 위치도 영 갑갑한 그런 데라 관람이 금방 끝나겠지 했지마는 들어서니 웬걸? 아주 큰 규모는 아니었지만.. 2024. 10. 24. 폼나는 에트루리아 청동거울 에트루리아 시대 청동 손거울(기원전 470-450년)이다. Etruscan Bronze Hand Mirror (470-450 BC), southern Italy 남부 이탈리아 출토라 하는데 남부? 에트루리아 본거지는 중부 투스카니 일대인데, 로마 남쪽에 식민지 비스무리한 게 있기는 하니 혹 그쪽을 말하는지도 모르겠다. 에트루리아는 주석과 구리가 풍부하게 매장된 곳이라 지중해 전역에서 항해 상인들을 끌어 모았다. 그 지역 금속 세공인들은 두 금속을 결합하여 만든 합금인 청동을 다양하고 아름다운 물건으로 만드는 데 능력을 발휘했다. 이런 청동 품목은 아테네 지역 도자기와 기타 사치품과 교환하기도 했으니, 청동제품은 수출품목이었던 셈이다. 미국 MET 박물관 소장품이다. 딱 봐도 폼나게 만들었다. 2024. 10. 24. 이전 1 ··· 620 621 622 623 624 625 626 ··· 3498 다음 반응형